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배경화면, 엽서 등으로 흔히 보는 바다의 멋진 장면들.
그리고 바다의 예술적인 영상들. 이 작품들의 전설이 된 수중촬영 감독이 있다.
수중촬영의 완벽주의자, 바다를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사람. 알 기딩스다.
지난해 10월 방영된 <EBS 다큐10+ 세계최고의 수중촬영감독 알 기딩스>를 통해 바다를 누빈 그의 열정을 보게 되었다.
-수중촬영감독 알 기딩스-
쿠스토의 뒤를 잇는 인물. 업계에서 그는 전설의 잠수부로 알려져 있다.
백상아리가 돌아다니는 바다에 그대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알 기딩스는 타이타닉의 수중촬영 감독이기도 했다.
그는 주로 영화와 자연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
(자크 이브 쿠스토: 휴대용 수중 호흡기인 스쿠버를 발명한 프랑스 해양탐험가)
알 기딩스는 처음에 다이빙용품점을 파는 상점에서 일했다.
그 후 다이빙강사로 활동영역을 넓히면서 전문사진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몇 번의 사진 작업을 하고 그는 본격적인 수중촬영 일을 시작한다.
-청년 알 기딩스-
알 기딩스는 필요한 장비를 직접 발명하기도 했다.
당시 수중촬영장비를 살수도 없었다고 한다.
-알 기딩스가 발명한 수중촬영장비-
1979년 그가 해양 학자와 함께 수심 약 2600미터에서 촬영한 장면은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
지구내부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로 생존하는 유기체를 발견한 것.
이전에는 발견된 적 없는 생물들이었다. 일종의 화학합성 생물이었다.
(화학합성 생물: 무기물 또는 유기물을 산화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얻는 생물.)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촬영모습-
-<어비스> 촬영모습-
-난파된 타이타닉을 촬영-
-<타이타닉>제작 당시의 알 기딩스와 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수중촬영모습-
알 기딩스는 B급영화 <샤크트레져>로 할리우드에 입문한다.
알 기딩스는 1983년 작, 영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 참여한다.
숀 코너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다.
할리우드 영화중 수중촬영의 한계를 넓인 최고의 작품이 있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89년 영화 <어비스>이다.
1992년 알 기딩스는 한발 더 나아가 타이타닉을 찾기 위해 수심으로 내려간다.
그때 촬영한 영상을 제임스 카메론에게 보내주는데, 덕분에 <타이타닉>이라는 대작이 탄생하게 된다.
알 기딩스는 혹등고래를 촬영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혹등고래를 가까이서 들을 때의 전율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고래를 촬영하기위해 자동차무게정도의 장비를 운전하며 고래를 촬영했다.
어마어마한 장비였다고 한다. 그가 촬영한 고래영상은 전 세계에서 개봉되었다.
-당시 고래를 촬영한 장비-
-알 기딩스가 촬영한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들-
알 기딩스는 전 세계 그 누구보다 바다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낸 사람이다.
육지에 있는 사람들은 그 덕분에 몸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도 바다 속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
그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촬영하기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위험도 감수했다.
그는 상어보호막을 사용하지 않고 백상아리와 함께 헤엄치며 촬영하기도 했다.
알 기딩스가 일을 시작한 초창기 그의 친구가 백상아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백상아리는 그의 친구를 처참하게 물어뜯었고, 그때 용감하게 그 친구의 목숨을 구해낸 사람은 바로 알 기딩스였다.
이런 용감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수중촬영에서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노후를 산속에서 보내고 있는 알 기딩스-
알 기딩스는 현재 바다가 아닌 산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의 말처럼 그는 열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바다를 누볐던 모습으로.
(EBS 다큐10+ '세계 최고의 수중촬영감독 알 기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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