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바다의 플룻 연주자" 홍대치의 모든것!

NIFS 2011. 12. 23. 13:13

 

 흔히 해양생물은 외부형태를 보고, 이름이 지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고기는 실처럼 얇은 체형 때문에, 쥐돔이나 쥐치는 머

리와 입의 형태가 쥐를 닮아서,파랑돔은 파란색을 띠는 체색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보실 어류는 바다의 연주자, 홍대치(Fistularia commersonii)입니다 .

홍대치는 큰가시고기목(Gasterosteiformes) 대치과(Fistulariidae)에 속하는 어류로

전세계에 1속 4종, 우리나라에는 홍대치와 청대치(Fistularia petimba) 2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홍대치 수컷은 산란장에 암컷을 유혹하여 산란을 유도하고, 방정한 다음 자어가 부화 할

때까지 어소를 방어하고 그 후에는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홍대치는 일반적인 어류와 달리 비늘이 거의 퇴화하였으며, 주둥이를 포함한 두부(head)가

전장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럼 바다의 풀룻(fulte) 연주자 홍대치를 보겠습니다.

 

 

 

긴~주둥이를 볼 수 있습니다.  홍대치란 이름에서 '홍'이 들어갈만한 붉은 체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져본 결과, 비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머리 부분입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부분입니다.

 

 

꼬리지느러미 상엽과 하엽사이에 실처럼 길게 늘어진 부분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배쪽은 연한 분홍빛을 띱니다.

 

 

 

입을 정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홍대치는 보시는 바와 같이 긴 주둥이를 이용해서 먹이생물을

흡입하여 섭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으로 먹이생물이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섭식합니다.

 

 

 

위의 사진은 홍대치의 위에서 발견된 먹이생물입니다.

형태(꼬리자루부위의 모비늘, 척추골수등..)로 보아 전갱이로 추정되었습니다.

홍대치는 바다의 연주자라고는 하지만, 해양생태계에서는 상위포식자인 것입니다.

 

 

 

 

이 홍대치의 전장은 1.2 m였습니다. 엄청나죠?

 

 

 

 

조금 작은 사람과의 크기비교^^.

 

국내에 홍대치에관한 생태적 연구는 전무한 실정인데요

이는 아마도 군집생활을 하지않는 홍대치의 생태적특성과, 많지 않은

개체수, 상업적인 가치의 유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바다의 풀룻 연주자인 홍대치와 같은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를 가진 어류가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한 이상, 이러한 어류와, 해양생물을 알리는데 노력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