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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밤의 멋진 친구가 되어 줄 겨울간식! 굴김치전

NIFS 2011. 12. 23. 09:24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으슬으슬한 오후,

막걸리 한 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마트를 돌며 적당한 안주거리를 찾았는데요.

 

제철을 맞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굴을 보는 순간,

냉장고안 신김치를 곁들인 김치굴전을 생각해냈습니다. 

 

막걸리와 김치굴전이라니!

두 번 더 생각할 것도 없는 최고의 조합아닌가요?! ^^

 

 

 

1 굴 한 봉을 뜯어 소금물에 살짝 헹궈줍니다.

 굴향이 씻겨내려가지 않도록 재빨리 씻어내야 하는 거 잊지 마세요~

 

 

2 냉장고 안의 신김치를 작은 한 포기 꺼내 잘게 썰어줍니다.

  

 

 

3 이젠 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김치 국물도 넣을 거니까요, 약간 되도록, 절대 묽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4 반죽에 송송 썬 신김치와 청양고추 반개, 그리고 김치국물을 3~4숟가락 넣어 농도를 맞춰줍니다.

 

 

5 쪽파도 한입크기로 송송 썰어주세요~~

 

 

6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준 다음, 반죽을 얇게 펴줍니다.

  얇게 얇게~ 잊지 마세요~~

 

 

7 반죽 위에 굴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듬뿍~ 얹어주세요

 

 

8 굴 위에 풀어낸 달걀을 조심조심 부어준 다음,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과감하게 전을 뒤집어 줍니다. 

  계란을 풀어주지 않으면 굴들이 뒤집는 도중에 떨어지기 쉬워요~ 

 

 위의 사진은 소심하게 구워낸 첫 번째 굴전! ㅋㅋ

 그런데 한 입 베어먹어보니, 뒤집은 채로 좀 더 굽는 게 좋겠더라고요~  

 

 

 

9 요 녀석이 두번째 구워낸 성공작이랍니다 ^=^

  이제 예쁜 그릇에 먹기 좋게 담아내면 요리 끝~~

 

 

 

얘쁘게 살이 오른 굴 좀 보세요~~ ㅋㅋ

벌써부터 입에 군침이 돌지 않나요??

 

 

 

향긋한 바다 내음을 가득 머금은 굴이

알싸한 신김치와 고소한 부침전과 만나 또 다른 매력를 뽐냅니다.

 

몽글몽글 탱탱한 굴의 식감이 살아있으면서도

특유의 비린내는 꽉 잡아주어

평소 굴을 못먹던 이들에게도 좋은 레시피가 될 것 같아요~  

 

 

 

아삭한 쪽파와 매콤한 청양고추의 맛까지 곁들여

긴긴 겨울밤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 굴김치전!!

 

굴의 제철이 다 가기전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굴김치전을

꼭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