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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수산무역EXPO 관상해수어 양식 및 민물새우 양식(국립수산과학원 부스)

NIFS 2016. 11. 4. 16:35





매년마다 열리는 국제수산무역 EXPO에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1학년때부터 매년마다 방문했는데 이번이 벌써 방문 4회차네요.






국립수산과학원 부스도 수산무역 EXPO에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리는 부스죠. 사실 수산식품, 가공, 기계장치, 낚시 등등 다양한 부스가 있지만 물생활(어항 레이아웃 하고 물고기 키우는걸 의미합니다)이 취미인지라 수과원 부스엔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지요.

매년마다 우리가 니모로 알고있는 clownfish 종류들을 전시합니다.






메인 산호어항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수어항은 F/O(Fish only), (해수어+산호), 산호어항 이렇게 나뉘는데요. 보통 F/O나 (해수어+산호)어항을 하는데 요새는 (해수어+산호)어항이 유행하는것 같네요. 그에맞춰 수과원에서도 위와같이 (해수어+산호)어항을 전시해놓았네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니모종류가 많이 보이는데요. 주황색이 오셀라리스 크라운(Amphiprion ocellaris), 갈색은 세들백 크라운

(Amphiprion polymnus), 붉은색은 마룬크라운(Premnas biaculeatus)입니다. 전시된 크라운피쉬들은 모두 국내 양식개체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양식하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서 오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가 흔히 아는 니모는 퍼큘라나 오셀라리스 크라운입니다. 이 외에도 핑거레더, 머쉬룸, 스타폴립 등의 연산호와 고니오포라, 해머 등의 경산호가 보이네요. 연산호와 경산호의 차이점은 일반적으로 CaCO3로 이루어진 골격의 유무로 나뉘는데 연산호 중에서 골격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연산호는 먹이섭식자(플랑크톤같은 작은 생물을 걸러서 먹는것), 경산호는 촉수(자포)를 이용한 포식자의 성격이 강한것도 큰 차이점이죠. 전시된 경산호는 모두 LPS(Long Polyp Stony)네요(폴립의 길이가 긴 것을 의미합니다.) 폴립이 짧은 SPS도 있는데 사육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크라운피쉬 종류를 흰동가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흰동가리는 분류학상 오른쪽의 클라키 크라운(Amphiprion clarkii)으로 로 알려져있습니다. 흰동가리돔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오셀라리스 크라운으로 보이네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008년에 인공번식에 성공했고 지난해 대량양식에 성공하여 민간에 기술이전한 파랑점자돔(blue devil damsel fish Pomacentrus caeruleus)입니다. 이 외에도 노랑꼬리파랑돔(Chrysiptera parasema)과 저고리파랑돔(Chrysiptera hemicyanea)에도 성공했다고 하네요. 이제 드디어 우리나라도 해수 관상어 양식에 한발 내딛은것 같습니다.

사실 담셀양식은 해수 관상어 양식에서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나 미국같은 곳은 담셀을 넘어서 반문이 특이한 하이브리드 크라운피쉬나 우리가 니모를 찾아서의 '도리'로 알고있는 블루탱 그리고 엔젤피쉬 종류까지 양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담셀종류를 넘어서 보다 확실한 수익성이 나는 하이브리드 크라운피쉬 같은 스페셜크라운 및 탱이나 엔젤종류까지 양식에 성공하기를 바래봅니다.






이 특별한 기계는 트윈스타 라고 하는데요. 이끼 포자를 잡아주어 수조내 녹조와 같이 유리벽이나 돌에 끼는 이끼를 억제해주는 장치라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어병균을 사멸시키고 어떤 제품의 경우에는 쉬림프(새우) 병원균도 사멸시킨다고 하네요.

그래서 관상용 새우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더군요. 전 아직 사용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 포스터입니다. 연산호라고 소개된건 핑거레더 종류같네요. 많은 관상용 연산호들이 현재 저런 방식으로 무성생식을 통한 번식이 가능합니다. 국내산 산호중에 맨드라미산호(컬리플라워)를 저런 방식으로 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약 15큐브 정도에 (해수어+산호)어항에 전시된 크라운 종류 외에도 다양한 크라운피쉬 종류들이 있었습니다.

위의 크라운피쉬들은 모두 국내 제주도에서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양식이다보니 자연산에 비해서는  발색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먹이생물 및 사료개발을 통해 그런 부분을 따라잡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쓰리스팟 도미노 담셀이라고 적혀있는 어종은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데요.

샛별돔(Dascyllus trimaculatus) 입니다. 자연에서는 말미잘과 공생하는 모습도 자주 관찰됩니다.

하지만 담셀은 결국 담셀! 성격이 포악해서 해수어 사육시 다른 어종과 커뮤니티가 제대로 안된다는게 큰 흠입니다.






3층에는 돌돔, 감성돔 2층에는 광어, 1층에는 흰다리새우와 전복이 전시되어 있고 옆의 섬프에는 스키머와 파란색의 바이오볼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바이오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겠군요. 타워형식의 여과조의 맨 윗부분에 여과솜이나 스펀지를 깐 뒤에 아래에 바이오볼을 채워넣어 수조에서 떨어지는 물이 통과하도록 하는 웻드라이 여과방식에 쓰입니다. 한마디로 물속에 잠겨있지 않은 상태에서 물이 떨어지는 낙차에 의해 바이오볼 표면에 산소가 공급되고 호기성 박테리아가 붙어 살게 되는 장소로써 제공되어 어류의 배설물이나 수조내 사료 찌꺼기로 의해 발생되는 암모니아가 아질산에서 질산염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위와 같이 수중에 아예 잠기게 하는 경우도 있던데 아마도 박테리아 하우스로써 이용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섬프조에 바이오볼이 꽉 차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민물왕새우 양식개발에 관한 내용입니다.

담수산 큰징거미새우(Macrobrachium rosenbergii ) 인데요. 국내에도 징거미새우가 서식하지만 크기가 작은 반면에 중국 및 동남아에서 양식되는 위 종은 흔히 양식되는 해수산 흰다리새우(Litopenaues vannamei)이상으로 큰 크기죠.

연구결과에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했고 BFT라고 하는것은 Biofloc의 약자로써 물고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을 미생물이 섭취하고 이 미생물이 성장하면 다시 물고기가 섭취하게 해 사료의 양을 줄이는 양식기술 입니다. 한 마디로 별도의 여과장치 필요없이 한 수조내에서 성장, 배설, 여과, 섭취 등의 모든 과정이 해결되다는 것이죠.






3개월이 지난 수컷입니다. 겨우 3개월이 지났음에도 토종 징거미새우 이상으로 큰 것 같네요.






5개월이 된 암컷입니다. 징거미 특유의 집게발이 확연히 눈에 띄네요.






사진상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5개월이 된 수컷입니다.

이정도 크기면 충분히 식용으로 쓸 수 있을것 같네요. 앞으로 이 큰징거미새우가 흰다리새우나 동남아에서 흔히 수입되는

타이거새우(Penaeus monodon)를 대체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매년마다 연례행사처럼 방문하는 국제수산무역박람회. 다음번에는 더 진보된 우리나라의 수산과학발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