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7기

통영의 새벽을 깨우는 통영수협도천위판장 풍경

NIFS 2016. 4. 11. 11:3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바다야 사랑海 블로그 7기 기자단 김도균 입니다.


남해안 대표적 관광도시이며,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에는 여러 관광지 뿐만 아니라 각종 수산물 시장과 어선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첫 번째 유통지인 위판장이 있습니다.


그 중 "통영수협도천위판장" 이라는 곳을 직접 방문하여 싱싱한 제철 수산물들과 각종 수산생물들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새벽부터 분주한 통영수협도천위판장!!

지금부터 위판장의 각종 수산생물들과 새벽경매의 생생한 현장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통영수협도천위판장의 입구입니다.

위판장에서는 각종 어구·어법으로 어획한 어획물을 종류별로 활어, 선어 등으로 분류하여 새벽 4시 경매로 위판됩니다.


입구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우측에 보이는 활어 경매장입니다.

활어는 활어를 어획한 어선이 입항할 때 마다 순서대로 추가되며, 살아있는 활어 상태로 경매를 기다리게 됩니다.



위판장의 입구 좌측에는 선어가 놓입니다.

활어는 어선이 들어온 즉시 추가되지만, 선어는 선도를 위해 경매가 가까운 새벽시간에 추가됩니다.


* 선어란 ? - 경직 중 또는 해경이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어류를 말하는 것으로, 위판장에서의 선어는 어획 후 저온에 보관되어온 매우 신선한 어류를 뜻합니다.



어선에 어획된 어획물(선어)을 양륙하는 모습입니다.

당일 현장의 몇몇 수산생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표준명 : 문치가자미

학   명 : Pleuronectes yokohamae

흔히 도다리 라는 방언으로 잘 알려진 어류로 통영에서 도다리쑥국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연안에서 가장 많이 낚이는 가자미과 어류입니다.


표준명 : 도다리

학   명 : Pleuronichthys cornutus

흔히 가자미과 어류 전체를 구분하지 않고 "도다리" 라고 부르는데 실제 "도다리" 라는 표준명을 가진 어종입니다.


표준명 : 줄가자미

학   명 : Clidoderma asperrimum

심해성 어종으로 유안측(가자미류처럼 두 눈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 그 어류의 눈이 있는 몸 쪽을 가리키는 말)에는 작은 돌기가 줄지어 퍼져있습니다.

맛이 좋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생선회 중 하나에 속하는 어류입니다.

흔히 "이시가리" 라고 불리는데 일어로 이시(イシ)는 돌을 뜻하며 표준명 "돌가자미"의 일어명 이시가레이(イシガレイ)가 한국으로 넘어오며 이시가리라고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줄가자미의 정확한 일어명칭은 사메가레이(サメガルイ)입니다.


표준명 : 돌가자미

학   명 : Kareius bicoloratus

옆줄의 아래위와 등 부분 및 배 부분의 중앙에 딱딱한 돌기물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표준명 : 돌돔

학   명 : Oplegnathus fasciatus

줄돔 이라고도 불리는 돌돔은 눈부터 꼬리지느러미까지 7개의 분명한 흑색 가로띠가 있으나, 성장하게 되면서 점차 불분명해지고 주둥이 부분이 검게 변합니다.



표준명 : 참돔

학   명 : Pagrus major

바다의 미녀,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참돔은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고 등 쪽의 청록색 작은 반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사망 후, 성장함, 양식 등 여러 환경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표준명 : 쌍동가리(위) / 열쌍동가리(아래)

학   명 : Parapercis sexfasciata / parapercis multifasciata

양동미리과에 속하는 어류이며,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 아홉동가리

학   명 : Goniistius zonatus

꽃돔, 논쟁이 라는 방언을 가진 어류로 다동가리과에 속하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 황놀래기

학   명 : Pseudolabrus japonicus

놀래기과 어류로 해조류가 발달한 암초지대에 서식하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 보구치

학   명 : Argyrosomus argentatus

흔히 백조기로 알려진 어종으로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입니다.


표준명 : 붉은메기

학   명 : Hoplobrotula armata

지역에 따라 나막스, 은대구 라고도 불리며 상업적 가치가 높은 종 입니다.

(표준명 : 은대구 라는 어류는 실제로 존재하며, 붉은메기와 별개인 어종입니다.)


표준명 : 옥돔

학   명 : Branchiostegus japonicus

우리나라 제주도, 남해 등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제주 특산 요리인 옥돔구이로 유명한 어종입니다.


표준명 : 붉은쏨뱅이

학   명 : Sebastiscus tertius

유사종 쏨뱅이와 비슷하지만 체색의 차이(쏨뱅이는 체색이 짙은 갈색), 반문의 차이 등으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붉은쏨뱅이는 유사종 쏨뱅이에 비해 붉은쏨뱅이는 50cm 이상까지 자라는 대형종입니다.


표준명 : 호박돔

학   명 : Choerodon azurio

놀래기과에 속하는 어류로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 전갱이

학   명 : Trachurus japonicus

회유성 어종 전갱이는 흔히 아지, 메가리 라고 불리며, 측선에 모비늘이 발달해 있는 어류입니다.


표준명 : 열동가리돔

학   명 : Apogon lineatus

상업성으로 이용되는 어종은 아니지만, 한국 남해안 연안의 저층 생태계에 많이 출현하여 많은 저어류의 먹이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종입니다.


표준명 : 제집참집게 / 집게히드라

학   명 : Parapagurodes constans / Hydrissa sodalis

일반적으로 집게들은 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집을 갖기 위해 집을 자주 바꾸는 반면 이 종은 집을 한 번 선택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이 종의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집게의 집 모양이 독특한 것은 다른 집게들과 달리 고둥껍데기가 아니라 히드라충(Hydrissa sodalis)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제집참집게는 자포동물인 히드라가 집을 제공해주고 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히드라는 집게의 먹이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생관계가 유지 되는 것 입니다.


추가적으로 볼락, 불볼락, 조피볼락, 농어, 성대, 붕장어, 해삼 등 여러 생물들이 있었습니다.


새벽 4시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에 위판된 수산물들은 각종 산지나 유통지에서 소비가 됩니다.

 

새벽을 깨우며, 활력이 넘치는 위판장

우리나라에는 매우 많은 수산시장과 위판장이 있습니다.

고요한 새벽 삶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그곳들을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