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으로 이른 아침 조업을 끝낸 어선들이 빼곡한 삼천포 항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삼천호 항구의 해안을 따라 길에 이어진 삼천포 용궁시장은
그래서인지 바다의 싱싱함으로 가득한것 같습니다.
이름도 바닷 속 용궁을 뜻하는 삼천포 용궁시장은 출입문에서 부터 노랫 속 문어아지씨가 반갑게 맞이하는 것 처럼 다양한 바다의 캐릭터들이 먼저 마중을 나와있습니다.
삼천포 용궁시장은 바다의 용궁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시장 곳곳에서 동화속 용궁의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삼천포 용궁시장을 알리는 다양한 조형물들 만날 수 있습니다.
용궁시장의 정보를 알려주는 간단한 게임기는 물론 시장 벽에 마련된 소원 그물에는 지금이라도 바다 속 용궁님께 전달이 될 것 같은 수 많은 소원들이 그물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용궁시장에서는 바다에서 금방 건져 올린 싱싱한 활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잘 건조된 건어물등으로 다양하게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를 비롯해 하모등 장어종류와 다양한 활어들이
수족관을 누비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천포 앞바다의 풍부한 수산물로 인해 이곳 삼천포 용궁시장에서는 다양한 생선들을 잘 건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마른 갈치를 먹기 편하게 가운데 뼈를 불리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삼천포하면 가장 먼저 떠 올리는 쥐포는 예전의 명성만큼 활기찬 가공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삼천포 용궁시장에서는 쥐포의 행렬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삼천호 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좀 이른 "전어 축제"를 하는것으로 유명한데 가을 전어로 꼽으며 가을맛으로 잘 알고 있는 전어 축제가 이곳에서는 8월 초에 열려 올해는 8월 5일~9일까지 진행되어 전어의 고소함을 그 어느 지역보다 먼저 즐기기도 합니다.
벌써부터 전어들의 활기찬 몸짓이 삼천포 용궁시장을 주름잡고 있는데 기름진 전어 활어와 고소한 전어 굽는 향기는 가을이 되기도 전에 빨리 맛보러 용궁시장으로 달려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