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장치라는 바다생선을 아시나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잡히는 벌레문치

NIFS 2011. 9. 14. 11:04

 

장치라는 바다생선 아시나요?

 

장치는 모양이 긴 물고기를 통틀어서 부르는 강원도의 방언으로 원래의 이름은 벌레문치입니다.

문헌을 찾아보면 몸은 가늘고 납작하고 등지느러미 등 비늘 안에 덮여져 있으며

몸 색상은 갈색이고 몸길이는 90cm정도가 되며 한국 동해북부 연안,

 일본 시마네현 이북 동해, 오호츠크해 등지에 분포하는, 농어목 등가시치과에 속하는, 원래의 이름은 벌레문치입니다.

(참조: 어패류도감)

 

보통 11월에서 봄철까지만 속초 및 주문진 등 동해 지역에서 나오는 어종인데

 요즘은 어쩐일인지 여름에도 정말 많이 잡혔으며 요즘 9월인데도 아직까지도 잡히고

 있는데 확실히 바다가 변하기는 변하는 거 같아요.

 

벌레문치는 30여년 전에는 정말 많이 잡히며 흔한 생선이었다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는가 싶더니 요즘들어서 다시 많이 잡히고 있는데 특히 올해 아주 대풍입니다.

큰 거 한마리에 1kg정도까지 나가는데 단 돈 2만원!

하지만 맛은 10만원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천합니다.

 

예전에는 그늘에 말렸다가 찜으로 먹곤 했는데 단단한 맛이 일품...

회, 매운탕, 고추장구이, 찜 등 어떤 요리를 하더라도 맛있는 벌레문치에 대해서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글을 정리해 봅니다.

 

전복치보다 훨씬 크고 살이 달고 장어보다 두툼하고 길이가 훨씬 더 많이 자라는데 맛은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습니다.

 

 

 

 

 

올해 한해동안 장치회맛에 푸욱 빠져 즐겼는데 이번에 다시 속초에 들러 찍은 사진 몇장 함께 올려봅니다. 

 속초와 주문진항 쪽의 회센터에 가면 어김없이 장치가 있는데 한마리 1kg정도 큰 것일 경우 회떠서 먹는데 보통 2만원.

 

자연산 횟감으로 정말 싼 금액인데 그 회맛은 우럭과 광어의 중간 정도의

치감이 아주 뛰어나고 단맛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후경직되어 느껴지는 식감은

 10분 단위로 바뀌는데 점차 딱딱해지는 느낌이 강한데 그럴때면 매운탕 또는 샤브샤브로 즐기면 기가막힙니다.

 

이번에 다시 들른 곳은 속초시 엑스포 활어센터. 속초시 이마트 바로 옆에 있기에 찾기 쉽습니다.

 

 

속초 엑스포 활어센터는 아래 지도를 보면 이마트에서 더 뒷쪽으로 표시되지만 이마트 바로 옆쪽이 맞습니다

.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과도 정말 가깝기에 속초에 두번 가면 한번은 꼭 들르는 장소입니다.

 

 

작년에 여기 개장했을때는 자연산 어종만 취급하는 취지로 세워졌다고 들었는데

 동해에서 잡히는 어종이 들쑥날쑥하고 올해처럼 비가 많이와서 출항 자체가

안되는 날이 많았던 올해는 양식어종까지 섞어서 팔고 있다고 합니다. 

 

 

종종 들르는 식당은 바로 진성호입니다.

 

 

저 앞쪽에 벌레문치 보이시죠?

 

 

양식 광어와

 

 

자연산 광어의 비교 설명도 들으며 (배가 완전히 흰 색깔이 나는 것이 자연산 광어인데

자연산을 구별하는 방법은 등쪽 색깔과 함께 비늘 마디 부분 등이 육안으로 다른데

이 글의 취지와 벗어나므로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다른 글로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2만원어치 푸짐하게 골라봅니다.

정말 싸죠?

가리비, 자연산 가자미, 개불, 비단멍게, 장치까지 한 마리...

(해산물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기에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단골이기에 더 잘해주는 거 같아요)

여기에 매운탕 가격 5천원만 더하면 완벽한데 이 집 매운탕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 이쪽 횟집들의 특징은 바로 뒷마당이 있다는 사실.

저녁 시간에 이렇게 뒷마당에 하늘을 보고, 바로 앞의 바다를 보고 앉아 먹는 맛은 정말 좋습니다.

 

 

회는 직접 안뜨고 횟집 몇개마다 회썰어주는 장소가 따로 는데 정말 깔끔합니다.

 

 

회는 물에 헹구지 말고 달라는 등 시에미같이 옆에 지켜서서 쫑알거리며 사진 한 장~

 

 

2만원짜리 회에 이정도의 해산물이 덤으로...정말 훌륭하죠?

 

 

가리비, 비단멍개, 개불에 기타

 

 

크기는 좀 작지만 심해 골뱅이까지 몇개...

 

 

장치회 등장합니다.

 

 

장어살을 두툼하게 썰어 놓은 것 처럼 약간 보슬거리는 질감이 있는데 상당히 달고

우럭보다 더 씹는 맛이 훌륭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후경직되면서 살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씹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30여분이 지나면 살이 많이 딱딱해 지는데 그때는

 

 

맛있는 매운탕에 살짝 샤브샤브처럼 먹으면 단맛이 강화되며 정말 보슬보슬한 느낌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성호에서 직접 담그는 조개젓 맛 또한 정말 일품...매실과 함께 담궈 내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맛이 없어도 좋으니 화학조미료는 일체 넣지 말고 끊여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기에

 국물은 좀 심심하지만 생선은 끊일수록 우러나는 깊은맛은 정말 좋습니다.

 

 

먹고 또 먹고...

 

 

이렇게 6번 정도 푸욱 헹구듯이 담궜다 빼면 충분합니다.

 

 

맛있는 수제비를 골라먹는 재미까지...

 

 

시원한 밤바다를 바라다보며 먹는 그 맛.

한국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주문진 일대에서만 나는 장치.

회, 매운탕, 고추장구이, 찜 요리 등 어떻게 먹더라고 정말 맛있으며 가격 또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즐기기에 좋은 장치를 이번 국립수산과학원 기사 자료로 정리해봅니다.

 

 

* 속초엑스포 활어센터 진성호: 033-633-7298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1341-1

위치는 속초 이마트 바로 옆이며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걸어서 3분 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