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만선의 고깃배가 영산강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비추고 있을 것 같은
영산강의 "영산포 등대"가 이제는 영산강의
옛 추억을 간직하고 햐얀색의 옛모습 그대로 서 있습니다.
나주 영산강의 명물로 꼽히는 "영산포 등대"는 129호 등록문화재로 1915년 철재 콘트리트로 건축돼어 구내 유일의 내륙에 건축되어 영산강의 수위 관측과 등대로 사용하던 등대라고 합니다.
지금은 영산강의 뱃길이 끊기고 그 기능이 상실되어 문화재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 시절 당시 이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서도 가치가 큰 문화재라고 합니다.
영산포 등대가 영산강 변에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홍어의 거리"가 있습니다.
홍어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40여 곳의 홍어집이 줄을 이루고 있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홍어를 알리는 간판의 글들과 그림이 '홍어거리'라는 것을 알게 하지만 그 특유의 '톡'쏘는 홍어 향기가 거리 입구에서부터 마중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영산포에 홍어가 유명하게 된 것은 고려 말 흑산도에 자주 출몰하는 왜구를 피해 섬 주민들이 홍어를 잡아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와 자리를 잡은 곳이 나주의 영산포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 보관이 어려운 시절 썩지않게 짚사이에 홍어를 넣어 보관한 것이 발효되어 탄생된 음식으로 이곳이 영산포가 된 것은 흑산도 주변 영산도에서 피신 온 사람들이 많아 마을 이름이 영산포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지금 이곳 영산강 영산포 등대가 서 있는 나루에는 드라마로 유명한 "왕건호"와 홍어를 가득 싣고 만선으로 돌아오던 "황포돛배"가 재현되어가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영산강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들려주는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포 돛배의 경우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점심시간을 재외한 시간에 운행되며 1번 승선에 5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황포돛배의 강바람따라 홍어가 실려오던 엣추억의 영산강을 느껴보기도 하고
굽이굽이 물결치며 영산강 줄기따라 전해지는 역사의 이야기도 감상하며 강을 지나는
배의 만선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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