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10기

제주밥상으로 건강도 챙기고 활력도 찾고

NIFS 2018. 4. 20. 09:45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황은영 기자입니다.


▲ 제주해안에 널려있는 현무암


제주의 이색적인 바다풍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며,

어촌이나 해안에는 제주만의 특색있는 옛 문화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주 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광명등'

 

육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광명등'은 포구에 들어오는 어선을 위해 불을 밝혔던 제주의 옛 등대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면서 지금은 등대에게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옛날에는 '광명등'에 불을 켜는 사람을 '불칙이'라고 하였는데, 불칙이는 마을에서는 포구 가까이 사는 사람들중 나이가 많이 들고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사람을 선택하여 역할을 맡겼다고 합니다.  

불칙이가 저녁 늦게까지 불을 켜면 그 댓가로 어부들이 잡아 온 물고기를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물질 후 쉽게 접근하기 위해 만든 길 


또한, 제주 바다 곳곳에는 현무암이 널려있는 해안 갯바위 사이로 작은 도로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해녀들이 물질을 끝내고 수확한 해산물과 함께 이동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길이라고 합니다.

 

자구리 담수욕장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자구리


제주 바닷가에는 용천수가 바다와 만나 담수욕장이 되어 멋진 볼거리를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서귀포의 '자구리 담수욕장' 현지인들의 물놀이장으로 바닷물이 빠지면 선명하게 담수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에는 돌담 경계선으로 짠 바닷물과 담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연 목욕탕처럼 예전 해녀들이 바다에서 물질 한 후 짠물을 씻어낸는 역할을 했으며 주변에는 솟아오르는 담수로 인해 천연 목욕탕 시설이 있기도 합니다.

 

바닷속의 곶자왈 해중림 안내판

 

자구리 앞바다는 해중림 조성사업이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해중림이란? 육지에서 나무를 심듯이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어 물고기의 산란장과 생육장을 조성함으로써

갯녹음(백화)현상 등으로 황폐해진 바다에 생기를 되찾게 한다고 합니다.

 

서귀포항의 전경

 

제주 자리젓과 다양한 젓갈

 

제주의 특산물 옥돔  


제주 바다의 특산물로 우리가 늘 생각하던 옥돔과 자리도 바다를 가꾸고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합니다.


▲ 제주의 농수산물로 만든 제주밥상 차림설명

 

해산물과 해초로 차려진 밥상

 

제주밥상을 체험하는 사람들

 

제주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제주 로컬밥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는 가운데, 제주의 체험 농가에서 제주 밥상을 체험했습니다.

 

체험자들에게 깨끗한 자연이 건강한 생활로 이어진다는 것과 자연과 사람의 상생의 중요성을 전해줍니다.

제주 밥상은 섬유질이 풍부한 '톳밥'을 시작으로 '한치 샐러드' 그리고 '딱새우 전'까지 제주 바다의 싱싱함을 밥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톳을 이용해 만든 주먹밥


제주 밥상의 톳밥은 '바당 톳밥'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바당'은 제주 사투리로 '바다'를 뜻합니다.  

동그란 주먹밥에 까만 톳이 선명하게 보이는 톳밥은 해녀인 어머니가 바다에서 손수 물질을 해서 채취해 온 것이라고 합니다.

 

 


해초 한치 샐러드


딱새우가 들어간 호박전

  

이밖에 한치와 해초가 한데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내는 '해초 한치 샐러드'와 딱새우가 호박 속에 꼭꼭 숨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전하는 '딱새우 호박전'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제주만의 특색있는 수산물 밥상만들기 체험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활력도 찾을 수 있었던 즐거운 제주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