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7기

울릉도 통구미에서 다시만나고 싶은 바다사자

NIFS 2016. 4. 26. 14:28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절경을 간직한 울릉도에는 이름도 독특한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름다운 바위산이 일품인 "통구미"를 방문했습니다.

통구미를 설명한  울릉군의 지명 유래를 참조하면

이 마을의 지형이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생겼다고 하여 통구미라 하였으며 또한 앞 통구에 거북 모양의 암석이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것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통구미라고도 하며 일제시에 일인들이 통구미라 표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바위산 위로 오르는 거북이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보는 방향 보는 위치에 따라 거북이가 다양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다사자의 동상을 만날 수 있는데 과거 바다사자의 서식지로 유명했던 독도와 울릉도에서 일제시대 수탈로 사라져버린 바다사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바다사자의 우리 이름인 "강치"동상을 2015년 해양수산부에서 독도의 날 기념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통구미의 바다 풍경에 아픈 과거의 역사가 함께한다는 것에 이곳에서 만난 강치의 모습에  더 강치가 그리운것 같습니다.

울릉도하면 오징어를 떠올리는데 오징어 철이면 빈틈없이 좋은 햇살에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만날 수 있지만 울릉도의 봄철은 생선이

귀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오징어는 포장된 말린 오징어와 반건조 오징어로 만날 수 있으며 지금은 오징어 철이 아닌 탓에 처마 밑에서 말리는 볼락 생선을 말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통구미의 거북바위는 다양한 용암 활동을 관찰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거북바위는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거북모양의 "시스택"이라고 합니다.

시스택은 파도의 침식을 받아 육지로 부터 떨어져 나간 바위섬을 말하는데 이곳에서는 용암활동으로 만들어진 "라바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라바볼은 점성이 높은 "아아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동안 클링커와 용암 덩어리가 눈처럼 달라 붙어 만들어진 공모양의 황산 덩어리라고 합니다.




거북바위는 바다를 바라보며 구석구석 살펴 볼 수 있도록 바위 전체를 한 바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데 청정한 푸른 파도에 넘실거리는 해초들 위에 자리한 거북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에 용암이 만들어내고 파도가 조각한 천혜의 조각 작품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