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다양한 수산물, 인심이 넘치는 자갈치 전통시장을 소개합니다.

NIFS 2017. 6. 15. 09:24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김준호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명소인 자갈치시장입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시 중구 남포동과 서구 충무동 일대에 있는 수산물 시장입니다.                      

수산물시장의 메카라고 생각되는 곳인데요이런 곳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자갈치라는 이름은 예전에 해안가에 널려 있던 자갈과 어시장에서 팔리던 물고기를 의미하는 '치'자가
붙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이곳에 수산물 도매시장을 세워서 경남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장악하고 통제하였으며, 

중앙에는 도매시장이 있었고, 그 주위에 소형 고기잡이 배를 이용하여 잡힌 해산물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었는데 그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면서 자갈치 시장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 자갈치 시장의 후문

▲ 자갈치 시장의 정문


보시는 사진은 자갈치시장의 입구입니다. 


정문에는 그 유명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라는 슬로건이 보입니다.


자갈치 시장은 부산지하철 1호선인 자갈치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데 큰 도로도 인근에 있어 교통편이 아주 편리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수산물을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저도 취재하면서 제가 보지도 못한 수많은


수산물도 보았습니다. 저처럼 생소한 생선을 만나셨을때는 이 생선이 무엇인지 적혀있는 팻말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에겐 참 고마운 팻말이었습니다.



▲ 생선 이름 팻말


자갈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생각보다 놀란 것이 있었는데 말린 조개를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냥 건조된 상태로 먹을 수도 있지만 조개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간편화 시켜서 유통하여 소비자가 더 위생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사진 속에 아귀포, 새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들이 보이시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먹어보기 위해 줄을 서있었습니다. 줄이 너무 긴 탓에 저는 먹어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네요.


▲ 말린 새조개와 아귀포를 파는 가게


▲ 각종 건새우와 건 가자미류


시장을 탐방하다보니 싱싱한 해산물뿐 아니라, 곳곳에 회를 접할 수 있는 시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싱싱하고 저렴하면서 맛있는 회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어물 판매하는 곳도 많이 있었으며 새우라던지 이를 이용한 반찬가게들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꽤 많았습니다
시설도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자갈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게류


▲ 사람들로 붐비는 자갈치 시장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게 되면 인정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여기 자갈치 시장에서도 많은 인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조개를 사는 고객에게 덤으로 많이 주시고 먹기 좋게 손질도 마다하시지 않는 자갈치
시장의 노점상인 분들!  최고였습니다.


▲ 인정이 넘치는 자갈치 시장


지나가던 중에 제가 보기에 굉장히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엄청 이상하게 생겨서 노점상인 분에게
이게 무엇인지 물어보자 '곰장어(먹장어)'라고 대답해주셨어요
.
정말 순진한 마음에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에요?’ 라고 물었는데, 노점상 어머니께서 한바탕 웃으셨습니다
보기에는 징그러워 보여도 맛은 정말 좋다고 하셨습니다.       
때마침 옆에서 곰장어를 연탄에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징그럽게 보여도 맛도
있어 보였고
냄새도 기가 막혔습니다
참고로 곰장어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를 없애주고 식욕부진신진대사
활성 등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자갈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곰장어


▲ 곰장어 구이


자갈치 시장의 다른 신기한 점은 생선구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산물 시장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수산물만을 취급할거라는 저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저는 한 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사람도 많았었고 시간도 없어서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다 왔습니다.

▲ 자갈치 시장의 생선구이 사진


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명소답게 많은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생선에서부터 조개건어물그리고 직접 먹을 수 있는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 근처에는 부평 깡통시장과 국제시장도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곳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년 10월경에는 부산자갈치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싱싱한 해산물,생선구이와 더불어 인정많은 사람 냄새까지...
날씨 좋은 요즘! 연인이나 가족들친구들과 함께 전통 수산물시장인 자갈치 시장에 오는 건 어떨까요?


▲ 자갈치 시장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