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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자원 황금어장 노르웨이를 찾아서>13.노르웨이 연수를 마치며...

NIFS 2011. 6. 20. 15:32

 

 

미래식량자원 황금어장 노르웨이를 찾아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엔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해볼까요?

 

 

이곳은 1836년 문을 연 노르웨이 최대의 미술관!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 입니다.

1층에는 비겔란의 조각, 2층에는 피카소, 클라크루아, 고흐, 모네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는 노르웨이 출신인 뭉크의 작품이죠.

그의 작품세계를 암축해서 보여주는 대표작 '절규'가 백미!

길을 걷다가 갑자기 빨갛게 변해버린 하늘을 보고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한 경험이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고 하네요.

다리 난간에서 귀를 막고 소리치는 모습이 해골을 연상시키고,

감정으로 굽이치는 선과 부자연스러운 원근감이 내재된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는 듯 합니다.

이 작품은 한때 도둑맞은 것으로도 유명하죠?

 

 

이곳은 바로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공원인 '비겔란 공원'입니다.

 프롱네르 공원으로도 불리기도 하죠.

 

 

비겔란은 1921년 오슬로 시가 자신이 작업할 수 있는 곳과 완성된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제공해주면

그 대가로  오슬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후 비겔란은 1924년에서 1942년까지 공원 현장에서 일하면서 193개의 조각품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겔란 자신은 공원 완성을 1년 앞두고 숨을 거두었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감상을 시작해 볼까요?

 

 

 

인공 호수 위의 다리 위의 조각입니다.

 

 

인간의 일생을 그린 분수 조각입니다.

 

 

표정이 살아있는 화난 아이입니다.

비겔란은 어린 아이의 화난 얼굴 표정을 얻기 위해 초콜릿을 주었다가 빼앗았다고 합니다.ㅋ

이 조각이 유명해지자 도둑이 다리를 잘라간 적도 있다고 하죠.

 

 

비겔란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높이 17m의 화강암 기둥 '모노리탄'입니다.

121명의 남녀가 뒤얽혀 서로 정상을 차지하려고 애쓰는 듯한 모습의 인간 군상인데,

비겔란이 디자인하고 석공들이 돌을 쪼아 14년만에 완성시킨 대작입니다.

 

 

 

 

 

 

 

 

 

 

남녀노소의 희노애락을 담은 조각상을 보며 우리의 인생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원의 분위기는 참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여정을 표현한 비겔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인간사와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백색 외관이 교회를 연상시키는 '바이킹 박물관'입니다.

노르웨이의 문화와 노르웨이 사람들의 용맹스런 탐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죠.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하였던 바이킹의 역사와 노르웨이 사람들의 탐험 정신을 느끼기 위해

오슬로를 찾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들르느 곳으로 매일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르웨이' 하면 '바이킹' 을 떠올립니다.

당시 북유럽 사람들은 바이킹 선을 타고 온 유럽을 휘젓고 다녀

유럽사람들은 바이킹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유럽 뿐 아니라 캐나다 서북부까지 진출했던 바이킹!

바이킹의 침략 행위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이었을 겁니다.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바이킹 시대도 막을 내렸지만

오늘날에도 북유럽 사람들에게서 바이킹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옛날 공포의 상징이었을 바이킹이 오늘날에는 도전과 모험, 자유의 상징으로 기억된다고나 할까요?

모험을 즐기고 자립심과 독립심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는 북유럽 가치관은

바로 바이킹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니 말입니다.

 

 

이곳은 피오르드에서 건져 올린 3척의 바이킹 선박과 그 안에서 발견된 보석 상자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선박들은 모두 수장을 위한 장례용 선박이었다고 합니다.

선체의 곡선이 매우 아릅답네요.

 

 

이곳은 '오슬로 시청사' 입니다.

붉은 벽돌과 두 개의 사각 기둥 탑이 강한 인상을 주네요.

매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이곳에서 거행됩니다.

 

 

 

 

 

 

현재의 시청사는 하랄 왕이 1050년 오슬로 시의 기초를 확립한지 꼭 900년이 되던

1950년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건축물입니다.

 

 

 

매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이곳에서 거행됩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도 이곳을 방문하셨었죠.

 

 

꿈을 향한 일정을 마치며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서부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사회보장제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평화로운 나라였습니다.

 

 

원래 산이 많아 척박한 땅이었지만 배도 잘 타고 장사도 잘하는 용감한 바이킹족이 이 나라를 만들어, 지금은 국민 소득이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세계 2위인 부자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수명, 건강, 교육 등 인간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나라로도 1등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며 무엇보다도 감상에 빠져들게 한 것은 환상적인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었습니다.

 

특히 피요르드 관광을 위한 페리 여행은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으로 간직 될 것입니다. 노르웨이는 북극에 가까이 있어서 피요르드(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해안이 발달되어 있고, 산 위의 빙하가 녹아 흘러 내리는 폭포 또한 장관을 이루며, 하늘이 내려 앉아있는 호수와 위의 무지개, 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노르웨이 숲들, 그 곳에선 고개만 돌리면 대자연의 신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땅의 크기는 일본정도이지만 인구가 490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도인 오슬로 조차도 고층 빌딩은 거의 없고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즐겁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건축물과 녹지의 조화를 이룬 도시의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편안함과 낭만을 선물합니다. 각 도시의 옛 시가지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듭니다. 자연과 도시,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노르웨이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특히 내가 견학한 어업에  관련된 양식장, 연구소, 센터, 회사들은 선진적인 최첨단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체계적이고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어지는 과정을 보며 과연 노르웨이가 해상 왕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노르웨이는 높은 사회적 의식 수준과 개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은 자유롭고 여가를 즐길 줄 알며, 안정적이고 우아한 삶을 지향합니다. 생활 모습 또한 소박하면서 가식이 없어서인지 이 곳에선 여유로움과 솔직함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나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이 느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나를 가장 편하게 해 준 나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 나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 준 나라입니다.

 

 

 

한 박자 느린 여유로운 여행, 오감이 즐거운 여행, 그리고 자연과 닮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노르웨이 여행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국민이 사회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곳,

그 곳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2기 형진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