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황은영입니다.
바다색이 푸른색을 띠는 것 같기도 하고 연둣빛을 띠는 것 같기도 하고....
제주바다가 여느 바다와 다른 점 중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청명한 바다 색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유명 해수욕장과 멋진 풍경의 해변 가운데 세화해수욕장은 백사장을 정체불명의 검붉은 색의 띠가 해안을 덮고 있습니다.
용암이라도 흘러내린 듯 허리까지 깊숙이 잠길 정도로 해변을 뒤덮고 있는 것은 바로 바람에 밀려온 해조
더미입니다.
▲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
▲ 해안으로 떠밀려온 해조 더미
▲ 해조 더미 속에서 선별작업을 하고 계시는 모습1
검붉은 색을 띠는 해조 더미 속에서 연신 허리를 숙이고 열심히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해조류 중에서 '우뭇가사리'를 골라 채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해조 더미에서 우뭇가사리는 붉은빛의 가는 깃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우뭇가사리는 홍조식물 우뭇가사리과의 바닷말입니다.
▲ 해조 더미 속에서 선별작업을 하고 계시는 모습2
▲ 해변으로 떠밀려온 우뭇가사리
▲ 미역을 채취한 관광객
▲ 파릇파릇한 초록의 해조류들 사이에서 갈색의 빛을 띠는 우뭇가사리
▲ 우뭇가사리를 선별해 담은 바구니
▲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모습
햇빛에 잘 말려진 우뭇가사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천의 원료가 되며 우뭇가사리 100% 자연산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우뭇가사리는 한천으로 만들어져 또다시 우리가 즐겨먹는 간식인 갱으로 만들거나 젤리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이섬유의 제왕'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숙변 해소와 콜레스테롤 상승억제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대요.
탱탱한 식감으로 간식으로만 즐겨 먹던 한천의 원료 우뭇가사리가 그냥 해조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우리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숨은 진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만든 한천
▲ 한천을 이용해 만든 탱탱한 식감의 한천 묵
▲ 한천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한천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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