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생명이 있는 상괭이는 참 아름답다.

NIFS 2012. 3. 9. 16:46

 

 

 

 

 

 

2012년 3월 8일 오전 10시 드디어 상괭이 누리와 마루가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에서 일반에 공개 되었답니다.

 

 

 

 

 

 

누리와 마루는 지하 3층 메인 수조 한 켠을 투명 아크릴로 막아 놓은 공간에 얼룩매가오리, 망치상어 그리고 전갱이 등과 함께 머물고 있습니다.

처음엔 아주 넓은 메인 수조를 마음껏 누비고 다니지 못해 좀 답답해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의 좁은 수조에서 조차 누리와 마루는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더군요.

 아마 메인 수조에 풀어 놓았다면 누리와 마루를 보기가 참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늘-씬하죠?

 직접보면 이 녀석들 몸매에 흠뻑 빠질걸요.

상괭이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대신에 등에 융기가 있답니다.

그런데 도감이나 사진으로 볼 때 보다 실제로는 융기가 제법 높이 솟아 있더군요.

 

 

바쁘게 헤엄을 치다 수면으로 올라가 숨을 쉬고 잠수 하는 중입니다.

 

 

 

이 녀석들 뭐가 그리 좋은지 몸을 뒤집어

배를 위로 하고 바쁘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배를 지나 꼬리 쪽으로 나있는 홈에 아마 녀석들의 중요한 부분이 숨겨져 있겠죠?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자세죠?

 마치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하는 듯....

 몸을 둥글게 말아서 방향을 틀고 있는데

목 부분을 보시면 사람처럼 약간 접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류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자세입니다. 

상괭이 작아도 고래류가 분명합니다.

 

 

 

누리와 마루는 여기 해저터널 아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자리를 조금만 기다리며 

잠깐 와서 얼굴을 보여 주고 또 다시 다른 곳으로 갑니다.

 여기서 서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플래쉬는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터널 아래 옹기종기 모여 계신분들은 대부분 기자분입니다.

오늘 한국의 인어 상괭이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중요한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려고 오셨답니다.

근데 누리와 마루가 촬영에 협조를 해주지 않아 모두를 애를 먹더군요.

 

 

 

누리와 마루가 있는 수조 속에는 얼룩매가오리,

망치상어와 전갱이를 비롯한 여러 물고기가 함께 있습니다.

근데 상괭이가 먹기에 안성마춤 물고기가 눈앞을 지나가는데도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상괭이는 작은 물고기를 꼬리로 치며 놀기까지 한다고 하는데.....

 

 

             

이 번 기회에 생명이 있는 아름다운 상괭이의 모습을 보며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살아온 한국의 인어 상괭이로

   관심과 사랑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