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아찔한 손 맛, 선상 낚시의 매력 속으로. - 진해 선상낚시!

NIFS 2011. 11. 14. 17:01

 

지난 주말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을 맞이 하루 여행을 다녀왔어요.

 

진해 근해 전경

 

정박선들은 낚시객을 태우는 배도, 직접적인 어로 생업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들이 함께 있었어요.

 

낚시광들이 몇 분 계신 덕분에 저희가 택한 곳은 진해에서의 선상 낚시!

 

 

우리가 탔던 씨월드

 

정원 20명의 배를 한 척 빌려 근해로 나갔답니다.

 

배 출항 직전에 승선 리스트를 적게 되어 있어요.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그리고 전화번호등을 기재하는데요,

아마도 불시에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겠죠.

 

9시 반, 자 이제 출발~!

양식장으로 나서는 어민들. 작은 배가 일으키는 물살이 시원해 보이죠.

 

 

저 멀리 보이는 바다의 낭만 등대

 

어떤 어종을 잡을지에 따라 배가 정박하는 포인트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가격도 달라지구요.

거리에 따른 유류비는 물론 선장님의 노하우까지 접목 되니깐요.

우리들은 그저 유어활동을 위한 모임이니 그렇게 포인트가 중요하지는 않았어요.

 

길다란 개인 낚시대 가지고 오신 분도 있지만

대다수는 배에서 제공하는 줄낚시를 이용하였습니다.

수심이 얕고 하여 전용 낚시대로 잡기는 조금 힘드셨다는 말들이 있었어요.

 

줄낚시 하는 우현의 사람들

 

중간에 추를 달고 양쪽에 낚시 바늘을 엮는 형태로 되어 있어요.

덕분에 '일석이조'가 아닌 '일조이어' 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미끼도 제가 직접 끼고 손맛을 느끼며 완전 집중해서 낚시를 해댔어요.

지렁이 징그러워 하는 여자분들 많으신데

미끼 끼우는거 그리어렵지 않아요~

미끄러우니깐 장갑 끼고 과감하게 바늘을...

여기까지 말 줄일께요.^^;

 

열심히 던진 덕에 도다리 한마리와 보리멸 열 댓마리 그리고 장어 한마리를 건져 올렸답니다. ^^v

 

 

4시간의 결과물!

 

 

쭈꾸미도 3마리 정도 잡혔어요. 자연산 쭈꾸미 맛보기 힘들다는데~

 

이후 선장님께서 직접 뜨신 회와 배에서 제공하는 밥 그리고 야채로 점심 해결

 

 

배가 컸음에도 옆에 다른 배가 지나갈 때 파도가 일면 배가 꿀렁 댔는데

멀미를 유발할 만큼은 아니었어요.

걱정되시는 분은 승선 3시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선실도 마련되어 있으니깐 멀미가 나면 방에서 한 숨 자도 되고

다른 놀이를 해도 되고 (건전하게 카드나 화투, 건전하게요!)

발 뻗고 쉴수도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여가 활동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미리 음식을 준비해 가시는 건 필수!

적당한 음주는 용인해주지만

과음은 매우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돌아오기 전에 다어상, 대어상, 아차상 등 즐거운 시상식도 가졌답니다.

 

 

 

다어(多漁)상 받은 동료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나니 구름에 걸려있던 해가 한 줄기 바다에 쏟아지면서

더욱 아름다웠답니다.

하늘에 구름이 있어 덕분에 낚시하기는 좋았어요.

중간에 간간히 소나기도 내렸지만 쨍쨍한 날씨보다는 나았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