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겨울밤, 가족들과 도란도란 둘러앉아 즐기는 궁극의 맛 '굴 샤브샤브'

NIFS 2012. 2. 22. 14:00

 

여러분은 겨울의 가장 따뜻한 풍경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단연, 온 가족이 한 상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따뜻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그 그림 같은 장면 속에 바로 이 메뉴가 등장한다면

아마 가장 멋지지 않을까 싶은 요리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바로 이름을 발음하는 순간부터 가슴이 설레는 메뉴, 샤브샤브~~~인데요.

해물 샤브샤브냐 소고기 샤브샤브냐 깊은 고민을 하던 중

이번엔 소고기 샤브샤브에 굴을 곁들이는 굴 샤브샤브로 메뉴를 결정해보았습니다^^!

 

굴은 역시 생굴이 최고지만 그것만큼 굴을 맛나게 먹는 조리법이

바로 샤브샤브가 아닐까 싶어요.

 

굴을 뜨거운 물에 갓 데쳐내어 먹는 굴의 맛도 일품이거니와

굴을 데쳐낸 바다내음 가득한 뜨끈한 국물로 속을 달래는 것도 샤브샤브만의 매력!

그럼, 저와 함께 굴 샤브샤브를 만들어 보실까요?

 

1. 먼저 굴을 연한 소금물에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씻어내야 맛있어요~

 

 

2. 소고기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주시고요.

  저흰 마침 냉장고에 양념이 된 녀석이 있어서 요걸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마치 불고기전골 같은 요리가 되버린 감이 있었지만 ^^;

  샤브샤브의 묘미는 '때마침 냉장고 안에 있던 재료들'의 만남이니까요ㅋㅋ

 

 

 

 

 

3. 함께 곁들일 각종 채소들과 부재료들을 깨끗하게 씻어 함께 세팅해줍니다.

배추, 양파, 버섯, 어묵, 곤약, 당면 등 집에 있는 재료들을 한데 모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했습니다.

 

 

 

4. 이제 여기서 보통은 육수를 준비합니다.

다시마 한 조각 넣고 잠시 끓여주신 다음, 국간장과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준비해주시면 되는데요.

 

그런데 저희는 이 날 손님이 오셨던지라 버너가 없는 거실 테이블에 상을 차리게 되면서

부엌에서 샤브샤브를 미리 끓여갔습니다.

야채와 고기만 미리 익혀내고 상에서는 '굴' 정도만 직접 뜨거운 국물에 데쳐 먹는 것도

샤브샤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  

 

 

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음~~~~ 소고기와 굴, 각종 야채까지 넣고 끓이다보니

별 다른 것 더 넣을 것도 없이 국물맛이 그냥 끝내줘요~!!!

 

자, 이렇게 각종 야채들과 소고기를 넣고 센 불에 한 번 끓이고요.  

 

6 이제 세팅된 테이블에서 생굴을 국물에 담근 다음

몇 번 살랑살랑 흔들어가며 익혀 건져 먹으면 샤브샤브 완성!!

 

 

 

생굴은 너무 맛있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하는데요.

샤브샤브로 살짝 익힌 굴을 함께 익힌 야채와 곁들이면 굴이 정말 무한정 들어갑니다~ㅋㅋ 

 

 

 

그럼 이번에는

 샤브샤브 맛나게 먹는 우리집 노하우 공개!

 

 

비법의 주인공은 바로 요 계란노른자!

흰자는 걸러내고 노른자만 접시에 덜어낸 다음

 

 

 

샤브샤브로 익힌 야채와 고기를 접시에 담아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저어 먹으면

계란 노른자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로 제각각이던 재료들이 한 데 어우러지며

샤브샤브의 독특한 매력을 또 한 번 발견하시게 될 거예요~

 

 

 

여기에 또 남은 국물에 밥과 참기름, 계란을 슬슬 풀어가며 끓인

죽도 절대 빠트려서는 안되는 궁극의 묘미!

 

굴을 좀 넉넉하게 준비한 다음,

가족들과 둘러 앉아 뜨거운 김을 후후 불어가며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기는데에 이만한 메뉴가 또 있을까요?

 

이번 겨울,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앉아 즐기는 굴 샤브샤브와 함께하는 시간!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절대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