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하늘을 찌를듯한 높은 빌딩 숲 사이로 흐르는 청계천에 늠늠한 자태의 거북선이 등장을 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적군을 무찌르며 불을 뿜고 바다로 달려나갈 기세인데 그 거북선 앞에는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를 쓰고 계시는모습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모습의 다양한 모형들이 청계전에 나타난 것은 " 2014년 서울 빛초롱 축제"를 장식하기 위한 화려한 모습의 등이라고 하는데 오색의 아름다운 등이 해가지는 저녁에는 청계전의 물위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멋진 불빛들을 선사 한다고 합니다.
서울 빛초롱 축제는 2009년부토 2013년까지 1천만명이 관람한 서울의 대표 축제라고 합니다.
매년 11월 첫째주 금요일에 청계천에서 수만개의 등불이 불을 밝히며 시작되는 축제는 겨울이 들어서는 길목에서 따뜻한 불빛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 대표 겨울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의 불을 밝히는 등불들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등불이 등장을 하는데 이번 주제는 "서울에 빛나는 세계 유산"이라는 주제로 17일간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나라를 상징하는 멋진 등불을 비롯한 해외 초청 등불 도 만날 수 있는데 바다 건너 태평양의 불을 밝히는 모습의 자유의 여신상 모습도 보이고 중국의 오색 등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청계천의 맑은 물을 가로 지르는 한무리의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힘찬 모습의 등불이 보입니다.
크고 작은 오색의 아름다운 물고기 등불은 바로 "인제의 빙어등"이라고 하는데 빙어는 푸른 은빛으로 물속을 헤엄치고 한 낮에 따뜻한 햇살에 하얀배를 데우며 낮잠을 즐기고 석양이 질 즈음에 주홍빛 물살을 가르며 소양호를 빛낸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인제의 유례없는 가뭄으로 2015년 인제 빙어 축제는 개최가 않된다고 하는데 빙어등의 힘찬 모습으로 아쉽움을 달래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한복판의 빌딩 숲에 자리한 청계천은 실제로 맑은 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는데 등불 축제가 한창인 등불들 사이로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물속에는 진짜 물고기가 헤엄치고 물 밖에서는 물고기 등불이 하늘을 가르며 헤어지는 모습이 장관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 청계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잉어를 비롯해 참갈겨니, 버들치, 붕어, 피라미등 다양한 강 상류지역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도심의 한 가운데 맑은 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물고기를 빌딩 숲에서 만난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요즘 화려한 등불과 함께 더 깨끗한 환경으로 수중과 밖에 모두 행복한 축제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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