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렇게 더위에 지친 대한민국의 바다는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
시원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바다에서 사람들은 더위를 잠시 잊어버릴 것이다.
설렘과 재미가 넘실거리는 여름의 바다와는 달리, 다른 바다에선 진지하고 쉴 틈 없는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우리군의 모습이다. 본인도 해안부대에서 바쁜 여름을 보냈던 경험이 있다.
피서객 대신 군함과 잠수함 정보만 보고 들으며 군 시절을 보냈었다.
철망을 경계로 저쪽 바다는 노느라 바쁘고 이쪽 바다는 지키느라 바쁘다.
여름의 해변은 물론 사시사철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전력에는 지난번에 다뤘던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함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함정이 다가 아니다. 바다 밑에서 적은 수로 바다를 지배하는 잠수함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잠수함은 환태평양 합동 군사훈련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잠수함은 훈련종료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여러 군사강국들의 찬사를 받았다.
잠수함 운용한지 10년도 안된 나라가 말이다.
20년 남짓 짧은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잠수함이 어떻게 최강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을까.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대한민국의 잠수함 역시 EBS 다큐 프라임을 통해 살펴봤다.
2011년 6월 23일 방영된 <EBS 다큐 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 ‘최강의 비밀무기, 잠수함’>편이다.
우리나라는 1200t 209급 디젤잠수함과 1800t 214급 디젤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3000t급 디젤잠수함을 순수국내기술로 선보일 계획이다.
왜 이렇게 잠수함의 발전에 총력을 쏟고 있을까. 그것은 잠수함이 바다에서 엄청나게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잠수함은 은밀하게 침투하기 때문에 상대의 소모적인 방어를 끌어낼 수 있다. 존재만으로 대단한 위협인 것이다.
-대한민국 바다에는 디젤잠수함이 더 적합하다-
원자력잠수함은 핵연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지속가능한 엄청난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수심 1000m이상 내려가기 위해 크고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자력잠수함이 활동하는 지역은 대양이다.
깊고 넓은 대양을 접하고 있는 미국은 원자력(핵)잠수함만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수심이 얕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디젤잠수함이 훨씬 효과적이다.
얕은 바다와 대륙붕, 섬이 많아 디젤잠수함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것이다.
게다가 소음이 큰 원자력잠수함에 비해 디젤잠수함은 소음이 적다.
바다에서 적에게 은밀하게 다가가 공격하기에 잠수함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어뢰는 작은 크기로 대형 군함을 침몰 시킨다-
어뢰는 센서에 해당하는 음향탐지부, 공격에 필요한 탄두부, 표적을 향해 주행하도록 통제하는 유도제어부, 전원을 공급하는 추진전지부, 프로펠러와 방향타로 구성된 추진후부로 이루어져 있다. 선유도 어뢰는 발사초기에 모함인 잠수함의 통제로 어뢰를 통제하고 적함에 가까이 가면 유도선을 끊고 자체탐지능력으로 적을 향해 돌진하는 방식이다.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작은 어뢰가 대형 군함을 침몰 시킬 수 있는 것은 버블제트 효과때문이다- 작은 어뢰로 대형 구축함과 항공모함 등을 침몰시킬 수 있는 것은 버블제트 효과 때문이다. 수중에서 어뢰 탄두가 폭발하게 되면 모든 방향으로 폭발력이 가해지게 되는데 밀려난 물들이 수압에 의해서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이중의 충격을 선체에 가해서 힘을 들어 올렸다 내려놓는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배는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된다. -소나는 위치와 역할에 따라 나뉜다-
잠수함은 어둠속에서 상대를 음파로 탐지한다. 고래처럼 말이다. 잠수함의 눈이 되어주는 것은 소리인 것이다. 잠수함은 전 전후좌우로 음파를 읽으며 바다지형을 탐지하고 적함의 종류와 움직임까지 자세하게 파악한다. 소나는 음파를 송신해서 주변의 표적에 맞고 돌아오는 반사파를 탐지하는 장비이다. 잠수함은 여러 종류의 소나를 탑재하고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운용한다. 소나는 위치와 역할에 따라 나뉜다. 잠수함의 주 탐지센서인 수동음탐기, 바다의 기뢰를 회피하기 위한 기뢰회피음탐기, 능동적으로 음파를 발사하여 탐지하는 능동음탐기, 잠수함의 소음을 분석하는 자함소음분석장치, 표적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수동측거음탐기, 중거리저주파 표적을 탐지하기 위한 선측배열음탐기, 엑티브 핑으로 적의 존재를 파악하는 방수음탐기, 장거리 저주파 표적을 탐지하는 선배열예인음탐기로 나뉜다.
-소나는 작동원리에 따라 능동형 소나와 수동형 소나로 나뉜다-
소나는 작동원리에 따라 능동형 소나와 수동형 소나로 나뉜다.
수동형 소나(Passive sonar)는 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분석해 상대의 위치,
특성 등을 파악한다. 능동형 소나(Active sonar)는 잠수함에서 음파를 발사해서
그 음파가 반사되어 오는 신호를 분석에 적을 파악한다. 그리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소나는
소리가 아닌 배의 물결 즉 항적을 읽어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 항적을 탐지해서 공격하는 방식을 웨이크호밍 어뢰라고 한다. 웨이크틑 항적을 뜻하는 단어다.
-무인잠수함-
기뢰는 바다에 떠다니거나 바닥에 박혀 있다가 잠수함을 감지하는 순간 폭발한다.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무인잠수정이다.
무인잠수정에는 센서가 있어 모함에서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게 된다.
바다를 항해하다가 기뢰를 발견하면 자폭하여 제거한다.
-디젤잠수함은 전원이 모두 소모되면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잠수함의 가장 큰 약점은 3~4일에 한번 씩 수면으로 부상해 공기를 유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젤잠수함은 축전지의 전원이 모두 소모되면 부상해서 산소를 공급받아야만 한다.
산소가 있어야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다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스노쿨링하는 동안에 적에게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노쿨링없이 재충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AIP 즉 공기불요장치가 있다.
물의 전기분해를 역이용 수소와 산소의 촉매로 물과 함께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더 자세하고 친절한 원리는 주위 화학과 친구나 인터넷검색을 이용하기 바란다.
본인의 변변찮은 화학 지식으로 인해 더 이상 설명은 불가능하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은
잠수함의 지속적인 잠함을 위해 외부공기의 보충 없이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우리나라의 214급 에는 연료전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하와이까지 왕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잠수함의 활약을 기대한다-
20년 남짓 길지 않은 역사동안 대한민국은 잠수함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전하였다.
대한민국은 끝없는 노력으로 잠수함을 자체 건조 및 정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다. 잠수함을 완벽하게 실전 운용하는 대한민국 해군이 있다. 세계가 놀라는 급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제한되어 있는 어두운 바다 밑에서, 은밀하고 든든하게 바다를 지키는 대한민국 잠수함.
덕분에 올여름 바다도 즐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써내려갈 대한민국 해군의 활약을 기대한다.
[참고: <EBS 다큐 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 ‘최강의 비밀무기,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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