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동해바다 생선이 가득. 생선찜의 숨은 맛집

NIFS 2012. 2. 24. 13:04

 

생선찜은 해안도시 어디를 가더라도 많이들 즐기는 음식입니다.

특히 강원도에서  특화되어 있는 생선찜!!!

 

속초에서 10km 떨어져있는 고성.

속초시에만 생선찜 맛집들이 100여군데는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생선찜 식당들이 즐비한데 진정한 생선찜의 숨은 맛집은 고성에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생선을 말렸더가 생선찜으로 즐기는 현지인들이 정말 많은데

속초 또는 기타 다른 강원도 도시에서 줄서서 먹는 생선찜 맛집 보다는

허름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인정받는 숨은 맛집에서 느껴지는 만족도는 정말 더 큽니다.  

 

생선찜으로 추천하는 고성 맛집 녹원식당! 바로 인근에 교암항이 있고

 낮에도 그렇지만 밤 시간 또한 환하게 켜 놓는 불빛에 파도가 멋진, 토성면 교암리의 작은 도시입니다.

 

 

 

위치는 속초시에서 북쪽 고성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거리 교암항 입구.

교암항 바로 앞인데 바로 뒷쪽이 윗 사진의, 멋진 파도가 오가는 해변이며 산책하기에 참 멋들어진 공간입니다.

 

녹원식당 자체는 참으로 낡고 오래됐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큰 방이 잘되어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는데

웬 식당에 이리도 육해공을 달리는 메뉴를 다 만드냐는 질문에 식당이 몇 없는 시골에서 장사를 하면서

동네사람들이 뭐 만들어 달라 요청하고 그게 맛있으면 어쩔 수 없이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

 

동네사람들도 많이 오지만 군부대 장교들이 자주오는 장소로 현지인들이 인정한 숨은 맛집인데

생선찜 대신에 다른 메뉴를 주문한다면 생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는 김치찌개 또한 추천합니다.

 

 

2007년에 6시 내고향에 방송됐던 자료 하나가 벽에 걸려있는데 역시 다른 메뉴 보다는 생선찜과 생선 조림이 위주.

 

 

차림표를 보면 생선모듬찜 가장 작은거 하나에 27,000원.

속초시에서 먹는 생선 모듬찜과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날 정도지만 가격보다는 양이 정말 푸짐합니다.

 

 

생선찜은 시간이 좀 걸리는 요리이기에 준비되는 동안 김치부침개!!!

크게 한 장 부쳐 내오는데 허기진 배 채우며 기다리기에 딱 좋습니다.

 

 

정말 푸짐한 한상~~~!!!!

 

로..

뜨끈한 계란찜 하나로 매운맛을 달래며 ~~~~

 

 

생선찜.

여름에는 생물 생선이 몇가지 올라가곤 하지만 겨울철에는 한겨울에 건조시킨 생선들 위주...

도루묵, 장대, 양미리, 대구 등 그때그때 강원도 현지에서 잡히는 생선들 위주로만 준비되는데 생선 건조 또한 여기 녹원식당에서 직접 건조시키며 여기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 및 식재료 모두 식당 인근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의 밭작물에서 얻어지는 밭작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집 음식에는 다시다가 약간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다건 뭐건 간에 화학조미료를 아예 일체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알싸한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선찜.

강원도 또는 동해에서 무조건적인 생선회 보다는 건조하면서 수분이 빠지고

대신 생선의 단 맛이 응축되어 있는 생선찜 요리가 오히려 더 상품요리라는 생각인데

국물에 자작하게 베이는 생선뼈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맛은 정말 좋습니다.

 

 

낮에 가면 낮의 정취대로 바다를 느끼기에 정말 좋으며,

저녁때 가면 식사 후에 요즘처럼 매서운 바람은 있지만 든든한 뱃속의 열기를 식히며

잠시라도 동해의 밤바다를 거닐며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데

여기 교암항쪽은 저녁때도 야간 등을 환하게 켜 놓아서 정말 운치있습니다. 

인파는 거의 없는 동해바다 교암항 근처에서...

 

 

 

 

* 녹원식당: 033-631-6318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2리 22-1

   속초시에서 북쪽 고성으로 10km 거리 교암항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