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서해수산연구소

[참관기] 수산-해양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

NIFS 2012. 8. 25. 14:36

 

 

 

* 이 글은 지난 8월 16일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실시한 '수산-해양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관기입니다. *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12년 여름에,

폭염주의보를 무색케 하는 열기가 인천 영종도의 을왕리에서 있었다.


인천 을왕리 바닷가에 위치한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강영실)에서는

바다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수산-해양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올 봄  수도권에 소재한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바다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 주제별로 연구소의 전문가가 현장감있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이 강좌는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연구분야와 현장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수산, 해양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과 흥미 유발, 

그리고 연구소의 연구성과 홍보 및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기획된 '수산-해양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수도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론 강의와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했다.


수도권 중, 고등학교 수요조사에서 12개 학교로부터 강의 요청이 있었고 

강의 참여 학생들은 영재반이나 과학동아리 학생들로 강의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학교의 방학기간을 이용한 이 행사에서 지금까지 인성여중을 비롯해 6개교 180여 명 학생들이 참여했다.

1회당 참여 인원수와 강의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 참여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론 강의에서 수산자원은 수산생물자원의 특징과 생태연구를 통한 생물자원의 관리와 평가에 대해 설명했고,

특히 수산자원의 평가 방법에 대한 호기심에 학생들의 질문이 계속 되기도 했다.

 

수산공학에서는 서해의 전통적 어구어업에 대한 설명과 친환경 어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잡는 어류에 따라 사용하는 어법과 그물이 다양함에 신기해 하며,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 어법에 또 한번 놀라는 모습이었다.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원리 및 효과에 대해 이어지는 질문은

과학의 다양한 기술이 수산연구에 접목되는 현실에 신기해 하며,

미래의 과학자다운 다양한 호기심의 질문이 이어졌다.

 

 

수산양식에서는 서해 양식생물의 종류와 현황 등을 설명했으며,

서해 대표 양식어종 및 이들의 양식방법을 소개했고,

자연산과 양식산을 구별하는 설명과, 원산지 판별에 생명공학적 기술적용 설명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장 체험은 해양환경과 수산생물방역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 설명과 모니터링을 하는 내용을 야외 수조에서 현장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

현장에서 센스를 이용한 수온, 염분, 용존산소, 클로로필-a 등의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범 실시했고,

특히 용존산소 측정은 화학적인 방법으로 고정하여 실험실에서 분석해 적정에 대한 화학적 이론도 함께 설명했다. 

 

 

어류들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에 대한 현장 체험은 학생들의 가장 인기있는 항목이었다.

프랑크톤 넷트로 체집한 시료에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작은 생물을 현미경을 통해

200배, 400배 확대해 모니터로 보여지는 생물체의 종에 대한 구분은 현미경을 보는  모든 이에게 신비롭게 다가왔다.

 

직접 현미경 대안렌즈로 보여지는 플랑크톤 종 판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서해안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의 이름을 구분할 수 있었다.

 

 

어류 해부 시간에는 해부도구 사용법,  해부 순서, 장기 명칭, 질병에 따른 증상, 진단방법 등에 대한 현장 설명과,

마취 어류를 이용한 개인별 해부 실습을 실시했다. 

 

 

조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해부 도구들을 이용해

평소 교과서의 그림으로만 보아 오던 어류의 장기를 하나씩 직접 확인해 볼 기회를 가졌다.

 

 

월 2회 실시하는 '수산-해양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3시간 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개학 중에는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수요자인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출장 강의 형태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 글 및 사진 : 대외협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