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기장 연화리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Sea Science Reporters 권기선입니다.

 

▲ 기장 연화리 벽화

 

기장 연화리를 아시나요?

SNS에서 기장 연화리가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부산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부산광역시 30개 어촌계의 해녀는 900여명인데요.

이중 기장군 18개 어촌계 소속 해녀는 이달 현재 600여명에 달한다고 해요.

싱싱한 기장의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 기장 연화리를 소개합니다.

 

▲ 기장 연화리 해녀촌

 

기장군 해녀들은 대부분 제주 출향해녀들로부터 물질을 배운 현지 해녀이거나

제주 출향해녀인 어머니의 물질을 이어받은 출향해녀 2세들입니다.

대변항 마을어장에서 물질을 하면서 어장공동관리 등 해녀공동체 문화를 유지해 나가고 있어요.

 

대변항 주변에는 해녀들이 물질하고 잡아온 해산물을 판매하는 해녀촌이 자리 잡고 있고

항구 주변에는 전복죽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 기장 연화리 해녀촌에서 판매중인 굴, 멍게, 전복

 

물질작업은 마을어장에 방류한 해삼과 전복 종패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수시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영양이 가득한 재료입니다.

바다의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먹거리인데요.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바다의 명품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연화리 주변으로 전복죽 맛집이 즐비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기장 연화리 해녀촌에서 판매중인 말미잘, 뿔소라, 기장미역

 

전국적으로 기장이 유명한 이유는 미역입니다. 기장미역은 겨울에서 봄까지가 제철입니다.

기장의 미역은 특히 마른미역이 맛이 좋습니다.

기장은 봄과 가을에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며 플랑크톤이 가득한데요.

기장의 바다가 봄과 가을에 멸치를 끌어 모으는 것도 이 플랑크톤 때문이라고 해요.

기장 미역이 맛이 있는 이유가 이러한데 있어요.

 

▲ 기장 연화리 포구

 

겨울 한파가 시작이 되면서 국지적으로 일시적인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사전 대비를 당부 했습니다.

기장 연화리에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겨울철 몸보신으로도 좋은 우리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맛있는 수산물도 맛보신 후 인근에 국립수산과학관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