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스식해안의 강화도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농사를 짓는 농가도 많죠.

그만큼 토지도 비옥하고 환경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삼, 화문석이 특산품이며, 수산물로는 조기,병어,민어 등이 어획되는 곳입니다.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이 때 시간이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다 위의 배와 갯벌이 바다 위를 건넌다는 느낌을 확실히 심어주었는데요.

갯벌의 모습을 보니 간조시간에 초지대교를 넘어가고 있었네요.

 

 

간조와 만조는 지구와 달 사이에서 작용하는 기조력에 의해서 생긴다고 합니다.

해수면이 최저의 위치에 왔을 때를 간조라고 하며, 최고가 되었을 때를 만조라고 합니다.

하루에 2회씩 일어나는 현상을 반일주(semi-diurnal)이라고 하며, 1회씩 일어나는 현상을 일주(diurnal)이라 합니다.

 

 

강화도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초지진입니다. 초지진은 해안가 위치한 조그마한 방어시설입니다.

초지진은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운양호사건(1875년) 거치며 수많은 관군이 숨을 거둔 곳이기도 합니다.

초지진 소나무에는 포탄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중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큽니다.

험난한 바닷길 위에서 포탄을 쏘며 전투를 벌인 초지진.

초지진의 대포를 보았는데, 이 대포는 포탄을 날아가나 포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력이 약했다고 하네요.

 

초지진에서 초지대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갯벌이 듬성 듬성 드러나 있었는데요.

강화도 남단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세계 5대 갯벌은 서해 갯벌, 북해 연안, 캐나다 동부해안, 아마존강 하구, 미국동부 조지아연안 이렇게 5곳입니다.

서해 갯벌의 가치를 확실히 알 수 있겠죠?

서해 갯벌은 경기와 인천, 전남지방이 우리나라 갯벌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화남단갯벌은 육지로부터 최대 약 6㎞, 면적은 약 90㎢로 강화갯벌 면적의 약 25%를 차지하며,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갯벌을 보고 있는데 붉은색의 식물이 보였습니다. 함초라고 불리는 퉁퉁마디 같았습니다.

그럼 해안식물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해안식물은 해안사구식물, 해안절벽식물, 염생식물을 포함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벼랑 등에 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해안사구식물은 갯벌부터 육지까지 자라는 식물로 통보리사초와 갯뵈보리가 대표적입니다.

해안절벽식물은 바닷가 벼랑에 자라는 식물로 돈나무와 줄사철나무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리아스식 해산에서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은 칠면초, 좀보리사초, 갈대 등이 있습니다.

토질에 따라서 염생식물을 분류하는데, 칠면초는 질흙, 모래땅은 좀보리사초 그리고 질흙과 모래땅에서 모두 자라는 식물은 갈대가 있습니다.

 

 

초지진에서는 새우젓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서해안에서 잡히는 새우로 만들어서 그런지 통통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새우젓에 돼지고기 삶아서 먹으면 너무 맛나겠더군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보문사입니다.

강화 석모도에서 유명한 사찰이죠.

많은 분들이 늦가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보문사에서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올라가는데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

정말 이런 길이 있으면 좋겠네요.

 

마애석불좌상에서 본 강화의 갯벌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강화는 리아스식해안의 모습인데요.

리아스식해안은 하천 침식을 받은 지역이 해수면 상승이나 지반의 침강으로 형성된 지형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리아스식해안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의 비스케이만, 에게 해 동부 등이 있습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

강화의 갯벌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지형의 모습이 물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배를 타면 항상하는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

정말 잘먹던데요^^

 

 

 

 

강화의 낙조입니다.

염생식물이 같이 보이더군요.

염생식물은 자연경관을 멋지게 하는 역할도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