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패스트푸드보다 빠르다, 간단하면서도 맛난 굴덮밥 만들기~~

NIFS 2012. 1. 5. 14:14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일주일 내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해가 좋아 온가족이 근처 공원을 산책했어요~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괜히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착한 마음이 들어서

전날 밤 술안주를 하고 남은 굴 한 봉지를 뜯어 굴덮밥을 만들어봤습니다.

 

딱 한 번만 따라 읽으면 금방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착한 음식이예요,

 

그럼, 같이 만들어볼까요~?^^

 

 

1.  마늘과 양파와 대파, 그리고 집안에 있는 푸른 계열의 채소를 다 꺼내줍니다 ㅋㅋ

 전 파세리를 다져넣을 거구요. 매콤한 대파청양고추를 넣어도 맛있을 거 같아요~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다진 것을 먼저 볶아주고요~ 

  향이 올라온다 싶을 때, 양파를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전 이번에 마늘을 좀 많이.. 7~8알 정도를 넣었는데,

  굴내음과 향긋한 마늘향이 만나니까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넉넉히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3. 양파가 투명하게 익기 시작하면 대파와 파세리를 넣고 볶아줘요~ 

 

 

4. 이제 굴과 굴소스 3T를 넣고 볶아줍니다. 

  굴소스랑 고추가루까지 듬뿍 넣어 빨갛게 만들어 먹는 분들도 계시던데.

  굴이 싱싱하다면 절대 그러지 마세요~ 

  살짝만 볶아내고, 탱글탱글한 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굴소스는 비린내를 잡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5. 2~3분정도 볶아 거의 완성됐다 싶을 때, 계란 2개를 푼 것을 넣고 잠깐 더 볶아줍니다. 

  계란이 보들보들하게 살짝 덜 익힌 정도가 좋아요~ 

  굴이 뜨거워서 밥그릇 위에 담아내는 동안에도 조금 더 익기 때문에 좀 덜 됐다 싶을 때 불을 꺼야합니다!  

 

 

 

6 이제 밥을 담은 볼 위에 만든 것을 얹어내면 벌써 완성이예요!

 

꺄~~~~

바다의 우유! 굴의 야들야들 탱탱한 식감이 여기까지 전해오는 것 같지 않나요?!!

 

제철을 맞은 굴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려면 소스를 최소한으로 사용하시고,

나머지는 마늘을 충분히 넣으시면 특유의 비린내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계란도 딱 좋죠?!!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계란이 굴내음과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한 입 떠먹으니 머릿 속에 폭죽이 쿠르르쾅쾅~~~!!ㅋㅋㅋ  

 

깊은 바다의 향을 머금은 탱글탱글한 굴과

보들보들 부드럽게 입안을 간지럽히는 폭신한 계란에

구수한 굴소스가 만나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아침식사였던 굴덮밥!

 

그런데 이 굴덮밥의 진짜 놀라운 점은 

바로, 패스트푸드 못지 않은 간단하고 조리법 아닐까요?ㅋ

 

굴이 한창 맛있을 때예요, 

추운 겨울날의 별미 굴덮밥, 절대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