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월 성수기 내내 쏟아진 비비비비비
적당히내리면 시원할 법도 한데, 시원은 커녕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내려
기분 좋았던 휴가까지도 망치는 일도 많았지요.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올 여름 인천지역의 일조시간이 기상관측 이래(1905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올해 여름(6월1일~8월20일) 일조시간은 326.5시간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9.1시간보다 무려 140시간 이상이 적다. 근래들어 일조시간이 적었던 해는 2003년과 2007년으로 각각 361.2시간과 367.8시간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우일수는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비가 내린 날은 모두 49일로 1947년 52일에 이어 두번째다. 1934년과 1971년의 강우일수는 47일과 46일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출처 :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1687 |
일조시간은 적고, 강우일수는 역대 두번째를 기록한 이때, 여러분들은 피서 잘 다녀오셨나요?
이제는 비가 좀 그쳐서 지난 광복절 연휴였던 황금 연휴에 해운대 피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디로 피서를 다녀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방콕하신 분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모두 각각의 즐거운 휴가를 보내셨을것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바다에서 즐겁게 노시고 난 후, 쓰레기는 다 치우고 오셨겠죠?
혹시나 시간에 쫓겨, 혹은 귀찮아서 쓰레기를 그냥 방치하고 오시지는 않으셨나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218353 |
이렇게 여러분들이 남기신 쓰레기를 치워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쓰레기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이 쓰레기들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바로바로 쓰레기섬을 형성하게 된답니다.
쓰레기 섬이라고 하니까, 도대체 뭔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냥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는 것은 아닐까? 치우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으실거에요
보이시나요? 이 쓰레기들이?
이게 얼마만한지 여러분들은 감이 안오실 것 같아서 세계 지도로 준비했답니다.
이렇게 보면 쓰레기 섬의 규모가 얼마만한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이 쓰레기 섬에 대해서는 예전에 MBC의 서프라이즈에서도 방영되었는데요.
저는 그 때 처음알게 되었어요. 이 쓰레기섬의 사진을 볼 때 온 몸에서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끌어다 놓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규모가 엄청나더라구요.
지금도 커져가고 있는, 태평양 대쓰레기장은 1997년 찰스 무어라는 미국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합니다.
벌써 발견된지 10년도 넘은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 아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구요.
지난해 SEA 추산에 따르면 이곳에는 ㎢당 해양쓰레기가 최고 75만 개나 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남한 면적의 약 7배인 70만㎢ 정도 크기에서 140만㎢로 커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09년 보도했으며
지금은 남한 면적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다른 북대서양 쓰레기장의 규모는 50만㎢ 정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남한의 5배라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쓰레기 '섬'을 끌 수도 없을 뿐더러 육지에서 처리할 면적도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더 경악스러운 것은 미국 동부 연안에서 버리는 쓰레기가 이곳에 모일 때까지 60일도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측정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쓰레기 섬들이 만들어지는데 6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 점점 더 커져
바다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데요.
처음에는 쓰레기 섬을보고 단순히, 새로운 토지로 활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꼭 해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쓰레기섬의 악영향
해양쓰레기는 물고기에 의해 섭취됨으로써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지난 3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2008년 미국 서부 연안에서 잡힌 물고기 중 35%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 조사를 진행한 알갈리타 해양연구재단과 남캘리포니아연안 수자원연구팀은 “검출된 플라스틱은 평균적으로 2개였지만 물고기 한 마리에서 83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해마다 바닷새 100만 마리와 바다거북 10만 마리가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죽는다고 보고 있다. 바다거북의 경우 플라스틱을 한번 삼키면 토해낼 수 없는 소화기관 구조여서 특히 피해가 크다. UNEP의 올해 해양쓰레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생물 267종이 쓰레기 피해를 입고 있다. 궁극적으로 해양쓰레기는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오염물질을 함유하기 쉽고 물에 잘 뜨는 스펀지 같은 물질이 어류에 들어갔다가 식탁에 오르는 경우다. UNEP는 “독성물질이 인체에 유입돼 암 또는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다 생명체들이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뗏목 삼아 본래 서식지를 벗어날 경우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도 있다. 또 미 해양대기관리처(NOAA)는 홈페이지에서 “해양쓰레기는 항해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연안 관광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쳐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104551&cp=nv |
정말 무시무시하지않나요?
그렇다면, 이 쓰레기섬의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제가 가장 소름이 돋았던 대목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현재로써는, 이 쓰레기 섬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 동·식물 쓰레기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 정화돼 사라지지만, 플라스틱 접시나 페트병 뚜껑, 빨대, 비닐봉지 등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을 벌이기도 하는 것이구요.
그러나 이 쓰레기섬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해양쓰레기를 구성하는 쓰레기 중의 약 80%가 육지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결책이 없다니까 마음놓고 쓰레기 버리실 분들은 없으시겠죠?
현재로는, 플라스틱을 덜 쓰고 덜 버리는 것 밖에 해결책이 없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이래도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오실건가요?
여러분이 그대로 버리고 온, 혹은 어쩌다 놔두고 온 일회용 숟가락 하나가 물고기의 생명, 나아가서는 여러분의 생명,
그리고 여러분 후대의 생명, 전 지구의 생명까지도 위협한답니다.
전 세계적 문제이니까, '나 하나쯤이야'보다는 '나 하나부터라도'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휴가 피서철 쓰레기 잘 정리해 주실 것이라 생각해요.
휴가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일생활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착한 사람이 되어요 :)
바다야 사랑해 3기 블로그기자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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