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9기 Sea Science Reporters 이미자입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던 강물이 녹으면서 봄이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이 눈부신 북한강에는 민물고기 낚시를 즐기러 강태공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북한강물은 워낙 물이 맑아 육안으로도 민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맑은 물에서 노니는 민물 물고기와 고기가 낚이기를 기다리는 강태공들의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여유로워지네요.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평은 에코피아를 실천하는 북한강 자락의 청정지역입니다. 서울 춘천간 전철과 춘천 고속도로로 인해 30분대에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여유를 느껴보고 평화로움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이곳을 추천합니다.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 2017 행사때 많은 송어를 방류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곳에서 송어를 낚을수 있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어요.
북한강 맑은 물에는 수많은 파리미가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어요.
참고 : 우리나라 모든 하천의 상,중류와 중국, 일본, 타이완에 분포한 피라미는 하천 중류와 하류의 물 흐름이 빠른 여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형태는 몸이 옆쪽으로 납작하고 뒷지느러미가 잘 발달되어 매우 크다.
주둥이는 뽀족하며 입은 작고 수염이 없다. 몸 빛깔은 등쪽은 청갈색이고 옆구리와 배쪽은 은백색이다.
갈려니와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피라미는 몸의 측면에 담호색의 가로무늬가 있는 대신 검은 세로띠가 없는 점이 다르다.
산란기의 수컷은 주둥이에서 머리 밑쪼과 측면 일대가 농적갈색을 띠고 지느러미가 선명한 적황색을 띠므로 매우 아름답다. 머리와 배 등에는 추성이 생긴다. (자료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
북한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중 한 분은 겨울 축제에서 풀어놓은 송어가 잡힐까 기대하고 나오셨지만, 생각보다 송어가 잘 잡히지 않는다며 웃으셨습니다. 비록 고기는 잡지 못하셨다고 하지만 강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송어가 잡히기를 기다리는 강태공의 여유로운 모습이 행복해 보이네요.
강 건너편에도 강태공들이 송어가 잡기 위해 연신 낚시대를 기울이고 있네요. 저분들은 과연 손맛을 좀 보고 가셨을까요?
북한강 주변으로 물고기를 잡던 그물들이 있네요.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증거일까요?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물이 너무 맑아 사진으로도 바닥이 다 보이네요.
▲ 송어
겨울에 와도 꽁꽁 언 북한강 얼음을 깨고 송어잡이를 즐기면 무척 즐거울것 같아요. 여기서는 어른 팔뚝만한 송어도 잡을 수 있다고 해요.
이른 봄이나 늦가을철에 먹어야 제 맛을 느낄수 있는 숭어회는 쫄깃하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라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송어회와 각종 야채를 넣고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고소한 콩가루를 듬뿍 넣어 섞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요. 요즘 부쩍 입맛이 없는데 송어회를 보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 낚시도 즐기고, 직접 낚은 송어회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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