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문경림입니다.
얼마전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구.미래양식연구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어종에 대한 종 보존, 양식연구를 하는 곳으로
크고 다양한 사육동이 체계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그 중에서 '킹넙치 보급센터' 를 방문하여 킹넙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킹넙치 보급센터
킹넙치 보급센터 건물입니다.
큰 건물에 한 번 압도당하고, 넙치를 형상화한 로고가 신기해서 사진을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없이 첨단 육종기술로 품종을 개량해 일반넙치와 체형은
동일하면서 성장이 30% 이상 빠른 우수한 형질의 넙치를 2010년 생산하였습니다.
2011년 킹넙치가 육종넙치 브랜드로서 선포되면서 '킹넙치' 로고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킹넙치 보급센터는 육종개량한 '킹넙치'보급을 위해 2014년 4월에 개소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넙치 양식생산량은 45,750톤(2015년 기준), 생산금액은 5천억 원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생산
1위인 대표 양식종이나, 넙치양식을 시작한 1980년 중반 이후 30여 년간 거듭된 양식과정에서 체형이 변하고 성장이 느리고 질병에 약해지는 등 어려움이 나타나자 업계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을 요구했고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경남 거제시 소재)를 설립해 킹넙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건물에 킹넙치 로고까지 그려져있으니 "'킹넙치' 는 대체 어떤 넙치일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으신가요 ?
▲ 킹넙치란 ?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킹넙치는 건강하고 빨리 자라면서도, 자연산과 가까운 넙치를 양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넙치로 자연산과 비슷한 체형의 넙치, 빠르게 성장하는 넙치, 병에 강한 넙치 등 각각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넙치를 1:1 교배하여 새로운 가계를 생산해내는 것이 킹넙치를 생산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우수 유전자를 가진 넙치의 1:1 교배로 생산된 개체의 유전능력을 확인한 후 다시 선발 교배하여 만들어진
육종넙치가 바로 '킹넙치' 입니다.
킹넙치 보급센터는 어미수조(산란실), 수정란 보관실, 관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 중 킹넙치 관리의 핵심인 관리실을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 사육수조 모니터링 시스템
▲ 수온조절 시스템
산란수조가 있는 사육동의 경우 항상 수온과 광주기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구원분들도 사료를 급이하거나 급한일이 있지 않는 한 사육수조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만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수온조절 시스템은 넙치가 산란하기 최적의 수온인 17 ~18도를 연중 유지해 주며,
수온조절 시스템을 통해 킹넙치 보급센터의 4개 산란실의 8개 수조를 일괄적으로 관리합니다.
수온 뿐만 아니라 광조절을 통해 자연산 넙치의 산란시기 보다 앞당겨서 산란을 유도하기도 하는데요.
빛의 명기와 암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산란시기를 앞당기면 더욱 크게 성장하고, 다음 세대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또 다시 앞당겨지게 됩니다.
사용되는 어미는 80cm 에 체중은 약 6kg 정도의 2~3년생 넙치입니다.
산란이 다가오는 넙치들은 17도의 수온에서 이틀 반 정도면 산란을 한다고 합니다.
산란실의 넙치가 산란을 하면 수정란은 곧바로 수정란 관리실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 수정란의 모습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수정란 관리실에 보관해둔 알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부화를 할 수 있는 알들이 떠오릅니다.
넙치, 참돔과 같은 어류의 알들은 분리부성란이기 때문인데요.
부화를 앞둔 '킹넙치' 의 수정란들을 분양 요청 및 승인을 받은 어업인분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사육수조의
어미를 관리하고, 수정란을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킹넙치 보급센터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킹넙치' 의 수정란을 생산해내고 보급하고자 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킹넙치 보급센터!
이번 방문을 통해 킹넙치에 대해 확실히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
넙치 생산의 메카인 제주에서 더 품질좋은 넙치 생산을 위한 곳으로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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