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레저 스포츠로 다시 태어나는 요트의 모든 것

NIFS 2011. 9. 15. 10:00

레저 스포츠로 다시 태어나는 요트의 모든 것

1.  <땅에는 백마 탄 왕자가 바다에는 요트 탄 남자가!>

 

 요트는 그야말로 오래전부터 부의 결정체로 여겨져 왔죠. 고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에서도

부의 상징이자 사랑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나오는데요, 갱단의 보복을 피해 여장을 하고

 여자 악단에 숨어든 무명악사가 같은 악단 단원인 마를린 먼로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구글 이미지>

 

 그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해변에서 훔친 옷을 입고 값비싼 요트의 주인인냥 행동하며 마를린 먼로를 유혹하는데요, 

그녀를 사로잡은 건 그의 재력을 상징하는 요트였죠.

 

구글 이미지

 

 물론 결국 남자는 모든 걸 밝히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 집니다. 영화에서도 요트 소유주는 정유사를 소유한 재벌을 상징했어요.

그리고 엄청난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하죠.

 만약에 그가 갱단에 쫓기는 가난한 무명 악사라면 마를린 먼로와 그렇게 사랑을 시작하고 맺어질 수 있었을까요. 

 

 

구글 이미지

 

영화 [태양은 가득히] 에서도 요트는 부자들의 상징으로 나오는데요, 여기에 더하여

한정된 공간인 요트는 결국 인간의 탐욕과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구글이미지

 

저는 리메이크 된 [리플리]보다는 알랭 드롱이 출연한 원작이 훨씬 좋았는데요, 

그의 짙고 푸른 눈은 파멸을 향해 치닫는 인간의 날카로운 본성을 절실하게 보여주었어요.

 

 이처럼 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 우리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요트!

 이런 요트들은 크게 세일 요트와 파워요트로 나뉘며 파워 요트는 14m 이하는 모터보트, 1

5~22m는 파워요트, 22~40m 는 메가 요트, 40m 이상은 슈퍼 요트로 분류되고 있어요.

 

 

(http://yachtpia.donga.com/news)

 

지난 7월 해외토픽에 실렸던 가장 비싼 요트! 히스토리 슈프림 (History Supreme)

익명의 말레이시아 사업가가 의뢰한 이 요트는 100ft길이, 제작기간만 3년, 가격은 48억달러, 우리돈 약 5조!

10만kg의 금과 백금, 공룡 티라노사우러스의 뼈와 각종 보석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하네요.

  

 시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국민전체 소득이 2만불에 다르면 골프가 유행하고 3만불 시대에 이르면

승마 및 해양레저산업이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중에서도 요트에 대한 현대인의 동경으로

 인하여 요트의 부흥을 기대하게 하는데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진한 상황이라 합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요트*보트 시자은 전 세계적으로 48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서 신흥대국으로

우뚝선 중국의 경우 3년만에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한데 반해 아직 우리나라는

2010년 1인당 요트 보유량이 미국 18명당 1척, 일본 452명당 1척에 비해 4875명당 1척에

이르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 대부분의 요트가 수입에 의존하며 딜러 형식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문제도 있죠.

 

 하지만 국토해양부 장관의 마리나 산업 육성 정책을 챙기며 10월에 관련 정책을 강화,

 선보이겠다고 언급하며 마리나 산업의 꽃인 요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정부는 블루오션인 요트 시장을 단기간에 키우기 위하여

 '요트*보트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안'을 발표하고 2019년까지 전국에 49개의 마리나를

 건설하고 연안 어촌이 레저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요트 1만척 이상, 마리나 시설 1만 640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리나는 요트 계류와 보관 관리는 물론 숙박 시설, 식당, 컨벤션센터,

쇼핑목이 망라된 신개념 리조트로서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형태로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해양인근 지역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산은 수영만 요트 경기장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내세워 2013년까지 1560억을 들여 친환경 그린 마리나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마리나 바로 근처에 들어설 현대산업의 아파트의 편익에 치우친 

개발 계획이라는 주민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 조감도

 

 목포시는 2019년까지 600척 규모의 요트 전용항을 개발할 예정이며,

 경기도 화성시 역시 경기 국제 보트쇼 &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아시아 최대 최고의 요트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요 능력이 출중한 서울 역시, 지난 4월 시민요트나루를 시민들에게 공개하였고

10월 오픈 예정인 김포마리나와 연결하며 한강을 요트의 메카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열성적으로 추진했던 오세훈 시장이 얼마전 무

상급식과 관련하여 업무 진행에 타격을 받게 된 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행보도 눈에 띄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염두하고 1333억을 투자하여 인천 왕산 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해 요트 300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태양 아래 내가 제일 잘나가>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것 만이 요트의 모든 것이 아니죠. 바로 스포츠로서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요트 입니다.

스포츠 세일링을 즐기는 요트는 선체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크게 딩기(센터보드), 킬보트, 멀티헐, 윈드서핑으로 구분됩니다. (대한요트협회 분류)

 

딩기 - 선체는 있으나 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 1~2인승

킬보트 - 선저 중앙에 두꺼운 철판이 있어 먼 바다 향해에 적합.

멀티 헐 - 선체가 두개 이상인 요트.

윈드 서핑 - 보드 위에서 세일을 달아 즐김.

 

분류는 하였지만, 사실 요트는 그 다양성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바로 이런 점이 요트의 매력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출처 : 거제요트학교

 

 스포츠인만큼 냉혹한 승부의 세계가 요트에도 있습니다. 세계요트연맨을 중점으로

 각국의 요트협회 및 클럽들이 참여하는 요트 경기들이 있어요. 아시안게임에서는 14개 종목,

올림픽에서는 10개 종목이 실시되고 있어요. 참고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개 종목 총 10개 메달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레이싱 컵에 출전한 호주팀 (출처 : 세계요트연맹 홈페이지)

 

 또 세계 3대 특별 대회- 볼보오션레이스,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도 열리는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와 그리고 아메리카컵이 있으며 특히 아메리카컵은 국제 스포츠 행사 중 경제 효과가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 규모라고 하며 근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유래가 빠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아메리카 컵에 처음으로 한국팀이 출전했다고 하네요. (중앙일보 기사2011.09.10 참조)

 

 우리나라에도 이제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인터넷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동호회 숫자들입니다.

여가 시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나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해양레저에 점차 빠져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해양도시에서는 매년 해양관련이벤트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나누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정화작용에도 해양레저산업을 적극적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번호

지역

세부 지역

보유 요트

수료자 (08~9년)

비고

딩기

크루저

딩기

크루저

 

1

서울

 한강 서울 요트 학교

3

1

 

수리중

2

부산 

 부산요트협회 요트학교

30

2

1,500

 

3

인천

 을왕리 인천협회 요트학교

6

1

860

74

 

4

경기 

 아산만 경기협회 요트학교

20

2

1,040

 

 화성시 전곡항 요트학교

12

2

3,150

 

5

충남

 보령 충남협회 요트학교

22

1

480

 

6

전북

 궁항 전북협회 요트학교

9

0

40

 

7

전남

 여수 전남협회 요트학교

9

35

240

700

 

8

경북

 후포 경북협회 요트학교

15

0

140

 

9

경남

 진해시 해양레포츠스쿨

66

2

1,500

 

 통영 요트학교

48

3

7,830

 

 고성 요트 & 스쿨

7

6

3,150

 

 거제 요트 아카데미

3

3

 

10월 오픈

 남해 세일링 스쿨

18

0

600

 

 마산 요트 학교

48

3

 

9월 오픈

10

제주

 김녕 요트학교

10

0

10

0

 

 

 

326

61

21,400

 

 

대한요트협회 홈페이지 및 각 지역의 요트학교로 문의하시면 요트를 배울 수 있어요. 물론 일반 렌탈 업체, 소규모 가게에서도

요트를 체험할 수 있으니 인터넷에서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랄께요.

 

 3. 바다로 미래로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로 요트를 즐기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세일링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 섰는데요,

몇 해 전에 호주의 십대 소녀가 세일링으로 세계 일주를 하는데 대한 찬반 여론이 뜨거웠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출신의 16세 소녀 제시카 왓슨. 그녀의 요트 '엘라스핑크레이디'를 타고 단돋으로 세계일주에 나섰었죠.

정부에서는 아동학대라며 법적 구속력까지 발휘하려 했으나 소녀와 부모의 강력한 의지로 항해를 다녀왔고

이에 당시 찬반 여론이 호주를 뜨겁게 달궜었어요. (연합뉴스 2010.09 참조)

 

우리나라에서도 요트를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윈드서핑을 배우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핑크빛 미래만 있는건 아니예요.

사실 대형 요트의 경우 유지 관리비가 구입가격의 10%정도가 매년 들어간다고 예상해야 할만큼 큰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고

계류 시설 부족 및 접근성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와 기업에서 요트 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그 시작이 미미한 상황이구요.

 해양레포츠로서의 요트 역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에이전트들로 인하여 안전 사고에 대한 정확한 교육 없이 진행되고

여름철 바가지 요금까지 말썽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해양레저의 매력을 맛본 이상, 잠재력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한 이상,

우리들의 나아갈 곳은 바로 바다! 산재해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며 전국민적인 사랑과 지지를 이끌어 내 해양산업을 키워내야 할 필요가 있겠죠.

그럼 말이 나온 김에, 우리모두 이번주 주말에는 요트 한 번 타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