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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뜨거운 변신, 칼칼한 국물 맛이 환상적인 굴국밥

NIFS 2010. 11. 24. 10:22

뉴스에서는 자꾸 날이 풀렸다고 하는데..

저는 어쩜 이렇게 추운 거죠? 저만 그런 건가요~?

 

집안에 앉아있어도 자꾸 으슬으슬~ 온 몸에 한기가 드는데..

그렇다고 벌써 보일러를 켤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제철을 맞아 사둔 굴을 좀 꺼내

칼칼하게 굴국밥 한 그릇을 끓여 먹기로 합니다. 

 

뜨끈~한 굴국밥을 한 뚝배기 해치우고 나면

속까지 뜻뜻해지는 게 몸살이 올 것 같은 때에 아주 그만이더라고요~ 

 

그럼, 이름만 들어도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겨울철 제일의 보양식, 굴국밥의 세계로 저와 함께 고고씽~ 해실까요? ♬

 

 

1. 먼저 뚝배기에 굴국의 육수를 준비합니다. 

 

 

 

굴국도 그렇고 해산물을 넣고 끓이는 국은 육수가 생명이랍니다.

 

멸치, 다시다는 기본으로 넣어주시고요.

여기에 마른 새우, 혹은 북어대가리나 대파 흰대부분 따위를 더하면

한층 더 깊은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2. 자, 이젠 굴을 씻어볼게요~

 

굴은 손으로 살살 만져서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해주시고요.

'연한 소금물'에 살살 헹궈가며 씻어줍니다.

 

 

3. 다음은 굴국의 맛을 한층 더 시원하게 살려줄 미역과 무을 손질합니다.

 

미리 불려놓은 미역은 최대한 잘게 썰어주시고요.

국밥으로 먹을 거니깐 무는 보통 찌개에 넣을 때보다 더 얇고 작게 썰어주세요.

 

 

4. 다음은 끓는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국간장(2큰술)과 다진마늘 (1/2큰술)을 넣어 팔팔 끓여주세요~

 

 

 

5. 이제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미역을 넣어 더 끓여줍니다.

이 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셔야 해요~

 

 

 

6. 국물이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손질한 굴을 넣으시고요.

  대파도 송송 썰어 넣으시고, 청양고추도 한 개 썰어 넣으면 국물이 칼칼하니 좋아요.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맞추어 주세요~

 

청양고추도 이왕이면 홍고추를 더하니 색감이 훨씬 괜찮죠?? 

보기에도 그럴듯~한 만큼 거의 다 완성되어 갑니다.

 

 

7. 이제 마지막으로 밥 한공기를 말고 한 번 더 끓여주면 완성!!

 

각자 기호에 맞춰 계란도 하나 곁들여주시면 좋아요~

 

 

전 노른자를 살리는 걸 좋아하는데..

저를 뺀 가족들은 모두 풀어먹는 걸 좋아하네요.. ㅡㅜ

 

 

 

8. 먹자~

이제 큼지막한 굴과 얼큰한 국물을 각자 접시에 담아 호호~ 불어가며 마시면 ~

 

밖에서 꽁꽁 언 몸이 노곤노곤 해지면서 뜨끈하게 속을 채워주는 것이

환절기 건강 관리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가

가장 풍성하고 맛난 계절, 겨울!!

 

그 중에서도 제철을 맞은 굴의 뜨거운 변신,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침만 꿀꺽 하시지 말고, 

영양 가득한 굴 한봉지로 뜨끈한 국밥 한 뚝배기 끓여보세요~

 

환절기 가족의 건강은 이 녀석이 책임집니다 ^-^!

 

 

 

바다야사랑해  블로그기자 박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