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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서는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NIFS 2018. 6. 28. 22:15

안녕하세요? Sea Science Reporter 10기 권영혜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지식재산권"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지식재산권"은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에 의하여 창출되거나 발견된 지식·정보·기술, 사상이나 감정의 표현, 영업이나 물건의 표시, 생물의 품종이나 유전자원(遺傳資源), 그 밖에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 법령 등에 따라 인정, 보호되는 권리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지적재산권으로 불렸으나, 현재 특허청에서는 지식재산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지식재산권은 산업분야의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등), 문화예술분야의 저작권, 반도체 배치설계법을 비롯한 새로운 형태의 신지식재산권이 있습니다.


수산분야에도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로 식물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특허권, 저작권 등과 유사하게 수산식물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지식재산권 20년)를 보장해 주는 품종보호제도가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산식물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보호 및 신품종 등록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함께 알아보실까요?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가 위치한 건물 외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는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가 위치한 건물에는 수산식물방역센터, 수산물품질관리원 목포지원이 위치해 있는데요. 원래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도 있었으나, 올해 해남으로 이전한 상태입니다.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수산식물(김, 미역 등 해조류) 신품종 육성자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신품종 보호 및 품종 등록을 위한 재배시험, 수산식물 종자의 유통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비전, 미션 및 추진전략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 맡은 업무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신품종의 출원 품종을 심사하는 것인데요.

어떤 과정으로 심사를 하게 되는 걸까요?

 

    출원품종 심사과정과 재배심사 체계도(김)  

 

출원을 하게 될 품종들은 품종보호요건(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고유한 품종명칭, 신규성)을 기준으로 심사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신품종을 출원을 하면 출원 서류 심사를 합니다.

서류 심사가 통과가 되면 종묘배양과 양성시험을 하는 재배심사를 합니다.

 

이 재배심사는 '김'의 경우에는

1. 사상체 배양: 유리에서 사상체를 증식합니다.

2. 사상체 패각이식: 패각 사상체의 형질을 조사합니다.

3. 양성시험: 2주 간격으로 바다에서 출현 대조 참조품종 조사, 질적 양적 형질조사를 합니다.  


  앞서 말한 사상체 배양, 사상체 패각이식, 양성시험을 반복하여 심사를 한 후 재배시험 결과를 심사합니다.

  

4. 재배시험 결과 심사: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기준으로 결과를 심사합니다.

   엽체의 모양이나 가시의 유무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는 품종 보호권을 등록하게 됩니다.

 

사상체 배양을 하고 있는 김

 

재배심사과정 중 가장 먼저 심사하는 과정인 사상체 배양과정의 '김' 입니다.

유리에서 사상체를 증식을 하여 김을 배양하는 것 입니다.

 

해양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온도와 빛 모두 조절을 하고 있으며,

긴 유리관을 통해 바람을 넣어주어서 파도가 치는 해양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 종자의 보관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는 기존 품종과 신품종의 종자를 모두 보관하고 있는데요.  

품종 확인을 위해서 기존 품종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신품종의 경우에도 종자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수산식물의 종자는 육상식물의 일반적인 씨앗과 다르기 때문에 매우 보관하기 힘들고,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신품종들의 종자는 외부 유출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위 사진 두개(김 사상체 배양, 김 종자의 보관)는 일반적인 김 종자의 품종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렇게 종자를 보관하는 역할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출원 품종에 대해 심사하기 위해서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신품종 심사기준을 제정하고 기존의 품종의 특성에 대해 조사를 합니다.

 

▲ 관련 논문

 

발간한 자료집과 도감  

 

신품종 심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품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는 기존의 품종의 특성을 조사한 후에 나온 자료들로 여러 자료집과 도감을 발간하였습니다.

 

김 종자의 품질표시 종이 라벨지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유통과정에서도 확실한 품질 표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는 해조류의 종자유통 체계 개선을 위해 종자 포장재를 개발하고 보급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품질표시 라벨지입니다.

물에 번지지 않고, 종자에 따라 색깔별로 다르게 인쇄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수산식물품종에도 지식재산권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랍지 않았나요?

우리가 개발한 품종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