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 갑자기 찾아온 '조용한 사랑'. 그 사랑이 누굴까 궁금하시죠?
그 주인공은 바로!
짜잔~ 조용한 사랑의 주인공은 바로 부레옥잠화였습니다! (2015.09.10 내수면양식연구센터 비단잉어 야외서식지에 피어있는 부레옥잠화 사진)
부레옥잠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부레옥잠화의 꽃말은 "조용한 사랑, 승리, 침착, 흔들린 기억"이에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도 조용한 사랑처럼 찾아와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봉황의 눈을 닮았다고해서 봉안련(鳳眼蓮)이라고도 불리우는 부레옥잠화~ 바로 사진보러 가시죠!
저도 처음엔 '대체 어디가 봉황의 눈이랑 닮았다는거야?' 했는데 자세히 보니 꽃잎중 하나에 봉황의 눈이 콕! 박혀있네요.
부레옥잠화는 7~9월에 피어나는 1일화로 하루만 피었다 지기 때문에 여기저기 활짝 피어있는 광경을 보기가 힘들답니다.
어제는 이렇게 피어있던 부레옥잠화들이.. 오늘되면 이렇게!
휑~해진 부레옥잠들. 하룻밤 사이에 다 져버렸네요. 부레옥잠 꽃들아~ 다 어디로 간거니?
이렇게 조용하게 왔다가 하루만 지켜보는 행복을 주고 떠나버려서 부레옥잠화의 꽃말이 '조용한 사랑'인가봐요.
잠깐이긴 했지만 내수면양식연구센터를 빛내준 부레옥잠화들이 있어서 행복햇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그냥 보기에도 아름다운 부레옥잠은 미관상의 아름다움도 뛰어나지만 유용한 다른 기능도 많답니다.
부레옥잠은 '살아있는 수질정화장치'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부영양화(영양이 과해지는 현상,예로 적조 혹은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먹어치워 수질을 정화할 뿐 아니라 어린 물고기나 새우의 은신처를 제공하며 좋은 서식지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유용한 부레옥잠을 한번만 심어두고 매년 볼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른나라에서는 다년생 식물인 부레옥잠은 영하 3도씨가 되면 모두 시들어버려서 우리 나라에서는 6~7개월 동안만 재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걷어내어 퇴비로 만들면 천연비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버릴것이 없는 참 멋진 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도 비단잉어 치어 서식지의 수질 정화와 은신처 제공을 위해 부레옥잠을 많이 띄워두었어요.
-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 종묘생산 중인 비단잉어 치어(2015.9.10일자) -
부레옥잠 사이로 꼬물꼬물 비단잉어 치어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러면 왜!?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는 물고기 연구를 하면서 부레옥잠을 키우는걸까요?
마침 김정은 인턴연구원이 비단잉어를 관리하고 있네요.
- 비단잉어 먹이공급을 위해 갈퀴로 부레옥잠을 잠시 걷어내고 있어요(2015.9.10일자) -
내수면양식연구소에서는 왜? 물고기와 함께 부레옥잠을 키우는 걸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김정은 인턴 연구원에게 물어봐야겠어요! 김정은 인턴연구원 :
안녕하세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의 육종연구실 소속 김정은 인턴 연구원입니다.
Q.다른 수생식물도 많은데 부레옥잠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네! 관상용으로 있는 연못이나 호수에서는부레옥잠 보다는 연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키우는 것도 괜찮지만 굳이 부레옥잠을 선택한 이유는 물고기대량생산과 사육에는 아주 용이하기 때문이에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는 종묘(치어)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수조이동이 빈번하고,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기 때문에 녹조가 자주 끼는 있는 특성을 고려하여 이동이 용이하고 가지가 튼튼한 부레옥잠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장점만 늘어놓고 보면 부레옥잠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것 처럼 보이지만 아까 언급했듯 온도가 떨어지면 부레옥잠은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연꽃처럼 월동이 가능하지는 않다는 단점은 아쉬워요.
Q. 그러면 부레옥잠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는 야외 서식지 특성상 갇힌 물에 수 만마리의 치어가 들어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산소를 따로 공급해주고 부레옥잠으로 수질정화를 하고 있어요.
비단잉어는 부레옥잠 덕분에 깨끗하고 녹조가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부레옥잠은 비단잉어 덕분에 생장 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고,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하여 일석이조이지요!
또한, 야외지에는 새나 수달같은 물고기의 천적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치어들을 보호해주는 역할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네! 김정은 인턴연구원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역시 설명은 전문가에게 듣는것이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자신이 키운 부레옥잠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김정은 인턴연구원, 화이팅!
부레옥잠은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도 물고기들에게 참 유익하네요.
이렇게 키워진 비단잉어치어들은 우리나라 비단잉어 산업육성에 있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데이터로 활용됩니다.
- 비단잉어 치어 -
현재 사육하고 있는 비단잉어 치어들은 비단잉어 품종개량 연구를 진행 중인 물고기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어떻게 하면 더 튼튼한 물고기를 얻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관상어가 좀 더 사랑받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연구라고 하네요.
품종간의 교배를 통해서 유전자 분석이 이루어지는데요. 바이러스에 취약한 비단잉어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품종간의 교배를 통해 현재 치어들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까봤던 작은 꼬물이들이 자라면 이렇게 예쁜 관상어가됩니다.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비단잉어 이야기 어떠셨나요?
예쁘고 고운색의 비단잉어들이 있는 반겨주는 연못있는 주택 어떠세요? 끌리지 않나요? 상상만해도 흐뭇해지는 광경입니다.
앞으로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연구로 탄생할 더욱 아름다운 색채를 가진 튼튼하고 예쁜 비단잉어들이 기다려지네요.
내수면양식연구센터 비단잉어 육종연구 화이팅
|
'소속기관 > 중앙내수면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징거미새우 구출작전 (0) | 2015.12.08 |
---|---|
환영합니다, 예비창업자 여러분! (0) | 2015.05.26 |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하는 '내수면양식연구센터' (0) | 2015.04.01 |
멋있는 친구들이 진해로 이사왔어요! (0) | 2015.03.19 |
[미꾸리양식이야기]Part 4. 미꾸리 알을 수정시키자! (0) | 201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