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진흙을 이동하는 자' 말뚝망둑어류 관찰기.

NIFS 2011. 10. 27. 17:16

 

 

어느덧 가을도 가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물론 경치를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갯벌에 서식하는 어류를 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어류와 달리 말뚝망둑(Periophtalmus modestus)을 비롯한 말뚝망둑어과 어류는

 피부호흡(cutaneous respiration)이 가능하고, 아가미도 있어, 해수나 육지 양쪽다 생활이 가능한

 수륙양서(amphibian) 어류라는 것입니다.^^   

 제목에 있는 mudskpper는 mud와 skipper의 합성어로

 직역을 하면 "진흙을 이동하는 자"

 인데 말뚝망둑어류를 빗대어 , 일반적인 영명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 "갯벌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어류"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교각을 기준으로 여수시 율촌면이 시작됩니다.

자 그럼 말뚝망둑어를  관찰해 볼까요?? 

 

 

같은 방향을 주시 하고있습니다.

 

 

 일광욕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돌멩이 여러부분을 자유자재로 붙어있네요.

 

 

 

갯벌에 남은 해수를 섭식하면서

규조류나 소형단각류등도 먹이로 먹습니다.

말뚝망둑은 파리와 같은 날벌레들도 일부분 섭식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말뚝망둑의 정면입니다^^

 

 

한마리가 밖으로 나왔네요,

 

 

한마리도 같이나와 이동을 준비합니다.

 

 

묵묵히 갯벌을 해치고 갑니다.

 

 

 

 

섭식활동이나 일광욕등을 하며 열심히 활동하던

말뚝망둑어류들도 만조가 가까워지면, 저마다 이동을 시작합니다.

 

 

 들물이 진행되며, 물에 잠긴 바위 끝부분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서서히 물이 들어옵니다.

 

 

어느새 많이 들어 찼습니다.

갯벌이 드러나 말뚝망둑어류들이 노닐던 부분도 잠겨버렸습니다. 

 

 

 수면위를 헤엄치기도 하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포식압으로 느낄시에는 저렇게 수면위를 뛰듯이 점핑을 하며,

도피행동을 합니다.

 

 

 갯벌은 해수밑으로 자취를 거의 감추었습니다.

 발길을 돌리며, 이러한 신비로운 생태를 가지고 있는 어류를

 우리 후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환경을 보전하고 아끼는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