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여수항을 맛보고 느끼고 즐겨라!

NIFS 2017. 8. 11. 10:40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황은영입니다.


요즘 여수하면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밤바다' 때문인지 밤바다를 먼저 떠올릴 것 같은데요.

여수는 밤바다뿐 아니라 낮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답니다.

오늘은 여수항에서 맛보고 느끼고 즐길거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 여수 이순신광장의 거북선 모형


 여수시 중앙동에 중위치한 이순신광장에서는 푸른 바다와 웅장한 거북선이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이순신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거북선은

전라좌수영 거북선으로 임진왜란 전 이순신장군의 지휘 아래 건조된 함선을

원형에 가깝게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총장 35.3M, 폭 10.62M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거북선 내부를 관람하기 위한 방문객들


목조로 만들어진 거북선은 무료로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누구나 내부에 직접 들어가서 탐방해볼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지만 관람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 거북선 내부의 수군(밀랍인형)


▲ 거북선은 2층의 구조로 아래층으로 내려간 모습


거북선내 수군의 생활모습(치료실, 취침실)


지금이라도 당장 바다에 띄우면 출항이 가능할 것 같은 거북선 모형은

실내에도 잘 재현된 수군 모형과 이순신 장군 모형이 출항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 저곳에 용맹한 수군이 거북선 앞 여수 바다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

무기를 관리하는 모습 등 당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모형들이 많아 아주 생생합니다.


역사에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서 승리한 활약을 전시한 안내판과 영상도 있으니

어린 아이와 가도 아주 유익할 것 같네요.



 돌산대교를 지나는 어선 


또한, 이곳은 여수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어

아름다운 미항인 여수항을 드나드는 어선은 물론 여수의 랜드마크인 돌산대교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포토존입니다.


▲ 조업을 마치고 여수항에 정박중인 어선들


여수항은 부산항에 이어 제2의 수산항으로 꼽힐 만큼 수산물 물동량이 많은 곳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항되었습니다.


1991년에는 무역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여수지역은 물론 고흥군과 완도군 일대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의 집산과 유통의 중심지이자

연안항로의 기항지이기도 합니다.


   ▲ 수산물 특화시장의 싱싱한 활어


여수항을 중심으로 싱싱한 활어회를 판매하고 있는 수산물 특화시장에서는

활어회는 물론이며 건어물까지 판매하고 있고,

새벽 조업으로 이른 아침마다 활기를 띠는 중앙선어시장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어시장과 활어 시장에서는 여수를 대표하는 생선인 서대가 싱싱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서대는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바닷물고기로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말큼

이곳에서는 맛좋은 생선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대는 활어로 맛볼 수 있으며 선어를 그대로 말려

관광객들의 어시장 방문 기념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 맛좋은 건어물이 전시된 시장에서 쇼핑중인 관광객


▲ 여수의 특산 수산물


또, 여수항의 어시장은 제철의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고

활어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수산물까지 만날 수 있어,

일부러 어시장에 오기위해 여수까지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 서대회 회무침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활어는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양념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수의 특산물로 손꼽히는 서대회는 채소와 함께 버무려

서대회 무침으로 먹으면 여수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여수항 해양공원 안내판


▲ 여수항 해양공원의 버스킹 안내


여수항 해양공원은 여수항의 또 다른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미항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해양공원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서는 듣기만해도

감미로운 멋진 선율의 버스킹이 열리기도 합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19시~22시까지 진행되는 여수항 버스킹에는 어쿠스틱과 풀밴드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해양공원을 따라 조성된 "낭만포차" 거리


또한, 이곳에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곳은 단연 '낭만포차'거리로 해양공원을 따라 여수의 바다를 배경으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낭만포차 거리의 인기 메뉴 "묵은지 해물 삼합"


낭만포차거리 대표 메뉴는 묵은지와 해산물을 함께 볶아 먹는 '묵은지 해산물 삼합'으로 묵은지와 낙지 그리고 키조개의 관자를 함께 넣어 보기만해도 군침이 샘솟게 하는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 화려한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돌산대교


   ▲ 해양공원에서 야경을 감상 중인 방문객들 


   ▲ 유람선이 지나는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모습 


여수항의 아름다운 낮이 있다면 색색의 조명이 바다를 물들이는

여수항의 밤은 화려하기만 합니다.

환상의 바다에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듯 여수항 해양공원은

왜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나오게 됐는지 납득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수항의 낮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멋진 조명과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질때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에 빠져듭니다.

한 여름밤을 수놓는 여수의 밤바다!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여수항에서 여름날을 맛보고, 밤바다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