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고향은 정확히 성포리 항도마을이에요.
(늘 가기만 갔지 정확한 마을이름은 잘 몰랐는데 취재할 겸 가다보니 정확하게 알게 되었네요:)
이때까지 너무 무심했던것 같아요.
항도항 (거제시)위키백과,
항도항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에 있는 어항이다. 2003년 2월 3일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시설관리자는 거제시장이다. 항도마을은 성포의 동쪽에 있는 섬인데 민물때는 섬이고 썰물때는 걸어다니는 장구 모양의 목이 있어 목섬이라 하였으나 이 목을 매립하여 멸치 어막을 만들었고 지금은 조선소가 있는 마을로 1968년 신설되었다.
성포리 [城浦里, Seongpo-ri] [출처] 성포리 [城浦里, Seongpo-ri ] | 네이버 백과사전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리(里)이다. 노루섬, 멍에섬 등의 섬이 있고 동남쪽으로 망티산이 있는 임해마을이다. 포구가 있어 성포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목섬, 사근, 상사근, 선창, 하사근 등이 있다. 목섬은 지형이 장구의 목처럼 잘록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상사근은 사근 위쪽이 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선창은 선창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하사근은 사근 아래쪽이 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 성포리(城浦里)영조때 방리 개편으로 사등방에 속했으며 고종때는 사근리(沙根里)가 분리됐다가
다시 내사(內沙)와 사근리(沙斤里)로 나뉘고 고쳤는데 1915년 6월 1일 도령 제20호로 성포리가 법정리가
됐으며 1942년 5월 1일 부락구제로 성포와 사근의 2구 돼 1961년 10월 1일 행정리가 되고 1968년 항도마을이 신설됐다.
○ 성포마을 본래 내사리(內沙里)에 속하는 북쪽 갯가에 선창의 포구가 있었는데 부산과 마산, 통영의 항로가 발전돼 항구마을이 형성됐으며 사등성과 포구의 뜻으로 성포라 했다.
○ 사근(沙斤)마을 고종때 사근리(沙根里)라 칭한 이유는 사등을 중심으로 사곡(沙谷)은 모래실의 모래골이고, 사등은 모래같은 사양토질이며 사근(沙根)은 맑은 모래의 근원지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사근마을은 옛날의 내사리(內沙里)인 윗사근과 바닷가의 아랫사근이 합친 것이다.
○ 항도(項島)마을 성포의 동쪽에 있는 섬인데 민물때는 섬이고 썰물때는 걸어 다니는 장구 모양의 목이 있어 목섬이라 했으나 이 목을 매립하여 멸치 어막이 있었고 지금은 조선소가 있는 마을로 1968년 신설했다.
○ 가도(駕島) 성포항의 서북쪽 바다에 있는 섬으로 멍에 모양으로 일명 멍에섬이라 하며 면적이 7,438㎡이고 옛날 멸치 어장막이 있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댁은 거가대교로 통행하는것 보다
마산을 거쳐 거제대교쪽으로 가는 편이 통행료도 없고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그리로 다녀 왔습니다.
거제대교 가기 전 전망대에 올라 잠시 바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비릿한 바닷내음에 코를 벌럼거리며 쉼호흡을 하게되는데요.
어머니께서는 콧노래를 부르시더라구요.제가 고향집에 올때의 마음과 같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괜히 기분이 날아갈듯 좋아지는것 고향이란 포근함과 정겨움이 넘쳐나는 곳 아닐까요?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가는 사등면 사무소의 상징물을 지나고 맛집에서 소개한 친구횟집앞으로
성포의 횟집이 즐비하게있습니다.
수협어판장이 있어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횟집이 많아요. 정말 부럽네요.
바닷길을 밝혀 주는 등대와 선착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성포와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육교가 2009년 7월 13일 개통되었다 2001년 착공한 가조연육교를 8년만에 준공, 가조연육교는 길이 680m, 폭 13m 왕복 2차선의 닐센아치교로 설계됐다. 연육교 개통으로부터 육지시대를 맞게되었다가조도는 거제시 부속섬 가운데 칠천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으로 현재 166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불편한 다리를 지팡이에 의지하여 벌써부터 마을 회관앞에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친구횟집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연육교를 통과 하여 가조도에 가보았습니다 :)
계도마을 체험 안내도의 내용처럼 낚시하시는 분이 많았으며바다위의 해상콘도의
낭만도 느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거제에서 살아오신 할아버지께서는 한평생 바다와 사셨다고 합니다.
가족을 떠나 때론 무서운 폭풍우와 만나고, 거센 파도와 싸우면서 자식들을 위해,
힘든 바다에서의 생활을 하셔야 했던 외로웠을 할아버지의 삶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사하라호 태풍에 죽을 고비를 넘기셨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어머니께선어린시절 태풍이 오면 짐을 싸서 윗 동네로 피난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으셨습니다.
노을빛이 반사된 금빛 바닷가 어둠이 내리고 연육교의 불빛이 아름답게 비추이는
모습할아버지의 고향은아니 바다는참으로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항상,평화롭고 고요한 바다이기를 바라며 석양빛을 머리에 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뒤로하고 성포를 떠나왔습니다.
거제도의 크기는 괌의 크기만하다고 하는데요.
괌으로 멀리 놀러가시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거제도에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