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자꾸 날이 풀렸다고 하는데.. 저는 어쩜 이렇게 추운 거죠? 저만 그런 건가요~?
집안에 앉아있어도 자꾸 으슬으슬~ 온 몸에 한기가 드는데.. 그렇다고 벌써 보일러를 켤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제철을 맞아 사둔 굴을 좀 꺼내 칼칼하게 굴국밥 한 그릇을 끓여 먹기로 합니다.
뜨끈~한 굴국밥을 한 뚝배기 해치우고 나면 속까지 뜻뜻해지는 게 몸살이 올 것 같은 때에 아주 그만이더라고요~
그럼, 이름만 들어도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겨울철 제일의 보양식, 굴국밥의 세계로 저와 함께 고고씽~ 해실까요? ♬
1. 먼저 뚝배기에 굴국의 육수를 준비합니다.
굴국도 그렇고 해산물을 넣고 끓이는 국은 육수가 생명이랍니다.
멸치, 다시다는 기본으로 넣어주시고요. 여기에 마른 새우, 혹은 북어대가리나 대파 흰대부분 따위를 더하면 한층 더 깊은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2. 자, 이젠 굴을 씻어볼게요~
굴은 손으로 살살 만져서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해주시고요. '연한 소금물'에 살살 헹궈가며 씻어줍니다.
3. 다음은 굴국의 맛을 한층 더 시원하게 살려줄 미역과 무을 손질합니다.
미리 불려놓은 미역은 최대한 잘게 썰어주시고요. 국밥으로 먹을 거니깐 무는 보통 찌개에 넣을 때보다 더 얇고 작게 썰어주세요.
4. 다음은 끓는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국간장(2큰술)과 다진마늘 (1/2큰술)을 넣어 팔팔 끓여주세요~
5. 이제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미역을 넣어 더 끓여줍니다. 이 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셔야 해요~
6. 국물이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손질한 굴을 넣으시고요. 대파도 송송 썰어 넣으시고, 청양고추도 한 개 썰어 넣으면 국물이 칼칼하니 좋아요.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맞추어 주세요~
청양고추도 이왕이면 홍고추를 더하니 색감이 훨씬 괜찮죠?? 보기에도 그럴듯~한 만큼 거의 다 완성되어 갑니다.
7. 이제 마지막으로 밥 한공기를 말고 한 번 더 끓여주면 완성!!
각자 기호에 맞춰 계란도 하나 곁들여주시면 좋아요~
전 노른자를 살리는 걸 좋아하는데.. 저를 뺀 가족들은 모두 풀어먹는 걸 좋아하네요.. ㅡㅜ
8. 먹자~ 이제 큼지막한 굴과 얼큰한 국물을 각자 접시에 담아 호호~ 불어가며 마시면 ~
밖에서 꽁꽁 언 몸이 노곤노곤 해지면서 뜨끈하게 속을 채워주는 것이 환절기 건강 관리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가 가장 풍성하고 맛난 계절, 겨울!!
그 중에서도 제철을 맞은 굴의 뜨거운 변신,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침만 꿀꺽 하시지 말고, 영양 가득한 굴 한봉지로 뜨끈한 국밥 한 뚝배기 끓여보세요~
환절기 가족의 건강은 이 녀석이 책임집니다 ^-^!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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