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남해수산연구소

남해안 수산업 물류의 중심지, 여수수협을 찾아서

NIFS 2017. 6. 8. 09:52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해양수산연구사 차병열


남해안 수산업 물류의 중심지, 여수수협을 찾아서


남해안의 미항도시로 불리우는 여수는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과 여러 명소들로 유명한데요.

여수 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수가 남해안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여수가 인접한 바다환경 때문에 풍부한 바다먹거리를 직접 제공받을 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물류의 중심지인 여수수협을 둘러볼까 합니다.


▲ 여수수협 전경


 

여수수협은 여수의 관광명소인 돌산대교 바로 옆에 위치(걸어서 5분 소요)하고 있습니다.

구건물은 오래되어 최근에 새로운 건물로 단장해 지었답니다. 여수수협은 바다의 수산물을 육상의 여러 수산시장의 상점으로 위탁판매하고 있는 수산물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여수수협 건물에 도착하면 먼저 좌측 1층에는 새벽마다 안강망어선이나, 기선저인망어선에서 어획되어 운반되어온 많은 수산물들이 중매인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위판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위판이 주로 새벽에 이루어지는 탓에 제가 방문한 낮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여수수협 위판장



 

하지만, 수협위판장의 바닷가쪽으로 이어지는 양육장에서는 냉동으로 포장된 갈치가 수산물 판매시장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에 의해 분주하게 쌓이고 옮겨지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수협건물의 우측으로는 건어 선어 판매상가가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내부 건물에는 주로 권현망에 의해 어획되어 온 건멸치가 전시·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멸치는 품질이 좋아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답니다.

 


▲ 건어 선어 판매상가


수협 건물 맞은 편에는 수산물을 중매인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수산물직매장과 '특산품전시판매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도 이곳에 오셔서 저렴한 가격에 여러 수산물들을 구입했으면 좋겠네요.


 

 

이외, 수협건물 바로 맞은편에는 근해안강망어업과 기선저인망어업을 하는 어선들의 조업위치를 매일 무선으로 파악하고, 조난 시 구조를 도와줄 수 있는 수협중앙회 소속의 어업정보통신국이 있으며, 우측으로는 멀리 뾰족하게 올라온 돌산대교의 교각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여수어업정보통신국 전경



 

이처럼 여수수협은 단지 수산물만을 위판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수산물을 어선에서 양육하여 육상으로  이동하는 과정들을 잘 살펴 볼 수 있는 남해안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서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