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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 새로운 세계를 위한 발걸음, '2018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

NIFS 2018. 8. 20. 17:38

안녕하세요 제10기 Sea Science Reporter 이상준 기자 입니다.


▲ 2018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장 입구

  

최근 관상어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관상어 관련 산업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관상어 시장의 경우 45조원 규모의 크기이며 연평균 7-8%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의 경우에는 40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고, 현재 국내 관상어 사육 동호인만 50만명으로 관상어 관련 수요층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관상어 관련 산업에 적극 지원을 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관상어 키우는 것이 취미이며 앞으로 관상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번 '2018년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를 취재하였습니다.


▲ 박람회 현장 모습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는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관상어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2018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는 오는 17일부터 19일 3일간 진행되며 일산 KINTEX 제 1전시관 5A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역시 많은 관상어 애호가 분들이 박람회를 찾아와 활기를 띄었습니다.  


▲형형색색의 해수어들


▲ 고급 품종의 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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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워혼(별명 워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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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어 판매 현장


▲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대형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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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수조의 모습

 

관상어산업박람회답게 이곳에서 다양한 열대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열대어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고 있었고, 구피처럼 친숙한 열대어부터 코리도라스, 엔젤피쉬, 새우, 수초 등 여러 생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아름다운 레이아웃의 수조들이 많이 전시되었고, 수조레이아웃 컨테스트가 진행되어 레이아웃에 관심 많으신 분들에게 많은 참고사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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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수조용품이 있는 부스

 

많은 업체에서 참가하여 수조 및 여과기, 조명, 바닥재, 약품, 사료 등 관상어 매니아들이 탐낼만한 용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역시 국내 관상어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국내 관상어 용품 업체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년 박람회에서 여러 용품 및 관상어를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저렴한 가격에 수조를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중앙내수면 연구소 부스

 

▲ 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대형 민물고기 수조

 

이번 박람회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역시 참가하였습니다. 한국의 민물고기 중 잔가시고기, 금강모치 등 관상어로써 키울만한 몇 어종을 소개하였으며 이밖에도 다른 대표적인 민물고기들과 연구소의 업적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역시 대형 민물고기 수조를 기획하여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어항의 모습을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낙동강 수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전시하여 여러 민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 부스들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민물고기들이 관상어화되어 박람회에서 뿐만 아니라 관상어시장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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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회 출품한 관상어들. 위 순서부터 금붕어, 새우, 디스커스

 

한편, 관상어산업박람회와 더불어 '제4회 해양수산부장관배 한국관상어품평회' 역시 열렸습니다. 품평회는 크게 관상어 부분과 수조디스플레이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관상어 심사 대상으로는 디스커스, 구피, 비단잉어, 금붕어, 새우(CRS), 베타 등 다양한 품종이 선정되었습니다.


▲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박람회 개막식에서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관상어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여러 정책지원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는 각종 수조용품 개발 및 R&B 지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수조 보급을 계획할 예정이며 지역별 관상어 연구소 및 지역 특산 품종 개발을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 테크노밸리에 관상어 생산유통단지인 '아쿠아펫랜드'를 조성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쿠아펫랜드는 관련법(관성어산업의 육성에 관한 법률)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민관합작 사업으로 생산, 유통, 판매, 수출입 등 관상어 모든 분야가 집적화된 시설입니다. 아쿠아펫랜드는 2020년에 완공 예정이며 앞으로 한국 관상어 산업의 중추적 조직이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

▲ 가라루파(닥터피쉬) 체험 현장

 

한편 박람회에서 금붕어잡기, 금붕어 및 열대어 나눔, 열대어 기르기 및 수조 레이아웃(꾸미기) 강의 등 알차게 구성되어 관상어 입문자들이나 가족단위로 많이 구경왔습니다.

 

이번 관상어박람회는 "관상어 새로운 세계를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해외에서 6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해외 아쿠아스케이퍼(수조 레이아웃 전문가)를 초청하여 수조 레이아웃 쇼를 진행하는 등 한국 관상어산업박람회가 점차 세계 관상어매니아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내 업체들이 우수한 관상어용품을 선보임을 통해 우리나라 관상어 산업 역시 점차 규모가 확대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해양수산부에서 관상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상어 산업을 위해 투자를 한다고 하니 앞으로 국내 관상어 산업의 전망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흥시의 아쿠아펫랜드나 추가적으로 관상어연구소 등이 설립된다면 앞으로 관상어 산업과 관련해 많은 인재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관상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와 관련한 진로를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관상어산업박람회 주제와 같이 이번 박람회가 앞으로 한국의 관상어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