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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의 바다 풍경 -제주 돌고래를 찾아서

NIFS 2011. 7. 13. 14:30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의 바다 풍경 -제주 돌고래를 찾아서

 

 

고래를 연구하는 업무 특성상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서식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대부분 육지에서부터 1km 이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이 녀석들을 찾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제주연안을 맴돌아야하죠.

 

연구과정 중에 촬영한 제주연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을 촬영했던 날은 서귀포를 출항하여 제주까지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며 남방큰돌고래를 탐색했습니다.

 

  출항하기 전 서귀포항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서귀포를 벗어나 얼마 안가서 중문관광단지가 보입니다. 바다 위에 한가로이 떠있는 요트가 인상적입니다.

 

 

 

중문에서 조금만 더 가다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눈에 들어오는 나지막한 섬.

가파도입니다. 가파도 너머로 마라도 또한 볼 수 있는데 사진엔 잡히지 않았네요,

 

 

평야지대에 홀로 서 있어 바다 위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산방산입니다. 그 앞에 작은 섬이 형제섬.

 

제주도의 주상절리 뒤로 산방산이 보이네요.

 

모슬포항을 돌아..

 

저 멀리 보이는 차귀도.

 

 

무인도인 차귀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보호받고 있어요.

기암절벽과 초지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입니다.

 

차귀도에서는 잠수함을 탈 수 있네요.

 

‘바람 부는 제주’의 풍력발전단지

 

제주도 서쪽 끝에 위치한 비양도.

 

깎아지른듯한 애월의 절벽을 지나고 있어요.

 목적지인 제주항이 가까워져 오는데 돌고래가 보이지 않아 초조해질 무렵..

 

마침내 등장한 남방큰돌고래.

연중 제주도의 얕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 제주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존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심지어 제주도민 중에서도 돌고래가 제주 연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배가 다가가면 뱃머리에 생기는 파도를 타고 놀기위해 배주위로 몰려들기도 해요

 몰려든 돌고래들을 관찰한 후 다시 제주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와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건물이 방파제 뒤에 보이네요.

 

저 멀리 제주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주항 입항!

  

만약 여러분도 제주도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바닷가에 나가 돌고래를 찾아보세요.

운이 좋으면 돌고래 무리를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글/사진 고래연구소 인턴연구원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