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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엘리샤 승마장..그리고 해녀할머니들의 화학조미료 제로인 성게알보말칼국수!!

NIFS 2012. 1. 9. 16:21

우도..엘리샤 승마장..그리고 해녀할머니들의 화학조미료 제로인 성게알보말칼국수!!

 

 

제주도에서 다시 배를타고 가야하는 섬속의 섬 우도.

우도는 제주도와는 달리 완전히 딴세상입니다.

 

우도는 제주도에 갔다가 들르는 섬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우도에 들르기 위해 제주도를 갈 정도로 우도를 좋아합니다.

 

멋진 우도 바다와 해녀할머니들이 화학조미료라고 전혀 넣지 않는 성게알 칼국수와 보말 칼국수를 소개합니다...

 

모래사장이 아니라 산호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사빈백사장.

 

 

아래 사진은 가마우지 몇 마리가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바닷속 검은색은 현무암인데 그 사이사이로 각종 산호의 비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도에서 즐기는 풍경 또한 기가 막힌데 노을 사진 몇 장 또한 올려봅니다.

우도에서는 해뜨는 일출과 해지는 일몰을 모두 다 감상할 수 있는데 노을과 함께 우도의 낙조 사진 몇장...

 

해뜨는 경치가 장관인 성산일출봉.

하지만

우도에서 보는 낙조는 성산일출봉이 오히려 해가 떨어지는 배경으로 작용하는데

 멀리 보이는 구름낀 한라산이 동반자 배경역할까지..다녀온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의 촬영 장소는 천진항 부근입니다.

 

 

 

 

 

노을이 너무 쓸쓸한 느낌인가요?

우도 해녀상 앞에서 찍은 밝은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혹한 겨울이라도 바다만 본다면 우도는 아직 여름이라는 느낌입니다.

 

해변을 멋지게 달리며 즐길 수 있는 우도에서의 승마 또한 강추코스.

우도여행에서 꼭 해볼 정도로 강추하는 엘리샤승마장은 간판도 이정표도 없고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제주도 승마장은 남이 쓰던 꼬질꼬질한 모자 뒤집어쓰고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그런 승마가 많은데 

우도여행에서 즐기는 승마는 멋진 바다와 자연 자체를 그림같이 즐길 수 있는 장소.

 

카우보이 모자쓰고 말에 올라타서 사진만 찍어도 비싼 가격의 형식적인 제주도 승마장과는 달리 1-2만원의 금액으로 

완전초보 배우기, 경보, 속보, 구보, 습보까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있습니다.


위치는 우도항 지도에서 12시 방향의 전흘동.

 

 

서양 경주마 같은 큰 몸집의 말은 아니지만 등좌쇠의 길이만 조절하면 경속보의 멋진 리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등좌쇠의 길이가 너무 짧아서 이 상태로 탔다가 배를 지긋이 문질러 주면서 고삐를 살짝 늦춰 줬더니

힘차게 달리는 대신에 고개를 들고 눈을 맞추며 쳐다보는데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날 들른 시간은 바닷물이 완전한 만조 시간이었기에 해변을 달리는 습보를 못하고

내륙만 달리다왔기에 모래사장을 멋지게 달리지 못한  아쉬움이 다음에 우도를 또 찾게 만드는 거 같아요.

 

 

 

우도의 승마체험을 하셨다면,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세분의 해녀 할머니들이 하시는

우도의 초라하지만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합니다..^^

바다에서 직접 채취하는 해산물을 주재료로 바다 손칼국수를 만드는 천막 식당인데요,

상호도 없고 명함도, 간판도 없습니다.

그저 보말칼국수와 성게칼국수의 플랭카드가 전부인 식당.

 

손님이 들어오면 그제서야 밀가루 반죽해서 만드는 손칼국수 한 그릇..

 

화학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 손맛과 더불어 함께 최고의 맛은 바다에서 직접 채취하는 보말과 성게에 있습니다.

 

 

칼국수집 앞에 보이는 멋진 바다 풍경.

 

위치는 이 해녀상 바로 맞은편인데 지도는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옵니다.

 

명함도 없고 어디 주소 번지수 적혀있는 사업자등록증 같은것도 없고 그냥 해녀 할머니 세분이서 운영하는 칼국수집...

아래 전화번호는 부엌 안쪽에 적혀있는 것을 겨우 사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해녀 할머니들의 보말칼국수와 성게칼국수 맛을 보실까요?

우도 해녀의집 메뉴는 딱 두가지.

보말칼국수와 성게칼국수.

 

추천메뉴는 두가지를 다 섞은 성게보말칼국수.

두가지를 다 섞어달라하면 할머니들이 힘들고 복잡해서 안된다고 합니다.

따로따로 시키고 두 냄비를 섞으면 됩니다. 

두 가지를 꼭 섞어서 맛보세요. 

그러면 더욱 환상적인 바다향이 진하면서도 은은한 성게와 보말의 국물이 혼합되면서

더욱 맛있는 성게보말칼국수가 완성됩니다.  

 

국물 육수 좀 보세요.

                       베 보자기 확실하죠? 일일이 다듬어 우려내는 멸치와 무우 등 직접 우려내는 국물 맛이 정말 좋습니다.

 

 

부엌에서 할머니들께 말을 걸면서 이리저리 화학조미료를 찾아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런걸 왜쓰냐며 손사레를 연거푸 치시는 할머니들.

아주 오래전에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음식이 눈앞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집니다.

 

 

평생 바다와 함께 살면서 물질하면서 거칠어진 손...

 

 

듬성듬성 힘주어 썰어낸 면발만봐도 진정한 손칼국수의 제맛이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왜들 모자를 쓰고 계시는지...앞치마와 함께 나름 위생때문일까요?^^

모두들 멋지십니다~

 

냄비 안에 드문드문 보이는 성게알....

허술해 보여도 저거 국물 한 수저, 칼국수 면발 하나만 맛봐도 끝내줍니다!

 

 

 

 

이건 보말 칼국수.

이 두가지를 섞으면 식당 어디에도 없는 성게알 보말칼국수가 완성되는데 꼭 시도해보세요.

맛있습니다.

화학조미료가 들지 않았어도 이렇게 성게알과 보말이 해산물로 만들어진 요리를 먹어보면

바다 자연의 핵산 때문에 감칠맛이 많이 나기때문에 충분히 깊은맛은 느낄 수 있습니다.

 

 

뜨끈한 국물 한 수저에 잘근잘근 씹히는 보말까지...

 

 

별 맛 없는 깍뚜기가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한 그릇 어떠세요?

 

여름에 오는 손님들이 탈의실로 많이 썼을 거 같은 팻말하나.

전복, 소라, 멍게, 개불은 바람이 세서 물질을 못했기 때문에 이날따라 남은 해산물이 아무것도 없어서 못판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갓건져낸 바다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습니다.

 

우도에서 꼭 맛봐야 하는 우도 3대맛집 중에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추천하는 이곳.

바다에서 물질하며 평생을 보낸 할머니들이 직접 만드는 손맛과 함께 바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해녀의집 추천해봅니다.

             * 해녀의집: 064-784-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