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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Science Reporter의 제철 수산물 이야기-4월편

NIFS 2018. 4. 23. 13:0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이은경 기자입니다!

 

길거리 마다 예쁘게 핀 벚꽃잎이 우리를 반겨주는 4월입니다. 저마다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면 벌써 봄이 이렇게 왔구나!’ 하고 느껴지는데요, 요즘은 낮 기온도 부쩍 올라 따뜻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예쁜 꽃만큼이나 봄맞이 싱싱한 수산물도 많이 생각나는데요, 그렇다면 4월의 제철 수산물을 저와 함께 만나볼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수산물은 바로 메기와 멸치, 주꾸미입니다.

특히 메기와 멸치는 해양수산부에서 '4월의 어식백세(魚食100세) 수산물' 로 선정되기도 했답니!

 

 메기(출처 :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

 

수염이 특징적인 메기는 물살이 빠르지 않은 하천이나 연못의 진흙 바닥에 서식하는 어류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어류입니다. 메기와 관련된 속담 중에는 메기의 특성을 잘 표현한 속담이 여럿 있는데요, 우리 함께 속담을 통해 메기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먼저 ‘메기가 눈은 작아도 저 먹을 것은 알아본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식견이 좁은 사람이라도 저 살 길은 마련한다는 뜻이 담긴 속담인데요, 그렇다면 메기의 어떤 특성 때문에 이런 속담이 생겨난 것일까요? 메기는 주로 진흙 속에 묻혀 살아 눈이 퇴화된 어류인데요, 위의 사진을 보면 메기의 작은 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기는 어떻게 먹이를 찾을까요? 바로 입가에 나있는 수염 덕분입니다! 메기의 수염은 메기의 먹이 활동과 야행성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안테나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메기의 수염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네요!



또한 표주박으로 메기 잡기’, 즉 매끈한 표주박으로 미끌미끌한 메기를 잡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 담긴 속담은 몸이 둥글고 몸의 표면엔 비늘이 없고 점액으로 덮여있는 메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메기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기운을 회복하는 데 좋은 수산물입니다.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A, C, E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또한 메기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무기질과 비타민도 체중 조절에 좋다고 하니 정말 기특한 수산물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특성과 좋은 효능을 가진 메기는 매끈하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사는 것이 좋고 메기 매운탕, 메기 구이, 메기 불고기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어 요리되고 있습니다.


   

▲ 마른 멸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수산물은 멸치입니다! 멸치는 칼슘의 제왕이라는 말답게 어패류 중 가장 많은 칼슘을 자랑하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수산물입니다. 멸치는 경골어류 청어목 멸치과에 속하는 어류로서 최대 몸길이가 약 15cm 정도인 한해살이 물고기입니다. 멸치는 육수를 우려내거나 반찬, 젓갈 등에 활용되어 우리 주위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수산물인데요, 멸치는 봄에 산란기를 맞아 영양가가 풍부하고 기름기도 많아, 딱 지금! 봄철 멸치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멸치는 열량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고칼슘과 풍부한 무기질 함량을 자랑하는 수산물입니다. 멸치 내장에도 칼슘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B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멸치를 드실 때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또한 멸치는 풋고추와 함께 먹으면, 멸치의 지방 성분이 풋고추의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여주고,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관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니 풋고추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등이 암청색, 배는 은백색으로 비늘이 벗겨지지 않은 것이 좋으며 짭조롬한 향과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좋은 멸치를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멸치는 멸치 볶음, 멸치 회, 멸치 젓갈 등으로 요리됩니다 

주꾸미 양념 구이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제철 수산물은 주꾸미입니다. 주꾸미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두족강 문어목 문어과로 문어와 흡사하게 생겼지만 크기는 약 20cm로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분은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처럼 봄의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로 항상 주꾸미가 꼽히고 있는데요, 매년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산물입니다. 봄에 특히 주꾸미의 맛이 좋은 이유는 주꾸미가 알을 배는 시기가 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주꾸미, 꼭 먹어보고 싶은 데요! 그렇다면 주꾸미의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꾸미는 바다의 피로회복제라고 불릴 만큼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주꾸미에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 덕분인데요! 주꾸미 살코기 100g에는 타우린이 약 1,600mg이나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시력 향상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2차대전 당시 일본 파일럿이 주꾸미 달인 물을 먹으며 시력을 회복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또한 주꾸미는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탁월하다고 하니 멸치와 함께 크기는 작지만 정말 기특한 수산물인 것 같네요!


4월이 제철인 주꾸미를 사실 때에는 다리에 나있는 흡반이 뚜렷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꾸미는 주꾸미 볶음, 주꾸미 찜, 주꾸미 불고기, 주꾸미 조림 등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됩니다. 지난 317()부터 41()에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쉽게 축제가 끝났지만 내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4월 제철 수산물   

 

지금까지 4월 제철 수산물인 메기, 멸치, 주꾸미의 특징과 효능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봄에는 봄나물, 봄 꽃 뿐만 아니라 싱싱한 수산물도 많이 있으니 우리 함께 봄 제철 수산물 즐겨보면 어떨까요?

 

제철 수산물을 알리고 여러분의 입맛을 돋우는 시간! 이번 달에도 안 만나 볼 수 없는데요!

이번 달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로 요리해 보았습니다. 바로 '주꾸미 호롱구이' 입니다!

낙지 호롱구이에서 착안해 만들어보았는데요, 주꾸미는 익으면 다리가 말아 올라가버리기 때문에 아래의 영상을 보고 주꾸미 호롱구이를 만드실 때 꼭! 주꾸미 다리를 나무젓가락 사이에 고정해주세요! 주꾸미 호롱구이 조리 방법! 밑에서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영상 잘 보셨나요? 주꾸미 호롱구이를 만들면서도 정말 먹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다 만들어진 영상을 올리면서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봄 제철 수산물은 위에서 소개드린 것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지 못한 봄 제철 수산물은 5월 기사에서 더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봄 수산물을 즐기며, 봄내음을 즐기며 ‘Sea Science Reporter의 제철 수산물 이야기’ 5월편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