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대 보트쇼, 경기국제보트쇼를 가다!

 때 이른 더위와 싸우는 요즘!

   이 계절 보트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이런 기분을 충족해 줄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름 하여 ‘경기국제보트쇼’인데요, 이번 행사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려 많은 보트 매니아를 설레게 했습니다. ‘아시아 3대 보트쇼’라 불리는 경기국제보트쇼 속으로 함께 가시죠.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해마다 전시 규모와 참여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산업전시회’에 그치지 않고 일반 국민들도 함께 즐기는 ‘해양 레저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2011년 아시아에서 4번째로 세계 보트쇼 주최자연합(IFBSO)의 인증을 획득했고, 2014년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이전보다 높은 단계인 플래티늄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후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우수브랜드 전시대상’ 대상을 수상하여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국제보트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시회는 총 8개 주제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4개씩 나눠보면 럭셔리보트부터 콤비보트까지, 최신 요트와 보트들이 전시되는 <요트&보트전>,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국내 패들러들의 필수 코스 <무동력보트전>, 한국루어낚시협회가 참가해 낚시 관련 각종 제품을 선보이는 <스포츠피싱쇼>, 수상스키부터 래쉬카드까지, 수상레포츠의 모든 것을 전시하는 <워터스포츠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빙 관련 제품과 다이빙 전문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한국다이빙엑스포>, 해양부품 및 안전용품 등 효자 수출 품목들이 한데 모이는 <해양부품, 안전&마리나산업전>, 요트와 보트가 만드는 캠핑, 아웃도어 문화<보팅라이프스타일쇼>, 직접 보트를 타보는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특히 모델이 선보이는 부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띤 경쟁을 자랑했습니다.

    

  부대행사로는 오픈 컨퍼런스, 김포 아라 마리나 해상전시, 체험 이벤트 및 각종 경품 행사 등이 열려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해외 선진국의 해양레저문화를 소개하는 ‘전문 컨퍼런스’는 보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시장 내 오픈 상설무대에서 펼쳐진 ‘오픈 컨퍼런스’는 해양레저 스포츠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의 참여로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제가 간 날은 민중기 연사의 ‘재미있는 보트상식’과 정의명 연사의 ‘중고 보트 구매시 알아야 할 수칙 10가지’였습니다. 이 강의는 비전문가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카약 패들링 교육이나 엔진 정비 교육 같은 전문적인 강연에서부터 마리나 인문학 강의, 카약 체험, 바다낚시 회뜨기 같은 개성 있는 강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 중 백미는 홀로 209일간 요트 세계일주를 떠났던 김승진 선장의 ‘세계일주 강연’이었는데요, 무동력 요트를 타고 떠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모두 다 살펴보았는데요, 저 역시 취재를 하면서 보트를 보는 눈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울러 ‘경기국제보트쇼’가 꾸준히 성장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3대 보트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