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 부산 자갈치 축제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NIFS 2017. 10. 22. 11:0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이은경 기자입니다.


 10월을 맞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신선한 수산물 축제가 각 지역마다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부산 자갈치 축제, 부산 고등어 축제, 기장 붕장어 축제가 개최됩니다. 그중에서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개최되는 부산 자갈치 축제에 다녀왔는데요,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축제의 현장을 만나보시기 전, 부산 자갈치 시장과 부산 자갈치 축제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


 부산 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대표 어패류 종합시장으로서 부산 중구에 위치해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은 어패류 처리조합, 신동아 수산물 종합시장, 부산 자갈밭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패류 처리조합은 한국 최대 어장인 남항에 지하 2층, 지하 7층의 현대식 건물로 신축한 수산물 종합시장입니다. 어패류 처리조합 건물의 외관은 정말 멋진데요,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세 개의 날개는 각각 도약, 비상, 활공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지로부터의 도약, 하늘로의 비상, 푸른 하늘에서의 활공이라는 의미로 세계 제일의 어패류 종합시장으로 국제관광 명소화의 기대효과를 가지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신동아 수산물 종합시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있으며, 1층은 싱싱한 활어와 다양한 어패류, 2층은 건어물 등 신선하고 질 높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3층은 회센터로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회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산 자갈밭시장에서는 어패류, 곰장어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실 수 있으며 부산을 포함하여 전국으로 택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한 지역의 관광명소 중 하나가 수산물 시장이라니, 자갈치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싱싱함과, 먹거리, 볼거리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 제 26회 부산 자갈치 축제 입구


 바로 이 곳,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열리는 부산 자갈치 축제는 매년 10월을 전후로 하여 개최되고 있습니다. 1990년 전후, 자갈치 시장을 알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제안된 자갈치 축제는 1992년 제 1회 자갈치수산물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올해는 제 26회 부산 자갈치 축제라고 합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는 개최 이래로, 정부지정 「전국 10대 축제」, 문화체육관광부지정 「전국 우수축제」와 「전국 유망축제」 등에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매년 부산 자갈치 축제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산물 시장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여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이 자원인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축제 방문객에게 정겨운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제 26회 부산 자갈치 축제


 2017년 제 26회 부산 자갈치 축제 또한 먹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했습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 현장에서는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는 10월 19일(목)부터 10월 22일(일)까지 진행됩니다. 또한 ‘여는 마당’, ‘오이소 마당’, ‘보이소 마당’, ‘사이소 마당’으로 나눠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


 ‘여는 마당’은 축제의 첫째 날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이 전국 최고의 수산 문화 관광지로서의 비상을 기원하고, 자갈치 시장의 풍요와 어부들의 무사귀한을 위한 제례를 올리는 용신제와 만선제가 열렸습니다. 이외에도 자갈치 시장 상인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 및 개막식과 개막식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축제의 현장에 함께 있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오이소 마당’, ‘보이소 마당’, ‘사이소 마당’에도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 신동아시장 전복죽 행복 나눔마당


 ‘보이소 마당’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갈치 행복나눔 마당’은 목요일에는 미역국, 금요일에는 전복죽, 토요일에는 복국을 무료로 나눠드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갈치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긴 줄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고소한 전복죽 향과 함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갈치 시장 어패류 처리조합 건물 앞에서는 ‘고기야 친구하자~’ 프로그램과 ‘황금 물고기를 찾아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고기야 친구하자~’의 유쾌한 현장


 ‘고기야 친구하자~’는 맨손으로 활어를 잡을 수 있고 또 직접 잡은 활어를 회로 바로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회자는 맛깔나는 말솜씨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활어를 잘 잡기 위해서는 머리 쪽을 공략해야 하는데, 일부러 꼬리 쪽을 잡아야 한다며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 ‘황금 물고기를 찾아라!’의 설레는 현장


‘고기야 친구하자~’ 체험장 옆에는 ‘황금 물고기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캡슐로 봉인된 순금 1돈의 황금 물고기를 자갈밭에서 찾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관심을 높이고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매시 정각에 선착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순금 1돈으로 된 황금 물고기를 찾기 위해서 많은 참가자 분들이 행사장을 둘러쌌습니다. 넓은 자갈밭에서 작은 캡슐을 찾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오후 1시에 시작된 1차 ‘황금 물고기를 찾아라!’에서는 아무도 황금 물고기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황금 물고기를 찾을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오후 2시에 시작된 프로그램에서는 두 분이나 황금 물고기를 찾았습니다. 황금 물고기를 찾은 순간 행사장은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 첫 번째로 황금 물고기를 찾으신 분


 첫 번째로 황금 물고기를 찾아내신 분은 기분이 어떠냐는 물음에 기쁘다며 다른 사람들도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두 번째로 황금 물고기를 찾으신 분들


 두 번째로 황금 물고기를 찾아내신 분에게는 재미난 사연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도전을 했지만 남편은 황금 물고기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호응을 열심히 한 남편에게 또 한 번의 참여 기회가 주어졌고 이번에도 찾지 못하였는데요, 그런데 부인 분께서 황금 물고기를 바로 찾아내셨습니다. 찹쌀떡의 궁합에 방문객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황금 물고기를 찾으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 자갈치 시장 대잔치’


 이번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는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 자갈치시장 대잔치’가 함께 개최되어 더욱 알찬 축제가 열렸습니다. ‘자갈치 시장 푸드 토크 콘서트’, ‘자갈치 시장 가족 오락관’, ‘자갈치 시장 가족 영화관’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고 있었습니다.


▲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 자갈치 시장 대잔치’ 스태프


 또한 위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를 추천하는 여러 스태프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부산 자갈치 시장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아지매 분장을 하여 더욱 친근히 다가왔습니다.


▲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


 ‘자갈치 시장 가족 오락관’에서는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이 열렸습니다. 각 회차 별로 선착순 10명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은 작은 유리컵에 모래와 작은 소라 등을 넣는 것부터 직접 할 수 있었습니다. 양초가 마르기 기다리면서 엽서까지 쓸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답니다!


▲ 직접 만든 바다 캔들


 참가하신 분들 중 한분은 바다 캔들의 향이 좋고 이 바다 캔들을 켜면 삶의 질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바다 캔들을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쉬워 다음에 또 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를 배려하여 진행해주시는 강사님 덕분에 모든 과정은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어패류 처리조합 건물에서 찍은 야외 바다 풍경


 이 체험 프로그램은 어패류 처리조합 건물 3층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창문 밖 바다 풍경이 너무 예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자갈치 시장 가족 영화관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장 옆은 ‘자갈치 시장 가족 영화관’이었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을 놓쳐 영화가 상영되고 있지는 않았지만 영화관 내의 분위기가 매우 예뻤습니다. 수영장 풀과 진주를 품은 조개, 플라밍고, 유니콘 모양의 튜브를 이용하여 좌석을 만들고 천장에는 여러 장식품을 매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들러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상영하는 영화에 대한 정보는 위의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 자갈치 시장 대잔치’ 팸플렛 사진을 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갈치 시장 푸드 토크 콘서트’에서는 박상현·황교익·박준우 맛 칼럼니스트 등을 초청해 푸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잠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부산 자갈치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제가 인터뷰한 외국인 관광객 분들은 노르웨이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부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놀랍다고 하시며 축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시곤 흥미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고기야 친구하자~’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외국인 관광객 분들께 감사하여 제가 직접 만든 바다 캔들을 선물로 드리니 고맙다고 축제 구경을 잘하고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축제 현장에서는 많은 외국인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방문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볼 수 있어서 뿌듯했고 부산 자갈치 축제 개최의 의의처럼 부산 자갈치 시장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는 다양한 축제 행사만큼이나 맛볼 수 있는 수산물들이 넉넉했습니다. 회, 조개구이, 전어구이, 새우구이 등 수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파는 싱싱한 수산물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 국물이 일품인 홍합탕


▲ 새우, 게, 장어를 이용한 요리


▲ 조개구이


▲ 자갈치 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수산물


▲ 자갈치 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수산물


 어떠신가요? 사진으로만 보아도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다시 또 부산 자갈치 축제로 가고 싶은 마음뿐인 것 같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는 물론이고 시장 상인들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위에 소개드린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 KIDS 버블버블 클럽


 ‘보이소 마당’에서는 특히 아이들을 위한 ‘KIDS 버블버블 클럽’, ‘자갈치 KIDS 체험존’이 진행되고 있어 아이와 함께 축제를 들리신다면 좋은 추억을 남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이소 마당’에서는 제 26회 부산 자갈치 축제를 맞이하여 2600명분의 회 비빔밥을 만드는‘도전!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등 버스킹 페스티벌이나 ‘자갈치 가을 음악 속으로’등의 노래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자갈치 맛 천국관


 마지막으로 ‘사이소 마당’에서는 ‘자갈치 맛 천국관’과 ‘자갈치 역사터널’, ‘베스트 푸드트럭’ 등이 진행되오니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하셔서 부산 자갈치 축제를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위에 소개드린 것처럼, 부산 자갈치 축제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수산물 요리와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했습니다.


 여러분, 정겨운 분위기에 취하고 맛있는 수산물 요리에 놀라고, 생생한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부산 자갈치 축제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