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8기

동해북부 수산자원을 연구하라 - '한국-러시아 수산자원 공동조사'

NIFS 2016. 11. 25. 11:09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단절로 인해 동해북부 해역의 어업자원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어있어,

'한국-러시아 수산과학기술협력회의'를 통해 일부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도 동해수산연구소의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와 관련한 취재를 하다가 연구사님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난류성 어종에 대한 연구결과는 있지만,  

냉대성 어종에 대한 연구와 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편이라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안에 대한 자료가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실시된 '한국-러시아 수산과학기술협력회의'에서 한국 및 러시아 수역에서 과학조사선에 승선해 수산자원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따라서 한국측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과학자 1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TINRO-Centre에 14일간 파견하여 러시아측 동해에서 조사선을 타고 직접 수산자원을 조사하였습니다.




▲ 러시아 TINRO-Centre 소속 시험조사선 - 연안을 조사하기 위한 소형 배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올해는 블라디보스톡 연안의 아무르만과 우수리만을 중심으로 수심 4~45m에서 저층트롤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아무르만과 우수르만은 주요 수산자원의 산란장과 성육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6년 러시아 수산자원 조사 해역(붉은색 표시)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약 14m가 되는 망을 배의 뒤쪽에 바닥 그물을 내려 어획하는 방식으로 

수산자원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기간 중 출현한 어류는 총 15과 51종에 달하였습니다.  




▲ 수산자원 조사에 사용된 소형 트롤어구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아무르만 안쪽지역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가자미류를 포함한 소형 개체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 아무르만 안쪽 지역에서 잡힌 작은 가자미류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트롤어구를 통해 잡힌 어류는 바로 어체 측정에 들어가

어종별로 크기와 무게를 잽니다.  





▲ 트롤 어획물의 어체 측정(길이, 무게 측정)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 동정에 사용된 러시아 물고기 도감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조사에서 어획된 어류들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출현하는 도다리 종류부터

물메기, 국내 미 분포종 등 큰 종부터 작은 종까지 다양하게 출현하였습니다.



▲ 어류 개체 측정 - 강도다리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 어류 개체 측정 - 아가씨물메기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 어류 개체 측정 - 국내 미 분포종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로써 동해의 수산자원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된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일부 자료수집에 불과했던 동해북부 연안의 수산자원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간의 원활한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수산자원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