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흰 새가 사랑을 이어 주었다는 백령도, 콩돌해안 탐방!

NIFS 2017. 6. 14. 10:04


- 흰 새가 사랑을 이어 주었다는 전설이 서린 백령도, '콩돌해안' -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이미자입니다.


 이제 벌써 초여름! 슬슬 여행계획은 세워 두셨나요? 여름 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백령도' 를 추천합니다.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몽금포 타령으로 유명한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직선거리로 10여 km 떨어져 있는데요.
육지에서 만날 수 없는 색다른 세월의 흔적과 천혜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섬입니다. 


백령도에는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오랜세월 파도에 의해 마모되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의 조약돌인 '콩돌'이 지천으로 깔린 해변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되어 있는 콩돌해안은 남포리의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푸른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천의 가볼만한 곳입니다.





백령도는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섬으로 국내에서 14번째로 큰섬이었으나, 
 최근 간석지 매립으로 면적이 크게 늘어나 8번째로 큰섬이 됐습니다.
본래 황해도 장연군에 속하였으나 광복 후 옹진군에 편입되었으며, 섬의 본래 이름은 
‘곡도(島)’인데,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해 ‘백령도’라 붙여졌다고 하네요.


백령도에는 흰 새가 가난한 선비와 고을 원님의 딸과의 사랑을  쪽지로 이어 주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합니다.



백령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백령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백령도에 도착하면 물범 개릭터가 반갑게 맞아주고 있네요.




 주소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로 708

전화번호 : 032-899-3514 (백령면)





▲ 콩돌해안


 콩알만한 크고 작은 돌멩이가 2km가량 뒤덮인 독특한 콩돌해안은

마치 대두를 뿌려놓은 것 같습니다.

자갈들이 파도에 쓸려다니며 내는 소리는 이곳만의 자랑으로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콩돌은 피곤하고 지친 두발을 지압하기에도 최고.

저도 콩돌의 느낌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기 위해 신발을 벗고 한발짝 두발짝 걸어봤습니다.



독특한 콩돌소리와 바닷소리가 귓가에 맴돌자

어느덧 저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네요.



콩알만한 크기의 작고 둥근 자갈들이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콩돌해수욕장은 그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콩돌해수욕장은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해변이라 더 신비롭고 여유로웠습니다.


어디서 이곳처럼 여유롭게 콩돌로 찜질을 할 수 있을까요?




어느덧 떠날때가 다가오자 이렇게 예쁜 콩돌을 두고 오기 아쉬워

계속 만지작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러나, 콩돌해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어 콩돌의 외부반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사진도 찰칵!

즐거운 바다 여행이었습니다.



콩돌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인근에 있는 백령도 맛집에서

조개가 듬뿍 들어간 순두부 찌개를 먹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었답니다.

조개찌개라고 해도 될만큼 조개도 듬뿍 넣어주셔서 조개맛도 실컷 즐겼어요.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라 조림은 멸치 조림처럼 보이는데요

까나리가 좀 더 통통하고 길이가 긴것이

맛도 멸치보다 더 부드러워 맛이 일품이네요.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맛!  

 

우리나라에서는 까나리액젓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까나리는 연안의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농어목 까나리과의 바다 물고기예요.


[ 까나리 생물 종 정보 ]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홈 ]



여러분들도 색다른 바다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맨발걷기로 여행의 피로도 풀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콩돌이 있는 콩돌해안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