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7기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축제로 만나다,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NIFS 2015. 10. 6. 17:04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연휴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광복절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임진왜란의 역사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는 812일부터 16일까지 통영시 향남동 문화마당 일원에서 열렸는데요, 풍전등화 순간 오직 나라만 생각했던 이순신 장군을 발자취를 따라 저와 함께 가시죠.

    

   이번 축제는 매년 8월 중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산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李舜臣) 장군을 추앙하며 지역민의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되는 종합축제 성격의 향토축제입니다. 1962년 한산대첩기념제전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 이후로 올해(2015) 54회 행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원래 행사는 매년 10월에 개최되었다고 하는데 2000년부터 임진왜란 당시의 실제 한산대첩일인 814일 전후로 날짜를 옮겨 치르게 되었습니다. 광복절이 끼어있어 이 축제는 다른 축제와 다르게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작년에 소위 대박을 쳤는데요, 그것은 바로 영화 명량1,800만명을 끌어들이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산대첩축제도 그 위상이 올라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년 연속 우수추제로 선정될 정도로 볼거리도 많으므로 내년에 꼭 한 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둘째날(13) 이번 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당초 계획은 개막날에 가는 것이었는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루 연기를 하고 다음날에 다녀왔습니다. 둘째날에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간 곳은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입니다. 이곳은 1604년 설치되어 1895년 폐영될 때까지 292년 경상·전라·충청의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을 말합니다.(현재의 해군본부) 이곳에서는 9회 대한민국 탈춤제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탈춤의 묘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탈춤제는 삼도수군통제영 중 세병관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객사 건물로서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통제영을 이곳으로 옮겨와 1605년 처음 세웠다고 합니다. 국보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탈춤제가 펼쳐졌는데요, 행사 첫날을 맞이하여 개막식과 통영오광대와 양주별산대놀이가 열렸습니다. 저는 행사 중에서 식전행사로 탈춤과 성악가가 함께 공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 펼쳐질 때 느낌은 전율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탈춤 공연을 보고 난 후 다음으로 간곳은 ‘12공방입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각종 군수품을 자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인데 그 후 이 시설이 발달하여 제반 군기와 진상품을 제작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12공방이 그 맥이 이어져 통영의 전통공예로 계승되어 왔습니다. 이곳에서도 이번 축제를 온 관광객에게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삼도수군통제영을 보고 난 후, 이순신 장군의 신위가 있는 충렬사로 갔습니다. 한산대첩축제를 갔으면 당연히 이곳을 빼먹으면 안되겠죠?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왕명에 의해 건립된 충무공 이순신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폐쇄되지 않았고 일제강점기에서도 여기 존속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한산대첩축제가 시작하면 이곳에서 고유제 봉행된다고 하네요.

 



   충렬사를 본 후 본격적으로 행사장이 있는 문화마당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한산대첩축제 주행사 및 부대행사가 모두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저는 가장 먼저 거북선, 판옥선을 구경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총 3대의 거북선과 1대의 판옥선을 볼 수 있는데요, 한산대첩의 1등 공신인 거북선을 실제로 보니 정말로 믿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거북선을 본 후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현장체험극과 이순신 마당극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공연은 문화마당에서 조선수군훈련장과 조선수군군영에서 열렸는데요, 두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서서 볼 정도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이순신이 펼쳤던 한산대첩을 잠시나마 이야기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공연은 언제봐도 재미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거북선출정식입니다. 출정식은 임시로 만들어진 수항루를 앞에 두고 무예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무예공연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저는 어렵게나마 사진 몇 장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실제 검을 사용해서 그런지 스릴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대나무가 두동강 날 때는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거북선출정식이 끝나고 이날의 마지막공연인 해군의장대시범 및 군악대 축하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 한가운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역시 해군의장대시범은 언제봐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인기가요에 맞춰 의장대 시범이 펼쳐질 때는 다들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축제장 주위에는 풍물장터, 수책(소망다리), 풀장 등이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음식을 사먹을 수도 기념품도 사갈 수 있었습니다. ! 이곳에서는 거래되는 돈은 조선시대 화폐인 엽전을 사용해야합니다. 1,000원당 엽전 1냥으로 바꿔야만 사용할 수 있으니 번거로우시더라도 꼭 바꾸시기 바랍니다. 조선시대도 느껴보고 좋겠죠?

 

   이렇게 부대행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 취재는 끝이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진왜란의 급박한 상황에서 오로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애썼던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제 치하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이름없이 사라져간 애국지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났습니다. 역사는 이어지듯이 그 분들의 애국심은 우리 후손들에게 계속 될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