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6기

바다로 돌아간 해양 생물

NIFS 2014. 12. 9. 13:43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으로 2014.07.18 (금) ~ 2015.03.01 (일) 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바다로 돌아간 포유류]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룡이 멸종한 후 육상을 지배하게 된 포유류의 진화과정 및

포유류의 고유한 특징을 소개하고 있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자연 학습장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전시장입니다.

 

▲ 2층 기획전시실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32길 51

문의전화 : 02-330-8899

홈페이지 : http://namu.sdm.go.kr

 

[포유류]

 

 

포유류는 유선(젖샘)에서 분비한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고 몸이 털로 닾여 있는 동물군입니다.

두개골과 아래턱이 직접 연결되고 특수하게 분화된 여러 모양의 이빨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시 물 속으로 ]

 

 

각 해양포유류가 육상을 떠나 해양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포유류의 종류는 알을 낳는 단공류(대부분 포유동물처럼 몸이

털로 덮여 있고 새끼에게 젖을 먹입니다. 하지만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알을 낳고

해부학적으로는 파충류와 닮았습니다. 단공류에는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 2종만 있습니다. )

 유아주머니가 있는 유대류(새끼를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 어미배 밖에 있는

육아 주머니로 이동하여 그속에서 자랍니다.

주머니쥐, 캥거루 등 약 300종의 유대류가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

태반이 있는 태반류(대부분의 포유동물이 태반류입니다.

태반이라는 것은 어미와 새끼를 연결하는 기관이며 자궁 속에 들어 있는

태아가 태반에서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 3종류로 나뉩니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바다를 지배했던 해양 파충류가 멸종한 이후 일부

육상 포유류가 물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해양에서도 포유류가

거대 해양 포식자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포유류가 최초로 해양으로 돌아간 시기는 약 5,500만 년 전이었습니다.

 

[고래류 ]

 

 

바다에 가장 잘 적응한 포유류인 고래에 대해 소개로 이빨고래와 수염고래의 구분,

 반구대 암각화 영상, 고래 소리 들어보기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큰돌고래(이빨고래아목 참돌고래과)

 

돌고래 중 가장 큰 대형 돌고래로 앞머리와 주둥이가 확실하게 구별됩니다.

육지 가까운 바다에 작은 무리를 지어 살며, 주로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 먹습니다.

길들이기 쉬워 수족관광 같은 곳에서 많이 기르고 있으며,

훈련에 따라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기도 합니다.

 

▲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의 비교

 

고래는 이빨이 있는 이빨고래류와 수염이 있는 수염고래류로 나뉩니다.

수염고래류는 현재 4과 6속 15종, 이빨고래류는 9과 34속 70여 종이 있습니다.

 

 

 

 

밍크고래의 수염과 향고래의 이빨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 일각돌고래

 

일각돌고래는 주로 북극의 찬 바다에 살며 가끔씩 얼음 덩어리 사이나

육지 가까운 앞바다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각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다른 종류의 고래들과 달리 길고 뽀족한 엄니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엄니는 약 3m까지 자라며 엄니를 제외한 몸의 길이는 약 3.5~5m입니다.

엄니는 대부분 수컷만 발달하고 암컷은 보통 하나도 없거나 짧습니다.

중세에는 이 엄니를 전설에 나오는 유니콘의 뿔이라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물고기, 두족류, 갑각류등을 먹고 삽니다.

 

 

상괭이는 비교적 작은 돌고래로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3만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쇠물돼지 또는 시욱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등에 작은 돌기만 있고

지느러미가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돌고래와는 달리 입이 부리처럼 길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둥근 앞머리가 입과 거의 직각을 이룹니다. 몸 전체가 회색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회색이 되며 상하 턱에는 13~22쌍의 이빨이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나 새우, 오징어를 잡아먹습니다.

 

 

아빠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은 책에서 그림으로만 보던 고래를

직접 눈으로 보니 마냥 신기한지 자세히 살펴보면서 아빠에게 계속

전시물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고래의 소리 들어보기 코너

 

버튼을 누르면 고래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어요.

직접 전시회에 가셔서 고래마다 어껀 소리를 재는지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의 고래 소개 

 

우리나라 바다에서 출현하는 것은 고래는 모두 35종(6만 9700여 마리)으로

수염고래류가 6종이고, 나머지 29종은 이빨고래류에 속해요.

 

[ 기각류 ]

 

식육목(육식을 하는 포유류 무리) 무리 중에서 물갈퀴 모양의 발을

가진 무리를 기각류라고 합니다.육지와 완전히 단절된 고래와는

달리 기각류는 새끼를 낳거나 짝짓기를 할 때 육지로 올라옵니다.

대부분의 기각류는 차가운 바다에 제한적으로 살아가고 북태평양,

남극해, 북대서양에 가장 많이 서식하며 대부분 큰 공동동체를 이룹니다.

기각류는 유연한 모양의 몸, 지느러미발로 변한 다리, 지방층과 털에 의한

단열 능력으로 물 속 생활에 매우 훌륭하게 적응하였습니다.

크게 물범과, 바다사자과, 바다코끼리과 3종류로 구분됩니다.

우리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기각류에는 물개, 큰바다사자, 점박이물범등이 있습니다.

 

 

북극곰은 해양포유류 중 가장 최근에 진화한 북극곰은 약 50만년전에

유라시안 갈색곰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곰은 주무대가 바다이기 때문에 해변에서 155km까지

헤엄쳐 나갈 수 있고 육지에서는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 8종의 곰 중 유라시안 갈색곰과 가장 가까운 종입니다.

 

 

점박이 물범은 수컷과 암컷의 크기 차이가 거의 없고 1~4월 흰 배내털을 가진 새기를 낳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령도가 최대 서식지로서 천연기념물 231호,

멸종위기종 2급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바다소류 ]

 

 

계통학적으로 코끼리와 가장 가까운 무리로서 해조류를 먹는 유일한 해양포유류입니다.

인어의 유래가 된 듀공과 매너티가 바다소류에 포함됩니다.

 

 매너티와 듀공 비교 및 영상

 

듀공은 몸길이 약 3m이고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서 생활을 하며 단독생활을 합니다.

입주위에 있는 약 200개의 감각모는 지름이 약 2mm이며 입술이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해초를 잡아뜯어 입 속으로 운반하는 데 알맞게 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오랫동안 바다 밑에 숨어 있다가 저녁부터 먹이를 찾아 헤맵니다.

헤엄속도는 시속 8km정도입니다.

 

매너티는 몸길이 5m로 몸무게가 650kg쯤 나갑니다. 겁이 많으며,

 다른 동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바다생활을 하게 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윗입술은 반식 갈라져 있어 식물을 먹을 때 집게처럼 사용하며 하루에 45kg 이상의

수초를 먹어치웁니다. 1시간 이상 잠수하여 바다 밑바닥에 정지해 있기도 합니다.

동작이 둔해 유영 속력도 시속 6km 정도입니다.

 

[ 바다족제비류 ]

 

바다족제비류 해달

 

족제비과에 해당하는 해달은 고래류, 해우류, 기각류와 비교하면 비교적 최근에 진화했습니다.

약 500만년 전 물고기를 먹는 육상 포유류에서 진화하여

약 200만 년전 해달속이 완전히 분리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달은 주로 낮에 활동을 하며 거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냅니다.

해안으로 올라오는 것이 극히 드물어 땅에서의 움직임이 서툴러요.

몸무게는 23~45kg, 몸길이는 약 1.3m로 수달보다 약 2~3배 정도 큽니다.

새끼는 1마리를 낳으며 주로 성게, 게, 조개, 새우, 물고기, 무척추동물 등을 먹습니다.

 

[ 해양포유류 보호의 중요성 ]

 

 

고래는 긴 임신 기간을 갖고,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으며

출생 사이에 긴 간격을 두기 때문에 생식률이 매우 낮아요.

고래잡이 산업이 번성하기 시작한 이후

고래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하니 고래를 보호해야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생명체이지만 많은 해양포유류들이 멸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들이 지구의 일원으로서, 해양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