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김준호입니다.
따뜻한 봄날 가족들이 함께 다녀올 수 있고, 바다의 힘과 가치를 이해하고 해양의 미래비전을 그려볼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다에 대한 박물관은 많지만, 조경이 아름답고 볼거리도 가득한 국립해양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 기념촬영장에서 한컷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해 있는데요, 바다와 인접해 근처 조경도 아주 멋집니다.
접근성도 매우 편리하고, 부산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각 시간 때 마다 부산역에서 국립해양박물관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답니다.
저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과 함께 기다렸는데, 30분 간격이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나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차 시간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 셔틀버스 시간표
▲ 해양박물관 셔틀버스
이렇게 국립해양박물관 전용 셔틀버스를 타시게 되면 부산역과 남포동, 부산대교를 지난 뒤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운행시간은 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같이 버스를 탄 가족들은 봄날의 따스함과 즐거움으로 설레이는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가족들과 방문하고 싶네요.
▲ 부산대교 전경
한국해양수산연구원과 부산해경, 해양환경교육원도 인근에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도 겸사겸사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양박물관에 들어오고 난 후 본 풍경을 정말 최고였습니다. 제가 본 박물관 중 규모도 최고! 배경도 최고였습니다. 아름다운 건물과 영도 앞바다와 한국해양대학교가 훤히 보이는 환경들은 오랫동안 지쳤던 마음을
힐링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해양박물관 전경
▲ 국립해양박물관 안내판
▲ 국립해양박물관 팜플렛
해양박물관에 2층에 들어서기 전 계단, 사람이 많이 없어 혼자 여유롭게 즐기면 되겠다는 생각에 올라갔는데, 막상 계단을 올라가자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로 가족단위로 구성된 인원이 많았는데, 각종 체험활동도 진행중이었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해양박물관 계단
▲ 해앙박물관 앞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행사
아래의 사진은 아이들이 ‘미래의 바닷가’라는 주제로 보도블럭에 그림을 그린 것인데요, 가이드분께서 아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와 아이들에게 ‘이 그림이 어떤 것을 설명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바다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통하여 미래 바다에 대한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제 그림실력이 조금 부끄러워졌어요....ㅜ.ㅜ
▲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건물 2층에 들어가시면 안내데스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층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 박물관인데요, 많은 가족들이 어린이 박물관에서 한국의 3대 바다에 대한 설명과 심해를 표현해 놓은 장소에서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린이들과 함께 놀고 싶었지만, 너무 나이가 많은 탓에 마음속으로만 놀고 있었네요. 어린이 박물관에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주말마다 이뤄지고 있으니 꼭 홈페이지에서 체험활동이 진행되는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층 안내데스크
▲ 어린이 박물관 전경
▲ 어린이 박물관 내부모습(1)
▲ 어린이 박물관 내부모습(2)
▲ 어린이 박물관 체험현장 시간표
이렇게 어린이 박물관체험을 끝나고 나서 보이는 것은 수제 어묵만들기!! 정말 맛있어보이는 체험입니다.
저는 곧 학교에서 어묵을 만들어 볼 예정이라 체험하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한 번 참여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수제어묵만들기 간판
1층 안쪽에는 해양도서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안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한데요, 한국해양대 주변이라 그런지 제복을 입은 해양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국립해양박물관 부속도서관도
참 좋은 곳인 것 같네요.
▲ 도서관 내부 전경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시기 전에는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때 마침 서해수호의 날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많은 청년들을 기리는 마음이 해양박물관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니 참 감동스럽습니다.
▲ 서해수호의 날 기념 전시 간판
▲ 서해수호의날 행사 전시회
2층에서 본 것은 워밍업이었다면 3층은 본격적인 한국해양역사, 수산자원들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일단 올라오면 각종 소규모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해양역사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았는데요, 해양강국이었던 조선에서 이용되었던 배들과 그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들이 시선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갈 때 쓰였던 배들의 조각을 볼 수 있으며 통신사의 진열도 등 해양강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를 찍고 싶었지만 혹시 플래시가 터질까봐 못 찍었어요. 소개해드리지 못해 안타깝네요.
조금만 걸음을 옮기시면 해양역사 5,000년 연표도가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그리고 한국의 해양역사를 적어놓은 곳인데 배를 처음 만들었던 연도, 그리고 대규모 어획작업이 시작된 연도, 양식조업을 시작한 연도 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속의 해양인물들이 있는데 대한민국에는 이순신 장군, 장보고, 안용복님이 있네요.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셨다는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역사관 사진
▲ 해양경영 5000년 연표
▲ 해양강국 위인들
다음으로 관람한 곳은 바로 해양박물관의 관람의 탑이라고 할 수 있는 수산자원들과의 교감! ‘우리바다 친구들’이라는 체험 장소인데요, 아쿠아리움처럼 되어 있어 사람이 무척 붐볐답니다.
여기에는 각 물고기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있었는데요, 이걸 본 어린이들이 더욱 더 수산생명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종 해상자원인 산호의 관람도 할 수 있었는데요, 살아있는 산호를 처음 봐서 무척 설레였습니다. 제 근처에서 관람을 하던 어린이들은 ‘엄마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이렇게 호기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해양박물관 3층은 꼭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우리바다 친구들 외부모습
▲ 우리바다 친구들 내부모습
▲ 각종 산호초들에 관한 설명
▲ 수산자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3층에서 조금만 더 가면 로봇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안내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로봇물고기는 현재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역할, 그리고 해양탐사로봇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는 것으로서 외래종의 급속한 증가에 의한 포획으로 사용되고 있고, 심해 또는 수중 생태계를 촬영하기 위한 용도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마치 잉어가 헤엄치는 것 같아서 로봇물고기라는걸 알고 나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 로봇물고기 실물 모형
▲ 로봇물고기 안내
▲ 로봇물고기 사진
4층의 경우에는 ‘바다와 나가다’라는 주제로 체험이 진행됩니다. 바다의 경제력과 생산력에 초점을 둔 해양 산업관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과학관, 해양 영토관을 통해 바다가 시사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4D상영관에서는 입체 영상을 통해 실감나는 해양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4D상영관은 유료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4층 4D 체험관
▲ 바다가 생긴 과정을 보고 있는 어린이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관람을 다 마치신 후에는 옆에 있는 원형광장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수산물을 이용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대게를 먹을 수도 있으며 각종 회도 접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시간상 여기는 들리지 못 했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드시고 나오시는 분들께 후기를 물어보니 맛있었다고 방문해볼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해양박물관 전용 레스토랑
박물관이라고 하면 굉장히 따분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번에 방문한 해양박물관은 지루하지 않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바다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무한한 미래의 비전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았구요.
이렇게 알찬 경험을 하였는데도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정말 부산에 가시면 해양박물관 가시는 것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아름다운 바다전경과 함께하는 볼거리들.. 가족들과 오신다면 정말 많은 추억을 남기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양박물관 전경
▲ 해양박물관 전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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