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지금 이 계절의 전어는 맛도 영양도 최고!!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여름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을에 제 맛을 내는 전어가 한창인 계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2011 대하, 전어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목적은
바다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 보령의 대하와 전어를 홍보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참여 기회를 주며, 다양한 체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와 갯벌에서 조개와 대하를 잡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펼쳐지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하와 전어를 판매하는데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이 곳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입니다.
전어는 맛이 좋아 사먹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漁)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농촌생활 백과사전인 "임원 경제지"에 서유구는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고 표현했듯이
지금 이 계절의 전어는 맛도 영양도 최고예요.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돌아 온다'는 말처럼 지나가던 관광객들 전어 굽는 냄새에
발걸음이 붙잡혀 어김없이 전어 구이를 먹게 되더군요.
굵은 소금을 뿌려 구운 전어의 살을 발라 입에 넣으니 마치 솜사탕처럼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답니다.
전어 구이만 먹고 집으로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쉬워 또다른 전어의 맛을 보기 위해 전어를 사가지고 왔어요.
바닷물에 담아 포장해 온 살아있는 전어를 깨끗이 손질하여 싱싱한 전어회를 만들고 여러가지 야채와
초고추장에 참깨를 송송 뿌려 전어회무침을 요리했답니다.
정말 맛있겠지요?
실제로 뼈째씹는 전어회는 담백하고
고소하며, 전어무침은 새콤달콤 야채와 함께 먹는 맛이 아삭아삭 일품입니다.
"제철에 나온 먹거리는 잘 지은 보약 한 첩과 다름이 없다"고 합니다.
뼈와 함께 씹는 맛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는 전어, 비록 전어 축제는 모두 끝났지만 가까운 수산시장에
가시면 수족관에서 싱싱하게 움직이는 전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격(1kg-35,000원)도 축제장과 비슷하니
이 가을 더 늦기전에 풍성한 전어로 입맛도 찾으시고 건강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