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재미있고 신나게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에서 놀자!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김현아입니다.
'팔딱 팔딱'~ 체험관이 살아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 민물고기를 학술적으로 연구, 보존하고, 청소년들과 민물고기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께 수산생물에 대한 정보 및 민물고기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소개합니다.
송사리부터 철갑상어까지~
민물고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의 주요 시설로는 민물고기 수족관 60조, 민물고기 체험놀이터, 84석의 영상 학습실, 생태 연못, 야외 터치 학습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는 65종 1,200여 마리의 민물고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철갑상어를 비롯한 퉁가리, 한강납줄개, 얼룩새코미꾸리, 각시붕어, 연준모치 등 국내 토종 민물고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생태 연못
생태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민물고기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태 연못에는 노랑어리연, 수련, 삿갓사초, 동자꽃 등 50여 종의 토종 야생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생태학습관 1층 : 우리 민물(고기) 스타일~ ]
생태학습관 1층은 수족관 중심의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대형수조,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코너, 계곡에 사는 민물고기, 파노라마 수조, 한반도 고유어종 코너 등이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 수족관 내 은어떼들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살며 은은한 수박 향이 난다는 은어가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은어는 가을에 강 하류에서 산란, 부화 후 체장 3cm정도 되면 바다로 내려가 성장한 후 봄에 강으로 다시 올라오는데 체장은 약30cm 1년생 어류로서 국내 대표적 유용 담수 어종입니다.
맛이 담백하여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어종입니다.
<자료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대형 파노라마 수조에는 향어, 잉어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민물고기 모습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신기해합니다.
철갑상어 대형 수족관은 준비중이라는 안내문 붙어 있어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전시
▲ 한반도 고유어종 전시
한반도 고유 어종 전시한 수족관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너는 나의 '완소' 친구~!
▲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리플릿
우리나라에는 총 212종의 민물고기가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종이 61종(북한 서식 4종 포함)인데, 환경 파괴와 외래종의 도입, 정착(12종) 등으로 인해 이런 고유종 민물고기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으로 지정해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종류 및 멸종 위기종]
◆ 황쏘가리 (천연기념물 제 190호) 한강, 금강 중상류에 분포하며 특징은 쏘가리 중 일부가 색소결핍증이 나타난 일종의 돌연변이입니다.
◆ 어름치 (천연기념물 제 259호, 한국특산종 ) 한강, 금강 중상류 자갈이 깔린 곳에 분포하며 특징은 몸은 다소 옆으로 납작하고 입수염이 있으며, 등지느러미 살은 7개, 뒷지느러미 살 5개 입니다.
◆ 미호종개 (천연기념물 제 454호, 한국고유종 ) 금강 수계의 미호천과 인근 수역에 분포하며, 바닥에 모래가 깔려 있는 얕은 여울에서 작은 떼를 지어 삽니다. 특징은 몸의 중앙은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길고 뾰족합니다. 입가에 수염이 3쌍 있으며 눈 아래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 꼬치동자개 (천연기념물 제 455호, 한국고유종)
낙동강 등, 물이 맑고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 분포하며 특징은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짧으며,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합니다. 입수염은 4쌍으로 길며 몸은 담황색 바탕에 등과 몸의 옆면을 잇는 갈색 반문이 있으며 크기는 8 ~ 10cm 입니다.
◆ 멸종위기 1급(9종) : 자연적, 인위적 위협 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로 멸종위기 1급 어종으로는 꼬치동자개, 미호종개, 감돌고기, 흰수마자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등 있습니다.
◆ 멸종위기 2급(16종) : 현재 위협 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로 현재 멸종위기 2급 물고기는 16종이 있습니다.
▲ 계곡에 사는 민물고기 전시관
계곡에 사는 민물고기 대형 수족관에는 체험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계곡의 모습을 재현해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태학습관 2층 : 민물고기와 함께 춤을~ ]
▲ 2층 전시관 입구
생태학습관 2층은 민물고기 놀이터로 불리는 공간으로 영상학습실, 낚시체험(자석 낚시대)코너, 민물고기
게임 팡팡팡, 민물고기와 함께 춤을, 민물고기 그림 그리기 코너 등이 자리하고 있어 즐겁고 재미있는 체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2층 전시관 내부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하는 일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 터치 스크린
민물고기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터치 스크린입니다.
민물고기의 좌충우돌 성장기 : 모든 생명의 탄생에는 사랑이 있듯이, 새끼 민물고기의 탄생에는 사랑을
호소하고 짝짓기를 하기까지의 어미와 아비의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태어난 새끼민물고기는 태어나자 마자 힘이 센 다른 물고기들로부터 위협을 느껴야 하지만, 어느덧 점차 자라서 한 마리의 물고기로 성장하게 됩니다.
민물고기의 지극한 자식사랑 :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부모가 자식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을 내리 사랑이라고 합니다. 일부 민물고기는 알을 낳은 후,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알이 다른 생물들에게 잡아 먹히는 일이 없도록 정성껏 보호하며 새끼에게 내리 사랑을 전한다고 합니다.
태어나는 방법: 가지가지인 물고기는 어종에 따라 태어나는 방법이 각자 다르며 크게 난생, 난태생, 태생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민물고기 대다수는 난생의 방법으로 태어납니다.
▲ 민물에서는 누가 누구를 먹을까?
민물은 바다보다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생물군집이 사라지면 전체 먹이사슬이 흔들리는 위험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위험은 최근 우리의 토종민물고기를 위협하는 민물의 폭군인 배스와 같은 외래종의 확산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토종 민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주인공인 철갑상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고 있는 대표적인 철갑상어로는 시베리아 철갑상어, 러시아 철갑상어, 스텔렛 철갑상어가 있다고 합니다.
원통형 대형수조 안에 들어가 물속에 들어간 느낌으로 수조 안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 인상적입니다.
▲ 민물고기 그림그리기 코너
아이들이 민물고기 그림 그리기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생태체험관에서 직접 관찰한 민물고기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 낚시체험(자석 낚싯대)
낚시 체험은 자석 낚싯대를 이용하여 고유어종인 쏘가리, 메기를 잡으면 모니터에 점수가 안 올라가고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을 잡으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으로 어린이들의 인기 체험코너입니다.
영상체험을 할 수 있는 바닥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물고기가 따라 움직이는 모습에 마냥 신기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속 생물들을 본뜬 인류의 발명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볼수 있습니다. 수중터빈의 발명 힌트는 혹등고래, 비행선 Air ray의 발명 힌트는 가오리, 올림픽 국가대표가 입은 선수복 발명 힌트는 상어라고 하니 신기합니다.
[ 생태학습관 야외 : 민물고기 속으로 Go~Go~]
생태학습관 야외에는 수조 속에서만 보던 민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야외사육지 물고기 먹이주기
생태 학습관 뒤편에는 대형 수조에는 철갑상어, 향어, 초어, 잉어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양식되고 있습니다.
▲ 철갑상어 수조
철갑상어는 생물분류는 경골어류이며 크기는 1.5~2m 무게는 20~30kg 입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 된 철갑상어는 다른 어종에 비해 성숙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치어생산 과정이 까다롭지만, 가치가 높아서 양식하여 인공수정을 시키고 있습니다.
▲ 초어 수조
초어는 잉어목 잉어과로 풀을 먹는 물고기란 뜻에서 초어로 불린다고 하는데, 최대 몸길이 150cm, 최대 몸무게 45kg까지 성장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어류생태 전시동
어류생태 전시동에는 비단잉어를 관찰할 수 있는데요. 수심이 깊으므로 빠지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 터치풀
터치풀은 민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야외 체험장에는 수조에서만 보던 민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 ]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에서는 1일 코스로 운영되는데, 주요 프로그램은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관람, 연구소 주요시설을 견학 및 야외 사육지의 물고기 먹이주기, 철갑상어 수조 청소 하기, 철갑상어 만져보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민물고기의 보존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생태계 보존을 우리 모두 민물고기 지킴이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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