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두반장 없이 만드는 '해물 마파두부'

NIFS 2011. 12. 28. 14:56

최근 제가 잇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유독 찬바람이 부는 때가 되니 이래저래 몸에 이상신호가 많이 오는데,
여러분들도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ㅠ.ㅠ

오늘은 맛있는건 먹고싶은데~ 부드러운것만 먹어야하고~
라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가
'해물 마파두부'를 만들어 먹기로 했답니다.

 


원래 마파두부에는 두반장이 들어가는데요.
저는 두반장에 들어간 수없이 많은 첨가물을 보고 헉! 한뒤론 약간 2%모자라더라도
직접 만들어 먹고있어요.

일단재료는 두부(아무두부나. 저는 부드러운걸 먹어야해서 순두부), 양파, 송이버섯, 피망, 마늘,
칠리소스, 다진 쇠고기 반주먹, 꿀, 참기름 2스푼, 냉동해물, 두반장대신사용할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입니다.

 


일단 마파두부의 매콤한 향을 내기 위해 강불에 달궈진 팬에
참기름, 칠리소스를 넣고 볶다가 마늘 2~3쪽을 다진걸 넣고 향을 내줍니다.
약 1분정도만 빠르게 볶고 중불로 낮춰주어 타지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반주먹 정도 되는 곱게 다진 쇠고기를 넣고 어느정도 익었다(다 익히시면안되어요)
싶을 떄에 냉동해물 또는 싱싱한 해물을 적당량 투하하시고 달달 볶습니다.

그러다 해물들도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실때 된장, 고추장을 넣고 볶아주세요.

사실 쇠고기는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분들이라면 안넣는걸 추천합니다.
해물만 넣으면 깔끔한 마파두부가 완성되는데
저는 좀 걸죽한 느낌의 마파두부를 위해 고기를 섞은것이랍니다.


 

그리고 양파와 송이버섯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아 줍니다.

냉동해물들은 보통 빠르게 세척한뒤 바로 냉동고로 직행하는 만큼
녹으면 의외로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는데,
가끔 얼린 상태에서도 비린내나 구린내가 난다면 상한 냉동식품이니 버려주세요.
냉동식품은 안썩는다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랍니다~



그리고 달짝지근한 맛을 위해 1ts 정도 꿀을 넣어줍니다.
또는 황설탕도 괜찮아요.


마지막으로 피망을 넣어주고


 

두부도 넣어줍니다.
두부를 넣고 살살 섞다가 중불에 10분정도 보글보글 졸여줍니다.

사실 제 잇몸이 성했다면 판두부 같은 딱딱한 두부로 했을것 같습니다만,
의외로 순두부도 살살살 볶아주니
으스러지지않고 괜찮았어요.


 

 

따끈할때의 마파두부에

솔솔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었더니

그 향이 의외로 참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밥위에 올려 해물마파두부 완성!
집에서 만들어먹는 마파두부인 만큼 해물도 듬뿍들어가있고
첨가물도 들어가 있지않아 먹고나서 뒷맛도 깔끔하답니다.

작은 꼴뚜기와 새우를 찾아 먹는맛이 재미있는 해물마파두부로
당분간 반찬걱정은 없을것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