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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 정남진 물축제에서 날려 버리세요!

NIFS 2011. 8. 4. 15:12

여름 무더위, 정남진 물축제에서 날려 버리세요!

 7.29~8.04일, 전남 장흥 탐진강 및 장흥댐

 

 

여름하면 물놀이가 빠질 수 없죠? ^^

그래서 제가 제4회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를 다녀왔습니다!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 간, 전남 장흥 탐진강 및 장흥댐 생태공원 등지에서

뜨거운 여름을 쿨하게 잊을 수 있는 축제에요~~

 

 

정남진 물축제는

장흥군이 자랑하는 탐진강 하천, 장흥댐 호수, 득량만 해수 등 청정 수자원을 하는 테마축제로

푸른 자연 못지않게 깨끗하고 바른 지역의 이미지를 안팎으로 알리는 역활을 하고 있어요.

 

 

축제의 시작은 관광객 증가와 유기농 농수산물 판매 촉진 및 문화유산 등

관광자원 홍보 관광 수입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수도시설이 없던 시절 옛 어르신들이 물을 이용하기 위해 쓰인 기구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한번 살펴볼까요?

이것은 '용두레'라는 기구로,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기구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용두레에는 보통 두말의 물이 실리는데 두세 사람이 교대하면서 하루에 약1000석쯤 옮길 수 있답니다.

 

 

이것은 '작두펌프'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압력작용을 이용하여 관을 통하여 물을 수송하는 기계로

일제시대에 들어와 1970년대까지 주로 사용하다 모터펌프가 보급될 때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펌프 자루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이 작두를 쓸 때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물지게입니다. 물을 길어 나르는데 쓰는 지게로

해방전후 물장수가 유행하면서 1970년대까지 우물물을 길어나르는 등의 용도라 사용하였습니다.

일반 지게와는 달리 물초롱을 걸어서 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지게로

지게 양팔에는 물통이나 거름통을 거는 쇠고리를 달아 한 번에 50~60kg 나를 수 있다고 합니다.ㅎ

 

 

물을 퍼 올리는 농기구로 '무자위'라고 불립니다.

받침대 끝에 긴 작대기 두 개를 엇비스듬히 질러,

사람이 이것을 의지하고 서서 우근판(발받침)을 밟아 바퀴를 돌리면

바퀴가 돌 때마다 물이 따라 올라갑니다~~.

 

 

 

물을 얻기 위하여 땅을파서 지하수를 고이게 한 시설인 '우물'입니다.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음용수 뿐 아니라 농업용수에 주로 이용되었답니다.

 

 

'물레방아'는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물레바퀴를 돌려 곡식을 찧게 되는 방아죠. '수차'라고도 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수차와 수차에 연결된 굴대, 굴대에 연결된 누름대, 밑에 놓인 디딜방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줄기가 홈통을 타고 떨어지면 물의 힘으로 수차가 빙글빙글 돌아갈 때마다

디딜방아의 공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곡식을 쿵덕하며 찧어주지요~

물레방아마다 각각 차이가 있지만 보통 벼 한가마니를 25~40분만에 찧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물레방아가 돌던 물가에는 첨벙거리는 아이들의 천연 놀이터가 되었으며,

뒷편 방앗간에는 아낙네들이 곡식을 찧으며 온갖 이야기 꽃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던 곳이었답니다.

재잘거리는 이야기 속에는 서로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위로해 주기도 하며,

새로운 소식거리에 왁자지껄 해지던 곳이었습니다.

다른이의 눈이 조심스러워 서로 근처에도 다가서지 못했던 연인들이 물레방앗간에서 만나기도 하지요.ㅋㅋㅋ

이렇게 물레방아는 옛적 모든 이들에게 정과 사랑이 싹텄던 장소였습니다.^^

 

 

 

물 축제는 여느 축제와 달리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물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우든 보트타기는 나무로 만든 배에 타고 노를 저어 가는 옛날 나룻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水라장' 水상한 이벤트...

아름다운 탐진강 에서 즐기는 과의 시원한 놀이 한마당 이벤트 입니다..

이벤트는 선착순 5팀이며,우승2팀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합니다.

 

 

 

이것은 수상 자전거 타기로 2인 1조가 되어 물 위에서 자전거를 탑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두사람이 한껏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정해 보이죠? :)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고무 보트타기,

귀염둥이들이 신나서 깔깔깔ㅋ, 재밌어 보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튜브 고싸움으로

고싸움의 '고'는 옷고름이나 노끈의 한 가닥을 길게 늘여서 둥그런 모양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2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수상에서 싸움을 벌이는 거죠!

 

 

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고 강건너까지 어느팀이 빨리 가나? 뗏목타기입니다.

영차영차! 팀원간의 협동심이 필요합니다.

 

 

 

아슬아슬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입니다.

 

어렸을 적 외갓집 앞 개울에서 볼 수 있었던 징검다리...

물에 빠질세라 조심조심~ 중심을 잘 잡아야겠죠?

 

 

 

 

 

희망의 줄배타기는 배에 타서 강 양쪽을 연결해 놓은 줄을 잡아 당기면 배가 강 건너로 이동하게 됩니다.

강 건너에는 장흥 시장이 열리는데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줄배를 타고 장을 보러 갔답니다.

 

 

방문객과 함께 어른들은 옛날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은 물의 신비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물에 흠뻑 젖어 뛰어노는 아이들!!!

 

아이들에겐 이곳이 바로 천국이지요.

신이 난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답니다.

 

 

 물축제의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이고

몇 프로그램만이 1,000원, 2,000원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대나무 물총싸움, 비눗방울날리기, 물대포발사, 물로켓발사, 물레방아 돌리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남진 물축제는 전국 최초로 축제 수입금 전액을 세계 물 기근국가 어린이 식수 지원사업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탁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막식날 윤도현 밴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전국단위 대형 경연대회, 물과 소 이야기, 물싸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관광객의 흥을 돋울 수 있는 감동적인 공연을 7일 내내 화려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반갑고 고마운 물, 정남진 물축제를 직접 체험하고 물의 시원함과 재미에 흠뻑 빠져

이 뜨거운 태양, 한 여름의 더위를 한껏 날려 보내실 수 있도록 정남진 물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바다야 사랑해 3기 블로그기자 형진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