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수산물 정보를 취재 차원에서 다녀왔습니다.
최근 세 달 동안 5번 다녀오면서 국립수산과학원 기사 차원에서 속초시장의 상세한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반 재래시장과는 달리 제철 해산물이 넘쳐나며 횟집이 지하 1층에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강원도 농산물과 닭강정 골목, 젓갈 및 건어물, 오징어순대 등 정말 독특한 어촌의 진풍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강원신문 신문 기사를 보면 '
10만 속초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46회 설악 문화제’가
10월둘째, 셋째주, 주말과 휴일 등 모두 5일 동안 국립공원 설악산을 비롯한 청초호 엑스포장과
속초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리며 설악 문화제 위원회는 9일 속초문화회관 회의실에서
1차 모임을 갖고 문화제의 정체성확보와 차별화를 위해 설악산악제와 해양민속제, 실향민 축제 등
3개 부문으로 통합,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되어있는데 요즘 여름 휴가철도 좋지만.
가을철 속초시장의 축제는 정말 볼만할 거 같아요.
(출처: 강원신문)
1990년에 재정비한 속초중앙시장.
속초 중앙시장 항구쪽에서 걸어서 2분거리에 길만 건너면 강호동의 1박2일로
더욱 유명해진 88생선구이와 아바이순대마을이 있습니다.
한자로 눈목(目)자 구조라서 장보거나 구경하기 정말 좋은데 구간별로 구분도
잘 되어있으며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른 바닷가 시장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입구는 동쪽과 서쪽이 크게 게이트형으로 되어 있으며 아래 사진은 동쪽인 항구쪽 입구 사진입니다.)
항구쪽 입구에 멋지게 서 있는 황소상.
속초의 지형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며 누워서 풀을 뜯지 못하기 때문에
풀을 묶어서 먹도록 해야 한다는 속초(速草)의 이름에 따라 속초의
상질물로 설악로데오 황소상을 세웠는데 속초의 무한한 번영과 부와 발전을 기원한다는 뜻을 기린다고 합니다.
강호동의 1박2일, 가을동화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
아바이마을로 가는 갯배선착장이 걸어서 2분거리입니다.
표지판 정비까지 잘 되어있는 모습..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리얼한 삶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죠?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정비가 참 잘되어 있죠? 수산물코너쪽 시장 골목인데 들어가서 오른쪽 사진입니다.
반대쪽의 왼쪽편 사진입니다. 길게 하나로 되어 있어서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는 참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한 무더기에 1-2만원의 가격에 판매하는 홍게...가격이 정말 저렴한데 장난 아닙니다.
플라스틱 및 아이스박스 등 각종 비품을 파는 골목도 있으며
속초 및 강원도에서 유명한 감자전과 함께 메밀, 녹두 등 부침거리도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서 원조를 찾는 재미까지 솔솔합니다~
간단하지만 바로바로 튀겨내는 각종 튀김류들...튀김옷 색깔을 보면 정말 신선한 맑은 색입니다.
각종 젓갈 판매점도 많이 있으며
건어물 코너 또한 많이 있습니다.
고추골목도 작지만 따로 형성되어 있는데 요즘 고추가격 장난아니죠?
지난 5월달에 갔을 때 마늘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던데 요즘 고추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거 같아요.
이런....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죠?^^
아바이순대타운
입간판
몇 마리 놓고 2-3만원씩 받는 시내 해산물 전문점과는 달리 여기서는 한 바구니에 1만원.
크기와 선도에 따라 다른데 정말 실하고 맛있습니다.
20분 정도 큰 냄비에 넣고 삶고 초고추장만 있으면 완벽한 식재료인 골뱅이.
아직까지는 도루묵 제철은 아니지만 벌써 크기가 실하네요.
왼쪽에 보면 자연산 해녀 미역이라고 보이죠?
두어시간 햇볕에 바싹 말리면 우리가 먹는 미역이 완성됩니다.
요즘은 오징어가 거의 안잡혀서 1마리에 1만원 정도의 시세인데
2달 전만해도 총알오징어 15마리에 1만원. 오징어는 그날그날 잡히는 시세에 따라 등락이 큽니다.
속초시장에 이런 오징어 전문점이 3군데 있는데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재미또한 솔솔합니다.
멸치 저 크기 좀 보세요. 엄청나죠?
털게가 제철은 아니지만 한번씩 이렇게 잡히곤 하는데 재빠르게 구매할 품목입니다^^
제철로 접어드는 전어까지 많이 보입니다.
쇠미역 또한 겨울철에만 잠깐 나오지만 이렇게 건미역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가 많이 있습니다.
푸른 미역의 싱그러움이 제철은 아니지만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거 같아요.
맥반석 김구이 집들도 몇 군데 있는데 여기를 지나가면 고소한 냄새에 침이 절로 나옵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또하나의 명물, 닭강정 골목.
닭강정 사진이 너무 많아서 GIF 화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시장의 닭강정보다 10배 더 맛있는데
그 이유는 튀김 기름이 훨씬 더 신선하고 냉동닭이 아니라 생닭을 사용하며
마늘과 생강의 배합이 너무도 좋기 때문에 반마리라도 꼭 사오는 그런 장소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다양한 풍경과 모습들을 판매상 위주로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요즘 명절이 가까와 오면서 차례용 수요가 많을 거 같아요.
종류와 크기 모두 엄청나죠? 산지만의 장점이 여기서 제대로 보여지는 거 같아요.
믿거나 말거나 나는 자연산 가물치.... 문구 재미있죠?
우리집 멸치는 100% 국내산이라는 표현은 다른 집 멸치는 국내산이 아니라는 우회적인 표현인듯 싶어서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해산물의 행렬은 정말 대단합니다.
앗! 그런데 저 빨간 플라스틱 대야에 들어있는 것은 새우..
새우중에서 홍새우, 흰다리 새우 등이 아닌 저런 알배기 새우가 보이면 바로 집어야합니다.
알배기 새우!
한 대야에 5천원에 판매하는데 이런거 보면 바로 구매해야 합니다.
머뭇거리다 다른데도 있겠하다가는 늦습니다.
문어도 제철입니다.
속초 중앙시장 지하 1층에 내려가보면 회센터가 정말 잘 되어 있는데 규모도 엄청나며
가격도 싸고 각종 생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GIF 화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징어 순대 및 엄청난 크기의 문어 등 속초중앙시장에서 꼭 들러볼 장소입니다.
밤송이 같아 보이는 이것은 바로 성게.
속초에서 직접 다이빙해서 잡아오는 해녀 할머니의 좌판인데 아래에 좀 더 설명해봅니다.
해녀네 자연산이라는 작은 표지판 보이죠?
여기 해녀 할머니가 바닷속에 들어가서 직접 채취해 오는 해산물로 그득한데
맨 앞쪽에 보이는 검정색 전복이 바로 자연산 전복인데 가격은 여기 올때마다 2만원에 판매하더군요.
최고의 맛 최고의 품질이라 적어 놓은 부분도 앙증맞은데 할머니 예전의
사진과는 달리 지금은 이보다 많이 늙으셨지만 여기 속초중앙시장에
오면 해녀할머니 뵈러 오는 부분도 사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번에 들렀을때는 성게를 한참 다듬고 계시던데 저거 한 통에 1만원. 정말 저렴하죠?
아래 사진은 이거 한 통 사와서 숙소에서 찍어 본 사진...
입안에는 바다가 한 가득...가슴은 망망대해로 항해해 가는 기분입니다.
속초중앙시장에서 속초항까지 걸어서 2분거리.
뒷쪽으로 나오면 강호동의 1박2일로 더 유명해진 아바이마을과 갯배 타는 곳이 나옵니다.
사람편도 200원, 자전거 편도 200원, 손수레편도 200원.
여기서 왼쪽을 보면 1인당 12,000원에 다양한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88생선구이와 곰치국으로 유명한 옥미식당이 있습니다.
속초시티투어 또한 하나의 정보이기에 사진 한 장 추가해 봅니다.
* 속초중앙시장: 033-633-3510 (시장 번영회 전화번호입니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71-4
바다야 사랑해 3기 블로그기자 성기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